가장 큰 감사 요 3:16,17
지난 한 주간 동안 감사의 기도제목을 묵상해 보라고 부탁을 드렸었는데, 어떤 감사의 제목들이 있었습니까? 아마 하나씩 찾게 되어 기록을 해나가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일어나서 감사의 제목들이 계속 늘어나신 분들도 있을 것이고, 어떤 분은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감사할 일이 생각나지 않아서 고민을 하신 분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기도의 제목들을 적어 나가시면서, 하나하나의 지난 일들이 되새겨지고, 하나님이 만약에 함께 하지 않았다든지, 아니면, 다른 결과를 가져 오게 되었다면 무슨 일이 있었을지를 우리가 생각해본다면, 하나님이 그 순간을 도우신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어제 한국에서 헬리콥터가 아파트에 충돌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전 같으면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기도 했지만, 알고보니, 기업에서 보유한 자가용 헬기였다고 합니다. 한 대당 1,000억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헬기이고, 이 정도 규모라면, 많은 점검과 관리가 따랐을 것입니다. 헬기 조정사들의 경력도 보니, 대통령의 헬기를 몰았던 최고의 조종사였습니다. “사고”라는 것은 이들에게 잘 어울리지 않는 일인데, 이런 상황에서 아파트에 부디쳐서 사고가 났다고 하는 것은 쉽게 용인하기 어려운 순간입니다. 이처럼 모든 일들은 “순간”입니다. 그 작은 순간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엄청난 결과가 이어지게 됩니다.
지난 11월 8일-11일에는 슈퍼태풍 하이엔이 필리핀을 통과하였는데, 이제까지 경험된 그 어떤 태풍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막강한 태풍이였다고 합니다. 사망자 수가 12,000명이 넘고, 마을이 완전히 초토화 되었습니다. 계소적으로 나오는 보도자료를 보면, 그 위력이 엄청났다는 것을 실감을 할 수 있습니다. 시간당 강풍 반경이 379km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한달 전 인도에도 슈퍼태풍 파일린이 시간당 강풍 반경이 315km였다고 하니, 우리가 필리핀의 일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보면 정말 순식간에 벌어지는 일들이고, 우리의 힘으로 막거나, 방어 할 수 없기에 이 모든 일들 가운데, 우리가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것 자체가 얼마나 귀중한 일인지 모르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지난 한 해를 돌아볼 때, 우리가 쉽게 지나쳤던 순간들이지만, 그 쉬운 순간속에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시는 은혜를 우리가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해되기 어렵겠지만, 어려운 일들을 당하신 분들도 그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을 때,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기독교 윤리 실천 운동 본부를 창립하시고, 경영학자로 잘 알려지고, 많은 제자들을 두셨던 故 김인수 고려대 교수님도, 1m도 안되는 빙판에 넘어지셔서 뇌진탕으로 돌아가셨습니다. 65세라는 나이는 한참 일하실 나이인데, 그리고 그의 영향력이 너무 커서, 기독교계에서는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지만, 정말 우리의 앞날은 어느 누구도 장담을 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 세상이 참 험하고,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어떨때는 너무 버거울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오늘 추수 감사절 가운데 우리가 찾아야 하는 의미는 이렇게 힘든 상황과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을 사는 우리가 어떤 자세로 살아야 될지를 잘 알려 주는 것이 바로 추수 감사주일이라는 것입니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서 먼 곳까지 배를 타고 도착한 척박한 땅에서의 삶은 매일 매일이 사고였고, 사건이었습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제일 살기 좋다고 하는 미국이었지만, 그곳에서의 정착과정에서 겪은 많은 사건들과 현실은 너무나 힘이 들었습니다. 매년 너무 너무 힘이 들었던 이 추수기의 시간들, 뭐하나 제대로 먹을 것이 공급되지 않았던 초기 정착 시대에, 이들은 지금 너무 빈약하고, 부족한 상황을 보면서도, 그 환경에 집중하지 않고, 그들은 그 환경을 뛰어넘어서, 그들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기억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지켜 주신 하나님의 손길들, 물론 아이들이 계속 죽어 나가고, 좋은 소식보다는 안 좋은 소식이 많았지만, 그들은 삶에서 “감사” 코드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감사”라는 것을 적용하고 살다보니, 정말 이전에는 그냥 무심코 넘어갔던 일들이었지만, 그것도 하나님의 손길 가운데서 다시 보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매년 이렇게 추수 감사 주일에만 감사의 제목을 찾는 것은 조금 어색한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감사는 매일 매일 이어져야 하는데, 특정하게 날을 정해 감사의 제목을 찾는 것 자체도 그렇게 원만하거나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사실 많은 사고와 위기와 어려움속에서 하루 하루, 그 자체가 감사인데, 이것을 일년치를 몰아서 한다고 하는 것은 조금은 어색합니다. 사실은 매일 매일 우리가 삶에서 겪는 일에 대해서 감사하고,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우리가 늘 기억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되어지는 일 가운데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우리가 늘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하는 것이 원래 우리의 본분입니다.
이번에 북인도 선교사님들이 150여명정도가 모여서 2박 3일 수련회를 했었습니다. 2년마다 하는 행사였고, 이번에 우리교회를 중심으로 그 선교사님들 자녀들을 위한 수련회를 담당했습니다. 유치부, 아동부, 청소년부를 담당했는데, 아주 중요한 것을 배웠습니다.
교사가 얼마나 힘든지를 직접 배웠습니다. 아이들을 돌아보기 위해 전체 수련회에 거의 참석을 못하고, 희생을 하고,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아이들은 무척 좋아하고, 행복해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갈수록 지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아이들만 섬기는 것이 왜 그렇게 힘든지를 저 자신도 실제로 겪게 되었습니다. 처음과 다르게 체력적으로 많이 지치고, 더 힘든 것은 전체가 흘러가는 방향을 잡지 못하고, 전해서 듣게 되니, 전체에서 소외된다는 그 자체가 얼마나 힘든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이 감사의 제목들을 주셨는데, 이번에 참석한 아이들의 보고서를 보면서 많은 감사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나이가 어려서 서툴고, 철자도 틀리고, 내용도 앞, 뒤가 맞지 않지만, 선교사 자녀들의 대부분의 글에서 느껴지는 것은, 이번에 너무 좋았다는 이야기와 수고하신 선생님들에 대한 감사의 글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글자는 몆 글자 없었지만, 그 몇 개 안되는 글자속에서 분명하게 그들의 마음을 읽게 되었습니다.
선교사 자녀들의 삶을 잘 알기에 그러한 글들이 나오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잘 알고 있기에 그 글들을 읽으면서 모든 피로가 씻어지고, 은혜가 되고, 그러한 일을 섬기게 되어서 제 자신도 너무나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어쩌면 이런 선교사 자녀처럼 감사의 내용들을 적어서 하나님께 올리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집니다. 하나님도 그 올려진 글들을 읽으시면서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실 것입니다. 그 올려진 글들과 감사의 내용들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사는지, 아닌지를 우리 주님이 알기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도 감사의 제목을 쓰다보니, 대부분이 제가 구한 것이나, 제게 유익이나, 보탬이 되었던 것에 감사의 제목들이 많았습니다. 좋은데 갔다 온 것들, 뭐 새로운 것이 생겼을 때, 되어진 것들이 많았습니다. 쭉 적어 나가는데, 발견되는 것이 있었는데, 이 중에 가장 감사한 것이 무엇일까라고 순위를 메기게 되었는데, 자칫하면 놓칠뻔한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가장 중요한 감사의 제목인데, 놓칠 뻔한 내용이었습니다.
그것은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 나오는대로, 우리 주님이 우리를 위해 베푸신 그 구원에 대한 감사를 놓칠 뻔했습니다. 내 중심에서 생각을 하다보니, 내가 구한 것이 성취되었을 때, 감사는 확실하게 인식이 되는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최고의 감사를 놓칠 수 있겠구나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최고의 감사는 죄인된 우리가, 도저히 하나님의 사랑속에 거할 수 없었던,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구원을 받게 되어 그 분의 품에 거하게 되고, 그 분이 인도하심과, 그 분과의 친밀한 교제를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요한복음 3:16을 보면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 분께서 우리를 위해 자기의 가장 아끼는 독생자를 나를 위해 주셨다는 그 자체가 너무나 큰 감사입니다. 나 자신을 돌아보면, 이러한 대접을 받을 상황이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희생하신 사랑이 나를 위해서 되어진다는 그 사실 자체가 놀라운 것입니다.
요 3:17에 나오는 것처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하신 것과 같이 하나님은 믿는자를 향해서 매일 매일의 삶속에서 우리를 구해 주시고, 심판에서 건져 주시기 위한 특별한 계획을 매일 매일 이루고 계신다는 사실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해 주시기 위해 그 어떤 희생이 있으셔도, 우리를 지켜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속에서 우리를 도우시는 우리의 구원자이신 주님의 역사를 우리가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실 우리에게는 우리가 구한 우리의 필요에 대한 감사에 앞서서 기억되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기억하고,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사랑을 기억하고, 그 사랑 속에서 주님과 긴밀하게 교제하는 것이 그 어떤 감사보다도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가 기억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주님 자체가 가장 큰 감사 제목인 것입니다.
나를 위한 구원을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
나를 만나주시고, 언제든지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
나를 심판의 자리가 아닌 구원의 자리로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
우리 믿는 자들을 지키시고 돌보시는 하나님....
그 주님의 사랑이 우리의 가장 큰 감사입니다.
이번 추수감사주일에 우리가 이 사실을 기억하며, 우리 선교사 자녀들의 감사노트처럼...오늘 우리도 다시 한 번 감사의 제목을 진심으로 올려 드리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 여러분이 적은 감사의 제목들을 다시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직 적지 못했다면, 잠시 시간을 내서 다시 적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의 제목들 가운데 혹시, 오늘 전해드린 구원에 대한, 우리 주님에 대한 감사가 빠졌다면, 다시 한 번 이 부분을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약간의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시면서, 하나님께 감사로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가장 큰 감사이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감사의 안목을 가진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저도 하루에 3가지 정도의 감사의 제목들을 QT 후에 적어 나가는데, 그냥 무심코 지나가는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315km, 319km
엄청난 하나님의 노력과 역사
한국 방문과 비자연장
아버님 장례를 은혜 가운데 (동안교회장,온 가족이 모임) 치루게 하심
교회의 이전
성도들을 통한 은혜, 배우게 하심에 감사
자녀들의 학교 생활이 향상됨에 감사.(학교 이전, 신축)
인도에서의 언어의 향상에 감사(인링구아, 튜션)
여행들(마날리,미조람 등)
사역들(장로합창단, 교우들과, 인도 교단과 함께 만들어냄)
교회에 좋은 일꾼들 보내주심(백승민,김소현 등)
홍보팀 사역 (새주보, 홈페이지,전단지 등)
WCC 참석 및 예안교회 방문,부산 경험에 감사, 성도교회 배려 감사
청년 선교 비전의 확대(선교한국,백석대,CCC 등)
차량구입
영적인 자리 잡게 하심
위기속에 지켜 주심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 (고선정,손달익 목사님,한경균,목만수,정균오 등)
비교급, 최상급
항해자, 요 3:16
나의 친구이신 예수님
내가 하나님을 알 게 된 것
하나님을 구하는 것이 최고
히 13:5 내가 주님을 붙잡고 있는 것
솔로몬의 기도
내가 너희와 항상 함께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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