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8일 이사야 46:3,4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
솔리데오장로합창단
- 최고령 83세, 제가 전임전도사 시무할 때 장로님이 오심, 총 세분
- 마지막 날 한 분이 쓰러지심, 73세, 최근 3개월전에 암수술.
“마지막 찬양, 비바람이 앞길을 가리고 나는 가리 주의 길을 가리”- 의미 있음
인생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시고 사역 하심
- 우리 교회에 두 번 놀라심
첫째, 이렇게 열악한 공연 환경에 이렇게 최상의 공연 환경을 만들어 준 것.
둘째, 우리 교회가 그 모든 공연 준비를 그렇게 많이 않은 40-50명의 교우들이 감 당했다는 사실에 더욱 놀라심
- 자신들의 공연이 한국과 인도 수교 40주년을 되돌아보고, 귀한 교통의 밑거름이 된 사실에 감사(이번 공연을 계기로 자매결연, 10월에 인도 교회 지도자 한국 방문, 총회 임원회 인도 방문 일정, 양국 교단 수교의 밑거름이 된 귀한 사역)
- 인도 공연팀의 놀라운 실력 (아카펠라 헨델의 할렐루야..)
인도 어린이들의 한국말로 된 어려운 찬양
- 우리 교우들의 준비
지난주 찬양대 연습 이야기 들을 때, 무척 힘들었다고 했지만, 속으로는 무척 기뻤 음,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그렇게 고생하고, 힘들이는데, 하나님이 참 많은 사랑을
주시겠구나
- 우리 교우들의 적절한 준비, 작년 서울대 공연과 다르게 온 교우들이 자기의 재능 과 달란트를 살려서 하나님께 헌신한 귀한 사역
(예) 사회자 장염과 바이러스로 서 있기도 힘들고, 공연 2시간 전에 못 가겠다고 연락, 그럼에도 잘 참고 이기고, 감당, 많은 번역들..
- 우리 교회 찬양대의 용감한 시도 (인도 교회에서 할렐루야 너무 잘해서 사실 안나 올 줄 알았음)
솔리데오장로합창단도 많은 결과들을 가짐, 가장 중요한 것은 ...
- 이번 공연을 계기로 선진국으로 가지 않고, 힘들어도 선교지를 가겠다고 결의
이 분들 연습 시간, 매주 금요일 오전 6시에서 8시까지, 철저히
- 에피소드, 여권도 3번, 짐가방 1번 잃어버렸다가 모두 찾음, 결국 핸드폰 2개 분실
- 정말 사회 지도자들이 많음, 교장 선생님들, 사업가, 대기업 부사장, KBS 방송국 본부장, 교수님들, 육군 중장(장군한테 일 시키기 처음, 말을 잘 들으심...)
- 모두들 나름대로 지도자들...
그런데 이 분들과 같이 지내고, 교제하면서 느낀 것은 참 노년들이신데, 너무 멋있음
노년이면, 좀 자신감도 없고, 기력도 없고, 의기소침해 보이는데, 전혀 그렇지 않음
정말 인생의 마지막까지 자신의 경비를 준비하면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오직 하나님을 찬양하려는 그 열정과 모습들을 보면서 정말 많은 도전과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재미있게 보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꽃보다 할배”입니다. 80 이순재, 76 신구, 74 박근형, 70 백일섭이라는 배우가 프랑스 여행을 가고, 이서진이라는 43살의 남자 배우가 이들을 돕는 내용인데, 사실 이 드라마가 이번 솔리데오장로합창단을 섬기는데, 많은 좋은 정보를 주었습니다. 노인 분들의 심리를 보여 주어서, 이번에 순간순간 많은 부분을 잘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노년들이심에도 모두들 너무 멋있었습니다.
부러웠고, 나에게도 하나님이 저런 노년을 주셨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총회에서 역대 총회장님들 예전 담당을 합니다. 89세이신 총회장님이 계신데, 102세이신 방지일 목사님이 계셔서, 고령이신데도, 잘 알려져 있지 않으십니다. 그런데 역대 총회장님들, 그리고 큰 선교대회나 행사를 위해 교계 지도자 되시는 분들을 모시고 다니거나 수행을 하는 일이 많았는데, 참 감사한 것은 이 때마다 그 분들에게 결정적인 것들을 배우게 됩니다.
그냥 시간이 흘러서 연세가 많아지시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사시면서 얻으신 지혜가 많으셨습니다.
고구려 때 박정승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나이든 노모를 지게에 짊어지고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고려장’을 하기 위해서였는데, 깊은 산속에 도착한 박정승이 큰절을 올리자 노모가 말했다. “얘야, 나라의 법을 어길 수는 없다. 날이 어둡기 전에 어서 내려가라. 네가 길을 잃을까봐 나뭇가지를 꺽어 길 표시를 해두었다” 박정승은 그 사랑에 감격해 노모를 다시 업고 내려와 남모르게 봉양했습니다.
그 무렵, 당나라 사신이 말 두 마리를 끌고 고구려를 찾았습니다. 사신을 “이 말은 크기와 생김새가 같다. 어미와 새끼를 가려내보라”고 문제를 냈습니다. 조정은 매일 회의를 했으나 묘안을 찾지 못했다. 박정승이 이 문제로 고민하는 것을 보고 노모가 말했다.“그게 무슨 걱정거리냐. 나처럼 나이먹은 부모면 누구나 안다. 말을 하루 정도 굶긴 후 여물을 갖다 주어라.
먼저 먹는 놈이 새끼 말이다. 원래 어미는 새끼를 배룰리 먹이고 나중에 먹는다” 아들은 그 방법으로 어미와 새끼를 가려냈다. 그러자 당나라 사신은 고구려인의 지혜에 탄복하고 본국으로 돌아갔고, 박정승은 임금께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고려장’을 철폐할 것을 진언했습니다. 그때부터 고려장은 사라졌습니다.
신명기 32:7을 보면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비에게 물으라 그가 네겐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이르리로다"(신 32:7) 라고 했습니다.
노년이 되면 체력이 떨어지지만, 그와는 반대로 판단력과 지혜가 더욱 깊어집니다.
영화나 드라마에 보면 젊은 우주비행사가 있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영화일 뿐이고 실제로 우주비행사는 40대 후반부터 우주선을 탈 수 있다고 합니다. 왜 육체적으로 기민성 순발력 활력에서 떨어지는 나이 든 사람들이 우주선을 탈까요? 우주비행사는 육체적인 조건보다는 침착 인내 판단력 종합력 같은 정신적인 조건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능력은 청년, 중년, 장년, 노년에 따라 나오는 능력이 따로 있습니다. 기억력은 10-25세가 절정이고, 상상력은 20대, 창조력 30-55, 종합력 45-60, 판단력 50-70대가 절정입니다.또한 20대-피-혈기가 왕성하여 운동을 잘 할 수 있고, 30대는-발-행동이 민첩하고 빨라서 열심히 일을 할 수 있고, 40대는-뜻-머리가 잘 돌아가 계획을 세우는데 뛰어나고, 50대는-눈-직관력이 발달하여 일을 시작하는 적절한 시점을 알 수 있고, 60대는-손가락-지도력이 있어 일을 추진하도록 가리킵니다.
이렇게 건강한 사회가 되려면 정말 건강한 노년들이 사회의 지도자로서 좋은 영향력을 발휘되어야 그 사회가 건강한데, 이번 솔리데오장로합창단 공연 준비를 통해 발견한 것은 이 델리, 구르가온 지역에 이처럼 건강한 리더십을 가지고, 사회를 이끄는 리더십 층이 너무나 약해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기독교가 이곳에서 그 동안 상당히 영향력이 없었다는 것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어느 누구도 이곳에서 지도력다운 지도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없는 곳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무슨 어려운 일이 생겨서 무언가를 가서 상담을 하던지, 마음껏 이야기를 하고, 제대로 된 조언을 받는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인도에 사는 한인들의 현실임을 보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교회의 지도자로서, 이 부분을 겪으면서 참 많은 기도제목이 나왔습니다.
지위를 가진 사람은 많지만, 사람들이 따르는 지도자는 정말 부족했습니다.
그때 다가온 한 본문이 있었습니다.
사무엘상 9:6 “이 성읍에 하나님의 사람이 있는데 존경을 받는 사람이라 그가 말한 것은 반드시 다 응하나니 그리로 가사이다 그가 혹 우리가 갈 길을 가르쳐 줄까 하나이다 하는지라” 이 내용은 이스라엘의 사무엘을 가리키는 이야기입니다. 혼란의 시기였지만, 사람들은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하며, 영적인 지침을 주며, 사람들을 하나님이 온전히 이끄시는대로 이끄는 사무엘이라는 지도자를 알고 있었고, 실제로 무슨 일이 생기면, 사무엘을 찾습니다.
이런 당시의 모습과 비교해 볼 때, 우리에게는 이런 지도자가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해 보게 됩니다. 희생하고, 헌신하고,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고, 사람들이 따를 그 어떤 방향을 제시하고, 인도에 있는 한인들을 위해 미래를 제시하고, 미래의 우리 자녀들,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 무언가를 준비하는 리더십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솔리데오장로합창단을 보면서, 이 분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으면, 한 분 한 분 사연이 없는 분이 없습니다. 한 장로님은 소아마비로 평생동안 제대로 걷지도 못하시는데, 이번 공연에 오셔서 찬양을 부르시는데, 그 얼굴이 노인이 아니라, 정말 밝게 빛이 났습니다. 정말 장로님들 얼굴에 빛이 나는 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물론 연로하셔서 오시는 다른 면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분들의 모습들은 정말 많은 도전이 되었습니다. 대기업 부사장 직을 던지고, 칠레로 가서 선교를 하시는 장로님, 그리고 아직도 현직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회적인 여유를 가지셨음에도 불구하고, 헌신하시는 모습이 너무나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저의 노년에 대한 기도제목들이 좀 더 구체적이 되었습니다.
시간만 먹고, 모습만 초라하게 변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노년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노년이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가기까지 정말 변함없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고자 하는 기도제목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존경하는 고려대학교 김인수 교수님....
공부에 뜻 이 있었지만, 대학 진학을 못하고, 늦게 공부함, 그것도 집배원 생활을 하면서 야간대학에 다니고, 늦게 유학생활을 통해 공부를 했지만, 그분은 외국에서 더 유명한 학자였습니다. 국제학계에서 김 교수님는 기술경영과 이노베이션(혁신) 부문 권위자. 외국에서 가장 논문이 많이 인용되는 한국인으로 꼽혔습니다. 6개 유명 국제저널의 편집위원도 맡고 있었습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의 설립자로서, 많은 영향력을 주셨습니다. 한국 기독교의 지도자로서 전에 읽은 지도자 사무엘에게 백성들이 찾아 갔던 것과 같은 많은 지도자들이 김인수 교수님의 가르침과 그리스도인의 삶에 감동되어 정말 열심히 따랐습니다.
그리고 정말 열심히 사셨습니다. 그분이 늦은 나이에 교수가 되었어도, 엄청난 학술적인, 사회적인, 지도자로서 영향력을 줄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분은 노년이 되었지만, 청춘처럼 살았습니다. 故 김인수 교수가 좋아했던 사무엘 울만의 “청춘”이라는 시를 좋아했던 그는 정말 청춘처럼 살았습니다. 저도 그 시를 너무 너무 좋아 합니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다.
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오르는 열정을 말한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에서 솟아나는 신선한 정신이다.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선호하는 마음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뜻한다.
때로는 스무 살 청년보다 예순 살 노인이 더 청춘일 수 있다.
나이를 더해 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세월은 피부에 주름살을 늘게 하지만
열정을 잃으면 마음이 시든다.
고뇌, 공포, 실망에 의해서 기력은 땅을 기고
정신은 먼지가 된다.
예순이든 열여섯이든 인간의 가슴에는
경이로움에 이끌리는 마음
어린아이와 같은 미지에 대한 끝없는 탐구심
인생에 대한 즐거움과 환희가 있다.
그대에게도 나에게도 마음 한가운데
수신탑이 있다.
인간과 하느님으로부터 아름다움, 희망, 기쁨, 용기
힘의 영감을 받는 한 그대는 젊다.
그러나 영감이 끊어져 정신이 싸늘한 냉소의 눈에 덮이고
비탄의 얼음에 갇힐 때
스물이라도 인간은 늙는다.
머리를 높이 쳐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여든이라도 인간은 청춘으로 남는다
오늘 우리는 시간 앞에서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읽은 이사야 46:3,4에는 우리 하나님의 우리 인생을 향한 사랑의 깊이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야곱의 집이여 이스라엘 집에 남은 모든 자여 내게 들을지어다 배에서 태어남으로부터 내게 안겼고 태에서 남으로부터 내게 업힌 너희여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내가 업을 것이요 내가 품고 구하여 내리라”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해 주심을 “안고 다니신다는” 표현을 통해서 말씀해 주십니다. 우리를 안고, 품으신다고 약속해 주십니다.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서, 어떤 처지가 되었든지, 우리를 붙들어 주시고, 보살펴 주시고, 우리를 가장 풍성한 사랑으로 안아 주신다고 했습니다.
어제는 지역에 한인 자녀들과 선교사 자녀들과 함께 온누리교회와 1일 캠프를 했습니다. 어제는 정말 많이 왔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을 보니, 정말 안나주고 싶고, 보호해 주고 싶습니다. 조금 큰 아이들은 조금 그런데, 아주 어린 아이들은 한 번 더 안아주고 싶고, 아이들이 제 가슴에 안기면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태어날 때만 업고, 안아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백발이 되기까지, 우리를 어릴적 안아 주시던 그 사랑으로 안아 주신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보면서, 이번 솔리데오장로합창단의 장로님들을 뵈니, 하나님이 노년이 되었음에도 분명하게 안으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저의 노년에 대한 기도제목과 더불어, 지금의 모습이 내 노년의 모습의 거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스쿠루지 영감과 같이, 그저 자기 욕심으로 가득차서, 자기만을 위해서 사는 인생이 아니라, 섬기고 봉사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삶이 지금부터 잘 심어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 번 뿐인 인생을 정말 하나님을 위해 정말 유익하도록 사용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암수술을 받고 쓰러져 가면서도, 제대로 서지도 못해서, 흔들림에도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한음절 한음절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많은 도전이 됩니다.
이번에 온누리교회와 함께 한 사역을 들어보니, 우리 교회의 사역 원칙대로 선교사님들을 섬기는 일을 우리는 우리의 일로 알고 섬겼는데, 선교사님이 자기 사역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교회의 섬김에 고마워서 우리 교회를 위해서 섬기고자 연락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일이 이 지역 전체 어린이, 청소년들을 섬기는 촉진제가 되고, 의미있는 사역이 되어서 더욱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의 현재의 삶이 쌓여서 우리의 미래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우리의 노년이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품에 안겨, 우리의 일생을 감찰하시고, 살피시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우리가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노년에 부끄러움이 없고, 후회없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도록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주님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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