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1 화목제물

      날짜 : 2014. 01. 23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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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331일 요한일서 2:1-6 화목제물이 되신 예수님

        이번에 비자와 장인어른의 장례로 인해 한국을 방문하면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한 달 정도의 일정이였지만, 많은 교회들을 방문하고, 교단관계자들을 만나고, 다양한 각계계층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낀 것은 우리 델리한인장로교회가 인도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상태라 열악한 것이 많지만, 오히려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교회라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보다 더 좋은 예배환경과 시스템을 갖추었지만, 뭔지 모를 아쉬움들을 가지고 있었던 교회들을 볼 수 있었고, 한국교회 전체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가 참 많이 어두웠다는 것을 몸으로 직접 배우게 되었습니다. 2년 만에 처음가기에 2년이 별로 긴 시간은 아님에도 많은 부분이 바뀌어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교회가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해야 되는데, 지금은 반대로 세상이 교회에 대해서 증거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이 증거하는 교회는 여러 가지로 교회의 부끄러운 모습을 증거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일부 연예인의 모습을 교회와 비교하면서, 교회가 연예인보다도 더 도덕적 기준이 낮다는 세상의 증거를 보면서, 참 마음이 아펐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을 보면, 우리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위해 증거되어져야 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기를 바라는 내용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세상이 교회를 증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오신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의 삶을 통해 증거하도록 부름받은 사람들임을 우리에게 이야기를 해 주고 있습니다.

        지난 사순절 기간 동안에 우리가 묵상했고, 고난주간 동안 우리가 묵상했던 예수 그리스도의 정체성을 요한일서에서는 다시 우리에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요한일서 2:1에 보면 우리의 대언자라고 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죄를 범해도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우리를 대신해서 우리의 죄 값을 져 주시는 분이 예수 그리스도시라고 우리에게 이야기를 해 주고 있습니다.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고 했습니다.

        성경 자체 주석을 보면 여기에서 사용한 대언자라는 단어는 보혜사라고 사용이 되어지는데, 이 말은 다른 사람을 위해 인도·교육·변호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헬라어 파라클레토스(paracletos)에서 유래했는데, 변호자, 중재자, 협조자의 뜻이 있고, 보호하고 지켜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우리를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시는 분이라고 예수님의 정체성을 우리에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요한일서 2:2은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정체성은 우리 믿는 자만이 아니라 온 세상을 위한 것이고, 예수님을 설명하는데 가장 적합한 단어로 화목제물이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그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이 우리와 온 세상을 위한 제물이 되셨는데, 그냥 죽고 없어지기 위한 하나의 제사의 제물이 아니라 우리가 분명하게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화목제물이라는 말씀입니다.

        사전적 의미의 화목은 뜻이 다르거나 맞지 않은 두 당사자가 서로 뜻을 맞추고 정답게 되었을 때를 화목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이 단어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이유로,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이유, 그리고, 그리스도가 죽으신 이유가 바로 하나님 아버지와 죄인인 우리의 이 맞지 않는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화목제물이 되셨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있는 죄로 인한 불편한 감정들을 누그러 뜨리는 정도의 화목이 아닌 하나님께 자녀로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진리를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설명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의 핵심들이 나타난 산상수훈에서, 특히 마태복음 5:8에는 마태복음 5:9에는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도 이 세상에서 화평케 하는 자가 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자신이 하나님과 죄인인 우리를 화목제물로 화평하게 했듯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아직 하나님을 모르는 이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도록 화평하게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니, 많은 분들이 한인교회에 대한 일반적인 특징과 어려운 점들을 많은 분들이 소개를 해 주셨는데, 그 중에 하나는 분쟁과 다툼이라는 것입니다. 이상하게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해외에서 열심히 교회 생활을 하기는 하는데, 한인교회마다 다툼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다툼은 미국교회에도, 호주교회에도, 일본교회에도, 그리고 여러 지역에 변함없이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그러고보니, 인도 델리에서도 그 동안의 한인교회의 역사안에서 많은 다툼의 역사들이 있었습니다. 저희 교회는 얼마되지 않은 교회라 항상 이러한 일에서 예외라고 생각을 했는데, 인도에서 지난 2년의 세월들을 돌아보니, 우리에게도 그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장담할 수는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기도제목을 하나 더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에 분쟁이 없게 해 주시옵소서, 서로 다투지 않게 해 주시옵소서....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의 사역과 선교를 위해 세워진 교회인데, 다툼의 역사를 반복하거나, 이어가며, 역사속에 다툼의 흔적을 남기는 교회가 되지 않도록 도와 주시옵소서라고 하는 분명한 기도제목이 생기게 되었고, 앞으로의 목회에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 표어를 만들고, 다짐을 하고, 각서를 쓰고, 절대로 싸우지 않는다, 남을 절대 비방하지 않는다, 말의 강도도 다툼을 연상케하는 높은 소리로 대화하지 않는다, 많은 다툼의 근원이 되는 돈 거래는 하지 않는다, 주재원 사회라 교회에서는 회사 이야기 하지 말고, 회사 직급으로 상대방의 가족을 대하지 말자 등을 10계명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재미있는 상상도 해 보았지만, 그것은 이미 공자, 맹자가 다 해 보았던 일입니다. 최근 정부의 공직자들의 줄이는 사퇴의 현장을 보면, 사회 지도층들이고, 엘리트들이고, 이미 이런 것들을 철저하게 배운 사람들인데, 사람이 세운 도덕적 기준은 결코 우리를 지킬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대안은 오직하나, 우리가 우리의 화목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깊이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잘 따를 때 우리는 우리의 공동체가 화평의 공동체로 지켜 질 수 있습니다. 오늘 요한일서의 저자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우리에게 권면을 합니다.

        요한일서 2:3-6을 보면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써 우리가 그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 그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 누구든지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하게 되었나니 이로써 우리가 그의 안에 있는 줄을 아노라 그의 안에 산다고 하는 자는 그가 행하시는 대로 자기도 행할지니라라고 했습니다.

        화목제물이 되신 예수님은 우리도 역시, 그분의 뜻을 받들어서 이 세상의 화목제물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 방법으로 주신 것은 그분의 삶을 따르는 것, 그 분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실되게 예수님을 따르면, 이것은 2:5에 나온대로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하게 되었다고 이야기를 하고, 우리가 이 세상에서 화목제물로 사는 것임을 증거하는 일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번에 저의 은사님인 서울장신대 총장님이신 교수님께서 최근에 새롭게 번역한 책을 받았습니다. 이번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 WCC100여년 전의 모습인데,세계 교회 지도자들이 모인 에딘버러 선교대회의 100년전 전체 문서를 번역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주목한 것은 세계선교를 위해 모인 지도자들에게 보고된 100여년전 조선의 모습입니다. 그 중에 인상 깊은 내용은 한 선교사의 보고인데, 조선 사람의 신앙적 열심히라는 대목입니다. 조선 사람들의 교회에 대한 열정과, 특히 교회 건축을 위해 자신의 소유를 팔아서 하나님께 드리는 어려운 형편에 있던 조선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이였습니다.

        어떤 조선 그리스도 교인은 교회 건축을 위해 자신의 논밭을 경작하기 위해 사용되던 소를 팔아 그 돈으로 하나님께 헌금을 하고, 자신이 소 대신에 기구를 지고 논밭을 경작합니다.”라는 보고 문건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선배들의 아름다운 믿음입니다. 가난하고, 힘들었고, 열악했지만,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르는 그 삶을 위한 아름다운 삶의 증거들이 있었고, 이것이 세계 교회 지도자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조선에 많은 선교사들이 들어오게 하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만나 한국에 계신 집사님 가운데 치과 의사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뵈니 목에 석고 붕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유를 물어본즉 진료를 하다가 틈이 나면, 항상 선교지에 가서 사람들을 치료해 주는데, 선교지의 상황이 열악하다보니, 좋지 않은 현장에서 오래 진료를 하다가 목 디스크가 왔다고 했습니다. 곧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다고 했는데, 그 하나의 모습을 통해서도 어떻게 그리스도를 믿는지를 분명하게 증거를 해 주었습니다.

        치괴가 상당히 잘 되어서, 구지 그렇게 힘들게 봉사하지 않아도 되는데, 여유있는 그의 삶의 증거로는 구지 그렇게 힘들게 다니면서, 진료 안해도 되는데, 목 디스크가 올 정도로 선교지에 봉사를 하던 집사님을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더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모습을 보고 도전을 받았습니다. 적어도 우리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 어디에대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아야 우리가 주님의 제자가 됩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가 그냥 그 부활만 믿고 살지 말고, 우리가 부활의 증인으로서 서로 사랑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따르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야 세상이 우리를 보고, 하나님을 믿고 싶어하고, 주님을 따르고 싶어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이 거꾸로 우리가 이름만 그리스도인임을 증거하고, 우리의 연약하고 부족한 모습들이 온 세상에 공개될 것입니다.

        여러분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정말 그리스도인 답습니다라고 하는 증거를 가지고 있는지, 아니면, 그런 이야기를 듣기에 부끄러움이 없이 우리가 살고 있는지를 우리는 늘 점검해야 합니다. 이것이 쌓이면 우리 인생 전체에 대한 결산을 하는 날에도,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르며, 부활의 증인으로 온전하게 살았다고 하는 인정을 우리 주님께 받는데 부족함이 없어야 될 줄 믿습니다.

        요한일서 2:5,6을 보면 누구든지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하게 되었나니 이로써 우리가 그의 안에 있는 줄을 아노라 그의 안에 산다고 하는 자는 그가 행하시는 대로 자기도 행할지니라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그의 말씀을 지키고, 잘 가지고 있어야 될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그가 행하신대로, 그가 행하신 화목제물이 되신 것과 같이 우리도 이 세상에서 화평을 전하는 자, 화목제물이 되어야 합니다. 괜히 자기를 드러내려고,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지 못함으로 분쟁의 씨앗을 증폭시키는 어리석은 인생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이러기 위해 예수님은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자신을 내려놓고, 화목제물로 하나님과 우리의 다리가 되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삶을 기억하고, 인도에서 델리한인장로교회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동안 아름다운 하나님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야 될 줄로 믿습니다.

        이번에 한국 방문동안 암으로 투병하는 전상희 선교사님, 박선희 선교사님을 모두 만나 뵙고, 우리 교회의 사랑을 전해 드렸습니다. 힘든 몸이시지만, 우리 교회의 이야기를 들으시고, 진심으로 병상에서 기도를 해 주셨습니다. 두 분이 열악한 횐경적인 요인으로만 발생한 암이 아니였다고 하십니다. 맘 고생을 참 많이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두분은 저희 교회에 참 감사해 하고 계십니다. 그래도 웃을 수 있었던 일은 우리 교회와 함께 했던 시간이라고 하고, 이렇게 병원까지 방문해 준 것에 대해서 감사해 하셨습니다.

        우리 교회가 많은 것으로 돕지는 못하지만, 우리는 꾸준히 곁에 있어 드리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정말 우리 교회가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얼마를 내서, 건물이 지어졌다는 이야기 보다는 정말 힘들고 어려운 선교사님들을 위해 같이 마음을 나누고, 우리 주변의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공동체가 되기를 원합니다.

        이것이 부활의 역사에 참여한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2:4은 역설법으로 우리에게 자시 이야기를 합니다. “그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우리가 이러한 사람으로 세상이 증거하는 거짓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우리가 2:6에 나온대로 그의 안에 산다고 하는 자는 그가 행하시는 대로 자기도 행할지니라고 하신 그 말씀대로 살아가시는 부활의 증인 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유재민

        WCC

         

         

         

        하나님과 화평하게 되기

         

         

         

         

         

        반면에 선교를 위해 마음을 모우고 집중하는 교회들은 그 안에서 많은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열악한 모습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요한12:2

        그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 [번역비교] [유사말씀]

        요한14:10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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