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5일, 어린이 주일, 여호수아 4:19-24 다음세대를 위한 준비
우리가 꼭 봐야 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유대인 포로수용소입니다.
독일 히틀러가 유대인들을 멸절시켜야 된다고 해서 유대인들을 잡아서 가두고 죽인 곳입니다. 밝고 화사한 관광지의 분위기와 정반대로 어둡고, 침침한 이곳....실제로 전시되어 있는 것도, 각각의 스토리마다 다 비극적인 요소로 가득차 있습니다. 어느 방에는 그 당시 죽은 사람들의 안경만 방 하나를 가득 메워 있는 것도 있고, 어떤 방은 사람들의 깍은 머리털만 방안 전체를 가득 모아 놓은 곳이 있습니다. 아우슈비츠 포로수용소를 다 보고 나오면 당시의 치열한 삶의 현장을 다시 기억나게 만듭니다.
미국 워싱턴에도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박물관이 있습니다. 여기도 유대인들의 학살 현장을 전시관을 설치해서 아우슈비츠에서 주는 느낌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폴란드의 아우슈비츠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기에 더욱 생생한 실감이 났고, 워싱턴의 홀로코스트는 좀 세련되게 영상과 자료들을 설치를 해 놓아서 그런지, 살벌한 분위기는 폴란드가 더 많이 났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유대인들의 학살의 장면들을 후대에 남겨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폴란드에 있는 것이야 그러려니 하는데, 그것과 같은 내용을 구지 미국까지 가서 미국의 중심인 워싱턴에 두었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아시다시피, 유대인들은 과거의 그들의 아픔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후손들에게 과거에 이런 일이 유대인들에게 있었고, 이것을 교훈 삼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자기의 후손들을 위해 산 교육을 시킵니다.
반면 일본 히로시마에는 평화 기념관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져서 발생한 피해와 사상자들을 위한 기념 공원이 형성되어 있는데, 일본은 자기 후손들에게 왜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는지는 가르켜 주지 않고, 단지 원자폭탄 피해국이라는 것만 부각을 시키고, 그것을 “우리 일본이 평화적인 공원으로 만들었다” 라는 내용으로 공원을 만들어 놓습니다. 자기들의 반성은 전혀 없고, 철저하게 자기 중심적인 생각으로 후손들에게 교육을 합니다.
사람들은 자기의 후손들에게 이처럼 부끄럽고 슬픈 과거이지만, 그것을 교훈 삼아서 당당히 살아가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모든 것을 감추고 좋은 모습으로만 거짓을 가리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결코 변할 수 없고, 그 역사의 진실성을 그 어느 것으로도 감추거나 숨길 수가 없습니다.
오늘 성경에도 보면,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이 일으키신 역사를 그 자손들에게 분명하게 기억하도록 교육시키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오늘 장면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을 하여 광야를 지나 이제 주님께서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전에 요단강을 건너는 장면을 우리에게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이미 이스라엘은 이집트 병사들의 긴박한 추적을 피해 홍해를 가르시는 기적을 체험했던 민족이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홍해와는 다르지만, 한 번 더 그들의 앞 길에 기적이 일어나는데, 그것은 바로 요단강을 걸어서 넘어가는 것이였습니다.
여호수아 3장 15을 보면, 그 넘던 시기가 “요단에 모맥을 거두는 시기”라고 했던 것과 같이, 이 시기가 되면 모맥, 보리 추수의 시기인데, 이 때는 요단강과 이어진 헤르몬 산에서 녹은 눈이 흘러 들어 강둑까지 넘치게 하는 시기였습니다. 이렇게 물이 많은 시기에 강물로 그 많은 백성이 부녀자들과 함께 뛰어든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 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기적은 그 사랑하는 백성을 위하여 진행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기적을 체험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요단강 가운데 정도에 들어섰을 때에 그곳에 있던 돌들을 각 지파, 즉 12지파가 각각 하나씩 들고 나오도록 했습니다. 이 돌들은 강가 주변에 있던 돌과는 다르게, 강 안에, 가운데에 있는 큰 돌이라 평소에는 가져 오기 힘든 돌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가져다가 기념비를 세우도록 명령하셨습니다.
수 4:6,7 “이것이 너희 중에 표징이 되리라 후일에 너희의 자손들이 물어 이르되 이 돌들은 무슨 뜻이냐 하거든 그들에게 이르기를 요단 물이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서 끊어졌나니 곧 언약궤가 요단을 건널 때에 요단 물이 끊어졌으므로 이 돌들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영원히 기념이 되리라 하라 하니라” 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주님의 음성을 듣고 실제로 그 일을 경험하고, 그 기념비를 세우는데, 그 내용이 오늘 우리가 읽은 4:19-24의 내용입니다.
4:21에 나온 “후일에 너희의 자손들이 그들의 아버지에게 묻기를....이 돌들이 무슨 뜻이니이까?” 라고 질문을 하면, 아버지 세대는 이렇게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조상들이 요단 강을 건너려고 할 때, 하나님이 우리 민족이 강을 건너도록 이 요단강에 길을 내 주셨어...그래서 그 때를 기념해서, 그 강 가운데에 있는 큰 돌을 취해서 이렇게 잊지 않으려고 이 기념비를 세운거야”
“그래 그런데 왜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이 요단을 건너게 됐어?”
“아 그건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인데”....라면서 출애굽전에 노예 생활을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사실은 우리 조상들은 이집트 사람들의 종들처럼 지냈단다....
아이들이 귀를 쫑긋하고, 계속 질문을 할 것입니다. “왜 이집트의 노예가 되었어?”
그러면 이 앞전의 요셉의 이야기를 해야 하고, 요셉을 이야기 하려면 야곱, 그리고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해 주어야만 됩니다.
아이들은 그 이야기를 다 듣고 나면, 역사 가운데 부끄러운 노예 시절도 있었고, 광야에서 유리하면서 고생하던 이야기도 듣지만, 그 모든 이야기를 듣고 나면, 아이들 마음에는 우리 민족은 하나님이 택하신 민족이고, 하나님이 엄청나게 많은 사랑을 베풀어 주신 나라였구나....를 인식하게 됩니다.
부끄러운 역사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자기의 조상들을 위해 광야에서 엄청나게 도우셨고, 지금 이 돌 기념비의 의미를 다 듣고 나면,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분명하게 알게 되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잘 새겨서 들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자녀들도, 언젠가는 이렇게 물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자녀들도 우리에게 신앙에 대해서 분명하게 묻는 날이 올 것입니다.
한 사자새끼가 아빠 사자에게 묻습니다. “아빠 우리 이 발톱은 왜 이렇게 길어?, 이거 어디다 쓰는거야?” 아빠 사자가 대답을 합니다. “그래 그건 우리가 동물의 왕인데, 이 발톱으로 짐승을 잡는데 사용하는 거야”
“와 아빠 진짜야..그럼 우리 이빨도 엄청나게 좋은거네.., 맞지?”
아빠 사자가 엄청 자랑스러워서 새끼 사자에게 이야기 해 줍니다. 이 이빨로 짐승을 물면 금방 다 죽어....엄청난 거야...
그런데 사자새끼가 아빠 사자에게 다시 묻습니다. “근데 아빠 우리 왜 동물원에서 살어?”..
오늘을 사는 우리도 분명하게 우리 자녀들에게 질문을 받을 것입니다.
특별히 인도에서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던 시간들도 분명히 물을 것입니다.
어느날 아무 생각없이 사는데, 우리 자녀들이 이렇게 묻는 날도 있을 것입니다.
“아빠 교회 다닌다면서, 아빠 왜 맨날 왜 그래?, 엄마 교회 가서 맨날 목사님 한테 뭐 배우고 오는데, 집에 오면 맨 날 아빠하고 싸워?, 교회에서 사랑하라고 목사님이 가르쳤는데, 왜 맨날 교인들끼리 만나면 싸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성경에 써 있었는데, ‘개독교’, ‘안티크리스찬’은 무슨 뜻이야?.....인도에서 교회 다녔다면서, 거기에 인도 사람들 교회 안다니는 사람 엄청 많은데, 아빠는 인도 사람 몇 명이나 전도했어?, 아빠 회사에 인도 직원들 많다면서, 그 사람들이 아빠 교회 다니는 거 알잖아?, 그런데 아빠는 교회에서 배운거 가지고, 뭐해 줬어...?”
아이들이 꼬치꼬치 물을 때 부끄러움 없이 대답할 준비가 얼마나 되어 있습니까?
우리가 어린이 주일이라고 아이들 선물 사주고, 즐겁게 해 주는 날로만 지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믿음의 사람들이라면, 우리의 자녀들에게, 우리의 다음세대에 이 귀중한 답을 당당하게 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내일 드디어 우리 교회를 통해, 연결이 되어 “그레이스 중앙교회가 헌당식”을 합니다. 십자가를 찾아보기 힘든 이곳 인도에, 그것도 델리에 교회당이 세워집니다. 우리의 재정이 아니지만, 우리 교회의 정체성이 되는 우리 교단의 선교네트워크와 거점으로서 인도 선교를 돕는다는 취지에 맞게 우리 교회가 한국교회와 인도교회를 연결해서, 교회를 세우게 되어집니다.
이번이 시작이고, 계속적인 사역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 7월에 솔리데오 장로 합창단이 인도에 올려고 합니다. 작년에는 우리교회가 서울대 팀을 받아서, 벵갈로와 첸나이에 연결을 했는데, 이번에는 벵갈로에서 연결해서, 첸나이와 델리를 연결합니다. 지난번에 우리가 처음으로 한인교회 연합 찬양 콘서트, 그리고 2월에는 처음으로 인도 델리-구르가온-노이다 최초의 한인 엽합 부흥회를 했습니다. 특별히 잘 안 맞을 것 같다는 장로교회와 순복음교회가 중심이 되어서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이제 하나님이 우리를 좀 더 준비시켜 주셔서, 인도 교회와 한인교회가 합쳐서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려고 합니다. 올해가 한국과 인도 40주년 수교의 해인데, 우리가 이렇게 먼저 찬양의 물꼬를 터서, 나가는 것이 참 의미있다고 합니다. 장로님들도 인도의 성폭행과 위험이 있고, 제가 지난번에 상당히 겁을 주고 와서 지원자가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더 많이 모였다고 합니다. 이번에 약 110명 정도가 인도를 방문하려고 준비중입니다.
영국교회가 영국에 온 한인교회들에게 영국교회를 빌려 주었습니다. 영국교회가 빌려준 이유는 부흥의 중심인 한국 교회와의 연합을 위해 기꺼이 자기들의 건물을 한인들을 위해서 빌려 주었는데, 영국에 있는 한인교회는 항상 임대료만 냈습니다. 그리고 영국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려고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빌려준 한인교회에서 한인들끼리 자주 다투었습니다. 영국교회가 이를 보면서 상당히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이 영국이 120년전에 조선에 최초로 선교사를 보낸 나라인데, 복음을 받은 한국인들이 영국에 다시 와서, 자기들만 먹고, 자기들만 모이려는 이기적인 집단이 된 것을 보고, 그들의 후손에게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번에 우리는 인도 교회와 함께 찬양예배를 드리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와 함께 사역을 할 세인트마틴 처치는 인도 사회의 지도층들이 많이 나오는 교회입니다. 군 장성, 요직에 있는 전문가들이 많이 나오는 교회입니다. 우리가 항상 인도교회하면, 못 먹고, 가난한 사람들이 나오는 것으로 알지만, 그렇지 않은 교회입니다.
장로합창단도 찬양하고, 인도교회의 합창단도 같이 찬양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 한인들 합창단도 같이 서려고 합니다. 날씨가 덥고, 그때 되면, 한인들이 없고, 쉽지 않을 것이지만, 우리가 인도에 있는 한인교회로서, 인도 교인들과 함께 하나님을 높이는 이 자리를 만들어 나간다면, 이것이 주는 역사적인 의미는 엄청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우리가 우리 자녀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당도 없는데, 우리 교회를 통해 인도 교회가 세워지고, 인도에서 힘들게 찬양하지만, 우리도 그 때 찬양대가 있었어....그리고 우리가 한국에서 무려 100명이 넘는 찬양대가 인도에 와서, 우리 한인들과 인도 교인들이 같이 찬양했었어...” 그리고 그 때 받은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우리 자녀들에게 이야기 해 줄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 때의 사진과 기록을 보면서, 인도에서의 하나님의 손길을 분명하게 기억하면서, 아이들의 인생 가운데서도, 믿음 생활을 하는 공동체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지를 분명히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가 한국인지, 인도인지, 구분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시간을 보내고 사는 것이 아니라 정말 믿음의 자녀로 그 유산을 이어 받도록 우리가 우리 자녀들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어야 합니다.
최근에 한국을 다녀오니, 먹을 것도 많고, 편한 것도 있어서, 좋기는 했지만, 그렇게 부럽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교회’입니다. 인도에 있다가 가니, 한국의 교회의 규모와 모든 것들은 엄청납니다. 각 교회 찬양팀의 악기와 뮤지션들을 봐도 정말 엄청납니다. 교회마다 프로그램들과 시스템이 엄청나고, 이를 위해 투자 되어지는 것이 엄청납니다.
거기에 비하면 인도에서의 한인교회는 우리의 다음세대에게 그런 엄청난 규모를 물려 줄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시설이 잘 된 교회와 예배 환경은 아직도 너무나 멉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강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영적인 최전방에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군에서 최전방에 근무를 했는데, 후방부대에서 아무리 잘 훈련받고 우리가 모의전쟁을 해도, 항상 우리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뭐 그렇게 전략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런데도 결과는 항상 우리가 승리했습니다. 그 원인을 군 지휘관들은 이렇게 분석을 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후방부대와 다르게 최전방 철책 부대로 24시간 실전이다. 북한을 바로 코 앞에 두고 있어서 항상 긴장이고, 항상 하는 모든 것이 실제 전투 준비자세이다. 그러니, 후방에서 와서 누가 이기겠냐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말을 우리에게 적용하면, 우리도 영적인 최전방에 와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겪는 환경을 우리도 같이 겪습니다.
이들의 더위, 이들의 음식, 이들의 환경을 하나씩 다 배워나갑니다. 우리의 시스템은 약하지만, 우리가 이곳에서 견디기 위한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듯이, 영적으로도 많은 힘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모이기를 힘 쓰고, 영적으로 이곳에서 살아가는 것 자체가 우리 자녀들에게 들려 줄 소중한 이야기입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하는 이 예배, 그리고 성경공부들, 그리고 교회에서 하는 봉사들, 그리고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는 사역들을 통해 우리도 오늘 여호수아 4장에 나온 돌 기념비를 하나씩 쌓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여호수아 4장은 12지파가 하나씩 12개의 돌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우리는 몆개의 영적 돌 기념비를 세울 것입니까? 인도에서 한국으로 귀임할 때, 이러한 영적 돌 기념비가 하나도 없이 간다면, 얼마나 아쉽겠습니까? 아니, 그나마 있던 돌 기념비를 무너뜨리고 가지는 않는지 우리는 살펴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역사는 결코 변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우리에게 다시 물을 것입니다.
여러분 가정의 자녀들이 우리에게 영적인 유산을 얼마나 남겼냐고 물을 때 우리는 이것에 대해 분명한 답을 주어야 할 것입니다. 간혹 나중에 하겠다고 하시는 분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많은 사람들에게 “나중에” 라는 시간이 보충되지 않았습니다.
인도에서 만난 가정이 있었습니다. 교회를 다니는 부모님이 계셨고, 본인도 그 신앙을 알고, 기독교란에 크리스찬이라고 쓰던 가정이였습니다. 부모님이 자신을 위해 엄청나게 기도해 준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도에 1년 반 정도의 주재원 생활을 하는 동안 목표를 잡은게 “영어공부와 여행”이였습니다. 가끔 페이스 북을 보면, 정말 1년 반을 안 가본데, 없이 다 다녔습니다. 교회는 딱 한 번 나오고, 매주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갔습니다. 이 가정이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그러다가 그냥 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에서 올라오는 페이스북을 보니, 한국에서도 계속 이곳저곳 아이들 데리고 다니는 일로 글을 올립니다. 정말 잘 다닙니다. 이 가정이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부럽지 않습니다. 많은 것들을 보러 다니는데 가정의 목표를 세우고, 다니기는 하지만, 진짜로 봐야하는 하나님은 보지 못보고 살아갑니다. 하나님을 보는 눈을 자녀들에게 보여 줄 진짜로 좋은 기회였는데, 그 부모들은 하나님 대신에 관광지를 보야 주었습니다.
지금 우리 교회 아이들....어려서부터 하나님을 본 이 아이들은 하나님에 대해서 알고,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서 알고, 자신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하나님을 찾을 줄 알게 되어집니다.
자신이 계획한 인생과 하나님이 계획한 인생과 상상도 할 수 없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가정에서 우리의 자녀들에게 이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가정에 역사하시고, 하나님이 우리 가정을 도우시고, 책임져 주시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아이들이 그들의 삶을 가장 후회하지 않고 살아가게 되는 길을 가게 될 것입니다. 오늘 이스라엘 자녀들이 아버지에게 묻듯이 언젠가 우리 자녀들이 이렇게 물을 수 있습니다. “아빠 ,엄마, 나 왜 그 때 신앙으로 잘 안 잡아 주셨어요? 제가 아직 어리고 판단이 미숙하다는 것 아시면서도, 다른 것은 다 철저하게 하시면서도, 가장 중요한 신앙은 안 잡아 주셨어요?” 여러분, 우리의 아이들의 원성이 두렵지 않습니까?
최근 한국 부모님들 사이에 가장 큰 이슈는 “악동뮤지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2' 우승한 이찬혁,이수현이라는 아이들 때문에 엄청난 파장이 왔었습니다. 소위 아이들을 만들기 위해, 수천만원,수억원을 들여 아이들에게 투자하고, 연예기획사가 엄청난 투자를 해서 만들어도 음악차트 1위 오르기가 어려운데, 이 친구들은 한국이나 미국이 아닌 몽골에서 왔습니다. 이들은 선교사 자녀라, 외국에 있었지만, 인터내셔날 스쿨에 다닐 수도 없었습니다. 그나마 다니던 선교사 자녀 학교도 경제적 형편 때문에 다니지 못하고, 집에서 홈스쿨링을 했습니다. 몽골 선교사인 부모님이 아이들을 가르쳤고,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보니, 음악적인 재능이 발견되어 아이들을 도왔습니다. 기타를 치는 17살의 찬혁군은 학원에서 기타를 배우지 않았습니다. 독학으로 배우다가보니, 소리가 괜찮은 것을 자기 스스로 코드화해서 만들었고, 틈틈이 기록한 곡들이 이번 대회에서 하나씩 소개한 것이 소개가 될 때마다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합니다. 아직도 소개 못한 곡이 50곡기 넘는다고 합니다.
악동뮤지션의 부모인 이성근(43) 주세희(41) 선교사 부부는 각종 언론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종합해보면 자녀 교육의 비결을 '맡김'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간섭과 지시와 억압으로 홈스쿨링을 했지만, 이 아이들을 책임져 주시는 하나님이 이들을 가르치시도록 하나님께 맡기고, 간섭과 평가를 대신 아이들 삶에 숨겨진 가치와 행복을 찾게 하는게 집중했습니다.
또한 꿈이 열정만으로 끝나지 않게 하기 위해 "하고 싶은 일,할 수 있는 일,해야 할 일이 있다며, 하고 싶은 일이 할 수 있는 일이 될 수도록 하려면 지금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항상 권면했고, 또한 아이들의 재능을 들어날 때 마다 격려하고 가치를 부여해 주었습니다. 악동뮤지션이라는 아이들이 정한 팀 이름에 악( 즐길 樂)동(아이 童)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도 부모 몫이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은 재능 뿐 아니라 심성도 고왔습니다. 우승 상금을 3억을 기부하기로 결정하는 것은 다름 아닌 이찬혁군의 결심이었습니다. 주세희 선교사는 "(찬혁군이) 언제 이렇게 큰 돈을 벌어서 자신들의 이름으로 기부해 보겠냐"고 말했다고 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들은 세상의 조명을 뒤로하고 다시 몽골로 돌아왔습니다.
우리가 우리 자녀들에게 아름다운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는 것이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소중한 유산입니다. 세상에서 없어질 물건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영원하고 사라지지 아니할 우리 하나님을 아이들에게 분명하게 소개해 주어야 합니다.
인도는 그러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입니다.
저희 아이들이 이번에 한국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다가 많이 놀랐다고 합니다.
중고등부 예배를 드리는데, 아이들 대부분이 핸드폰으로 카톡을 하고, 이것을 알면서도 아무 말 못하는 전도사님들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좀 힘든 상황으로 인도에서 예배를 드리지만, 어쩌면 이런 모습이 아이들에게 더 귀한 모습으로 전해 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보이기 위해 억지로 신앙인의 행세를 하면, 죄송하지만, 아이들도 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심으로 하면 아이들도 그렇게 해야 되는 줄 알고 잘 배우게 됩니다.
우리 교우들을 대하는 부모의 태도, 목회자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 교회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를 우리 아이들이 다 지켜 보고 나중에 똑같이 따라 할 것입니다.
지금 부모로서 대충 신앙생활한다면, 우리 자녀들도 나중에 분명하게 대충할 것입니다.
여러분 가장 좋으신 하나님, 우리를 위해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을 위해 우리가 전심으로, 전력으로 섬길 때, 우리 자녀들에게 가장 좋은 모습으로 흘러갑니다.
어린이 주일....우리가 여호수아 4장에 나온 믿음의 선배들을 기억하며, 우리는 과연 어떤 돌기념비를 남길 것인지, 우리 자녀에게 어떠한 신앙의 유산을 물려 줄 것인지를 분명히 기억하고 주님께 나아가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홍해를 말리시고, 요단을 건너게 하신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하고, 그 역사를 자녀에게 들려주고, 그들의 믿음을 세우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듣고, 우리의 자녀들도 여호와를 항상 경외하게 하는 삶을 살도록 우리 부모세대에 책임을 주신 주님의 뜻을 잘 분별하여, 우리의 자녀들에게 이 인도에서도 아름다운 믿음의 역사를 이어가도록 주여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아이들에게 관광지를 보여 주는 부모이기보다는, 세상적인 기준의 행복을 보여 주는 부모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도우시고, 우리를 위로해 주시고, 우리에게 힘 주시고, 우리 인생의 분명한 목표가 되시는 하나님을 우리가 온전히 보여 줄 수 있도록 주여 도와 주시옵소서.
우리가 인도에서 써 나가는 역사들이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이어지기를 원합니다. 주여 도와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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