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21 참목자1

      날짜 : 2014. 01. 23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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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21일 에스겔 34;1-6 , 자기만 먹는 목자들

         

        총회 세계선교부에 부임을 했을 때 조금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총회에 근무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사무실에서 분위기상 부서를 대표하는 총무님 다음의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라는 것 때문에 2517년을 근무하신 집사님들과 다르게 예우를 받았고, 먼저 부임한 목사님이 계시지만, 신학대학원 기수가 빨라서 제가 형 노릇을 해야했고, 다른 목사님들은 저보다 늦게 부임을 했거나, 목회 경력이 늦어서 어쩔 수 없이 넘버 2의 위치를 해야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특별히 모시고 있던 넘버 1의 총무 목사님은 잦은 해외 출장에 나중에는 신장암에 걸리셔서 병원 치료를 받으시느라 넘버 1의 대행을 많이 했습니다.

        굵직굵직한 자리의 회의도 가야했고, 신학대학 강의, 교회 특별 순서의 담당자로 많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일을 다했지만, 그 중에서 가장 힘든 일은 사무실에서 형 노릇 하는 일이였습니다. 전문성으로는 2517년을 근무하신 집사님께 상대가 되지 않았고, 그 외 목사님들 사이에서는 사실 종이 한 장 차이 정도 밖에 나지 않았는데, 어쩔 수 없이 형 노릇을 해야 하는 일은 참 피곤했습니다.

        사실 저는 형 노릇보다, 막내 노릇을 더 많이 했습니다. 군에서도 나이는 제일 어리지만, 군종병 대표를 했고, 신학교 때 총학생회 활동을 하면서도 나이가 제일 어리지만, 총무라는 직책으로 제가 회의들을 거의 진행하고, 사역을 했던 교회들에서도 선배 목사님들이 많았지만, 사역 비중들이 큰 것들이 많았습니다. 막내로 일을 하니, 제가 할 일만 하면 되었습니다. 사실 막내라 이것 저것 맡기는 것이 많아서 일 감당해 내는 것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총회에 와서 그것도 교단에 있는 선교사 1200명의 선교사 관리, 각 선교사별 후원교회와 8000여 교회를 상대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싶지 않은데, 사무실에서 형 노릇 하기가 싶지 않았습니다.

        일단 금전적인 손실이 컸습니다. 간식을 사면 항상 먼저 사야합니다.

        종로 5가 주변에 먹을데가 오죽 많습니까? 5-10분이면 대학로, 청계천,동대문,인사동이 다 먹거리 천지인데, 항상 먹으러 가면 사야할 시간이 많았습니다.

        둘째는 항상 늦게 가야 합니다. 다들 제 시간에 가도, 이 형 리더십 때문에 섬기는 마음으로 늦게까지 마무리 하는 분들과 같이 남아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무실을 움직이려면, 제가 지시를 해야 하는 일이 많아서, 명령적으로 하기 보다는 이렇게 힘들 때 같이 해 주면 좀 더 매끄럽게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이 형 리더십 때문에 항상 져 주어야 합니다. 요새는 세상이 바뀌어서 그런지, 지위가 높거나 형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더 굽혀야 합니다. 비위를 잘 맞춰주어야 다음에 일을 부탁할 때 잘 됩니다. 감정의 갈등 상태를 만들면 어렵습니다.

        넷째는 이 형 리더십 때문에 제 일이 더 많아졌습니다. 선교사를 섬기는 일은 참 복잡합니다. 그러다보니 항상 선교사님을 교육하고, 관리하고, 선발하고, 후원교회를 관리하는 일등을 하려면 혼자서는 도저히 일할 수 없고, 같이 해야 합니다. 이 때 형 리더십은 회의를 진행하고, 일을 분담하는 일을 해야 하는데, 종이 한 장 차이의 이 형 리더십은 항상 위기감이 있습니다. 1200명을 8명이 커버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인원으로 항상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 일이 아닌 일들이 항상 나타나고, 누군가 그 일을 정리해 줄 소방수가 필요합니다.

        총회에서 경험한 형 리더십의 결론은 이 형 리더십을 가지려면, 자기의 일만 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오늘 성경에서는 형 리더십은 아니지만, 오늘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영적인 리더십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중요하게 암시하는 내용을 발견하게 되어집니다. 그것은 2절에 나온대로 자기만 먹는 이스라엘 목자들은 화 있을진저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목자들이 양 떼를 먹여야 하는데, 자기만 배를 채우며, 자신의 사리 사욕을 채우는 목자를 심판 하실 것을 이야기 해 주고 있습니다.

        에스겔이 예언한 여기에서 말한 목자들은 이스라엘의 정치적, 종교적, 지도자들 모두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공동체를 움직이는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이야기하는데, 이들이 가진 기득권과 지위로 자기의 백성으로부터 얻어낼 것이 있을 때에는 탄압을 하고, 압제를 해서 얻어내지만, 그 밖에는 그냥 방치해 두는 사람들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해야 할 것은 하지 않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합니다. 그 정점에 자신의 욕망, 욕구, 야망이 분명한 기준선으로 자리 잡혀 있습니다.

        오늘 34:3,4에 그 구체적인 행실들이 나옵니다. “너희가 살진 양을 잡아 그 기름을 먹으며 그 털을 입되 양 떼는 먹이지 아니하는도다 너희가 그 연약한 자를 강하게 아니하며 병든 자를 고치지 아니하며 상한 자를 싸매 주지 아니하며 쫓기는 자를 돌아오게 하지 아니하며 잃어버린 자를 찾지 아니하고 다만 포악으로 그것들을 다스렸도다 라고 이야기 합니다. 목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연약한 자, 병든자, 상한자, 쫒긴자 잃어버린 자를 돌아보아야 하는데 오히려 그들의 권력과 기득권으로 돌아보지 않습니다.

        비슷한 사례가 사무엘상 1:10에서도 나옵니다. 한나라는 여인이 자식이 없어서 무척 괴로웠습니다. 당시에는 자식이 없는 여인은 여자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자녀가 축복이던 그 시기에 자녀가 없다는 것은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였습니다. 너무나 답답하고 간절하여 여호와의 집에 가서 통곡하며, 기도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기도했다고 합니다.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나님이 자식만 주신다면, 그 자식을 하나님께 다시 드려서 하나님을 위한 일꾼으로 드리겠다고 아주 엄숙하고, 진지한, 간절한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장면을 지켜보던, 제사장 엘리의 반응이 나오는데, 1:12,13을 보면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움직이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 라고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성도는 지금 너무 괴로워서 기도하고, 은혜가 충만한데, 엘리 제사장은 그 중심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저 그 순간으로 입으로 되어지는 외적인 현상만 보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자식이 없어서 괴로워하고 간절히 기도하는 한나를 보고, 한다는 말이 1:14을 보니 엘리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 하니라고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정확하게 분위기 파악을 못했습니다.

        그 이후의 기록은 한나의 답변과 한나의 기도로 충실하게 성경에 기록이 되어 있지만, 사무엘상 2:12은 엘리를 지목합니다.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 이들은 성전에 드리는 제물의 고기를 거짓으로 이야기 하고, 속이고, 순수하게 제물을 드리는 사람들의 예물을 빼앗습니다. 2:17을 보면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엘 리가 제사장임에도 자기 자녀들을 이렇게 성전에서 죄짓는데 방치를 합니다. 나중에 한나가 아들이 생겨서 사무엘이라 이름을 짓고, 약속대로 하나님께 드리는데, 이 때에도 사무엘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데, 엘리는 제사장임에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합니다. 결국 4:18에는 이 제사장 엘리의 죽음을 기록합니다. “ 엘리가 자기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문 곁에서 목이 부러져 죽었으니 나이가 많고 비대한 까닭이라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사십 년이었더라제사장이기에 좀 배려하면 안들어가도 될 단어인데, “비대한 까닭이라는 말을 붙인 것을 보니, 이는 제사장으로서, 목자로서, 충실하게 자기의 양들을 돌보지 않은 제사장이였음을 우리에게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소위 에스겔에서 소개된 자기만 먹이는 목자였던 것 같습니다. 성도들이 지금 괴로워하는 것도 살피지도 못하고, 자기 욕심에 눈이 멀어서 기득권만 행사하고 지냈던 사람인 것 같습니다. 자기 자녀들이 성전의 제물을 함부로 다루는 것을 보아서는 자기 자녀들도 제대로 콘트롤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오늘 에스겔에서 나온 자기만 먹는 목자입니다.

        이 말씀을 보면 항상 조심하게 되고, 주의하게 됩니다.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로서 이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늘 주의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하고, 교회에 문제가 있다고 하고, 그 원인을 여러 가지로 들지만, 교회의 모든 문제의 책임은 목회자에게 있습니다. 목회자가 제대로 안해서, 목회자가 양을 돌보지 않고, 양이 제대로 꼴을 먹지 않았기에 건강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최근 한국교회가 성장이 정지 되었다고 하고, 마이너스 성장을 가져왔다고 하는 모든 내용이 그 어떤 사회적인 이슈나 구조의 문제가 아니라 교회를 이끄는 목자의 문제입니다. 목회자가 바르게 기도하고, 목회자가 말씀에 충실하면, 그리고 교인들을 잘 살펴보면, 교회가 건강합니다. 양들에게는 목자가 정말 중요합니다. 좋은 목자가 없으면 양들은 죽습니다.

        에스겔 34:5을 보면 목자가 없으므로 그것들이 흩어지고 흩어져서 모든 들짐승의 밥이 되었도다양들에게 있어서 그러기에 좋은 목자는 너무 너무 중요합니다.

        유태인 가정에서는 아버지가 반드시 아이들에게 <탈무드>를 가르칩니다.

        유태 사회에서는 자기 아버지보다 선생님을 더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만일 아버지와 선생님이 함께 위기에 놓여 있을 때 두 사람 중 한 사람밖에 구해낼 수 없을 때는 아들은 선생님을 구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유태인 세계에서는 지식을 전달하는 교사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목자가 잘못되면 목자만 죽는 것이 아니라 양도 같이 죽기에 목자와 양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는 것입니다. 동안교회에서 사역을 할 때 장로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가서 보니, 겉에서 보았던 것 하고 다르게 상당한 갈등도 많았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김동호 목사님의 사역이 좀 특별한 사역이 많았습니다. 장로님들은 본당에 에어컨을 놔야 된다고 했지만, 김동호 목사님은 그 돈으로 아이들 위해 농구장 지어주자고 했습니다. 본당에어컨 떼서 아이들 교육관에 에어컨 넣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셨습니다. 어른들은 믿음이 있어서 부채질하면서 예배드릴 수 있지만, 아이들은 더우면 교회안온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교육관에도 모두 에어컨을 넣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장로님들이 많이 힘드셨던 것 같습니다. 그런 것이 한,두개가 아니라 계속적으로 되어집니다. 그러나보니 김동호 목사님의 말을 어떤 때는 제대로 알지도 않고 무조건 반대하는 일도 생겼고, 이것이 많은 갈등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참을 지나서 장로님들의 속내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심각하게 갈등을 빚었었지만, 장로님들의 마음속에는 그래도 우리 당회, 장로들이 한국을 위한 위대한 지도자인 김동호 목사님을 동안교회를 통해 세웠다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김동호 목사님을 자랑스러워합니다. 실제로 김동호 목사님을 통해 이문동의 동안교회는 지역의 한 교회가 아니라한국교회 청년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교회, 청년들이 가장 많이 훈련을 받는 교회, 다음세대의 리더 교회라는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목자와 양으로서의 긴밀한 관계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였습니다. 김동호 목사님이 여러 가지 과감한 일들을 했고, 장로님들이 따라가기 힘들었지만, 김동호 목사님을 따라갔던 이유는 김동호 목사님이 자기만 먹이는 목자가 아니였음을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 자신을 항상 양으로만 생각을 합니다. 교회 안에서야 그것이 될 수도 있지만, 사실 우리는 양이지만 목자이기도 합니다. 교회안에서 섬김의 사역을 위해 맡은 일을 하는 목자가 될 수도 있고, 교회 밖에서 믿지 않는 사람들을 하나님의 말씀을 먹게 도와주는 목자로서 일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왕같은 제사장으로 삼아 주셨다고 베드로전서 2: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니은 우리 주위에 있는 어둠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빛을 선포하기 위해서 우리를 세워 주셨습니다. 정말 우리 주위에 이 주님의 영의 양식을 먹어 못해서, 아니 먹어본 적이 없어서, 괴로움과 좌절을 맛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에게 가서 우리가 이 영의 양식을 나누어주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항상 양만 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항상 먹기만 하고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가 먹어야 할 것만 먹고, 자기가 마음에 드는 것만 먹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하는 자기만 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잘 감당을 못하는 사람이 되어집니다. 형이면 형처럼 살아야 하고, 믿음의 사람이면 믿음의 사람처럼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믿음이 약한 자들....먹을 줄 밖에 모르는 사람을 위해 자기의 것을 나누어 주고, 먹여 주어야 합니다. 좋은 목자가 양을 인도해서 양이 건강하게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본분이라면, 우리도 이것을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제가 제일 재미있게 공부하고, 성적도 제일 좋았을 때가 신학교 학부 시절입니다. 학교가 야간 신학교라 낮에는 직장 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많았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저녁에 공부를 하니 물리적으로 아무리 공부를 해도 따라 갈 수 없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낮에 직장 생활에 피곤해서 저녁 수업에 조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수업은 참 고됩니다. 그런데 마침 저는 직장생활을 안하고 공부에만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어렵게 공부하시는 분들의 고충을 들으니 너무 안타까워서, 그냥 그 분들 필기 놓친 것 도와주기 위해 열심히 필기를 했습니다. 그 분들이 제 노트를 항상 빌려가서 복사를 합니다. 그리고 물어보는 것을 잘 설명해 주기 위해서 교수님 말씀을 안 놓치고, 숙제로 내준 두꺼운 도서들은 정독을 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때는 그분들에게 시험 공부를 도와주기 위해 모의 시험 문제, 예상 문제를 만들어서 그 분들을 도와 드렸습니다. 물론 제 공부만 하면 편한데, 이렇게 하니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만 공부하지 않고 주변에 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도움을 드렸는데, 이상한 일이 생겼는데, 그 공부 잘못하던 제가 그 반에서 성적 장학생이 되었습니다. 1등까지는 못했지만, 120명 가운데 4등까지는 해서 성적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참 신기합니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공부 잘하는 비법이 배워서 남주기방식이 자기 공부도 되고, 남들을 가르치면서 더 확실히 안다고 합니다.

        오늘 주님도 우리에게 동일하게 가르쳐 주십니다. 나만 먹고 사는 삶과 남을 먹이는 삶은 질적으로 엄청난 차이를 가져다가 줍니다.

        3대 이상은 부자가 없는 말을 뒤엎은 경주 최부잣집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무려 300년을 부자로서, 그것도 존경 받는 부자로 살았던 이 집안의 비밀은 자녀 교육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 가족은 대대로 자녀들에게 가르쳤습니다. 많은 재물을 유지하는 것보다는 부자로서 갖추어야 할 사회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이 가르침을 실천하면서 졸부와 존경 받는 부자의 경계를 분명히 보여 주었습니다. 자기 땅에서 일하는 농부들을 위한 배려로 최소한의 수입만을 받고, 흉년에는 먹고 살기 힘드니 가난한 사람의 땅을 사지 않았고, 자신의 집을 찾는 사람을 항상 극진히 대접을 했습니다. 매년 1000, 하루에 100명이 넘을 정도의 사람을 묵게 했고, 사랑채에 별도의 쌀을 두어서 누구든지 필요할 때 가져가도록 했습니다. 지나가는 나그네는 단순한 나그네가 아니라 이들은 세상 소식을 전해 주는 정보 전달자로 최부잣집에 세상 돌아가는 정세를 파악할 수 있게 해 주었고, 최부잣집의 선행의 홍보대사로 모두들 이 집안의 후한 인심을 알렸습니다. (돌아보니, 저희 교회가 오시는 손님들, 선교사님들을 잘 대접했는데, 선교사님들이 정말 저희 교회를 한인 사회에 많이 알려 주시고, 한인들이 선교사님들을 통해 저희 교회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은 신뢰를 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이것이 참 중요한 원리였습니다.)

        그리고 100리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가르침을 자녀들에게 가르치고, 집 앞 마당에 매일 큰 솥을 걸고 죽을 끓여서 사람들을 먹였습니다.

        그리고 근대사를 살면서 어떻게 자신들의 부를 의미 있게 사용할지를 고민하다가 전재산을 대구대학교(영남대)를 설립하였습니다. 자기만 먹지 않고, 남들을 먹이는 삶을 300년 동안 삶으로 보여준 최부잣집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우리는 자기만 먹는 이스라엘 목자들을경고하신 주님의 음성을 잘 기억하면서, 우리가 믿는 자로서 지도자의 삶을 사는 것을 기억하면서, 우리도 주변의 사람들을 위해 먹이는 하나님의 사람들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남들을 건강하게 먹이려는 하나님의 사람을 축복하십니다. 이렇게 남들을 먹이려는 가정, 남들을 먹이려는 기업을 하나님이 축복하십니다. 우리 특별히 청소년들.....아직 줄게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공부할 때 자기의 출세만을 위한 배움이 아니라, 배워서 남주자라는 마음으로 잘 배우시기 바랍니다. 줄려고 해도 줄게 없으면 비참합니다. 지금 열심히 배워야 남에게 줄 것이 생깁니다.

        우리 교회도 우리 교회만 생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회가 주변에 사람들을 영적으로 먹이는 센터가 되기를 원합니다. 교회에 가니 먹을게 많더라......서로 사랑하고, 섬기고, 서로에게 배울 것이 많더라...,서로 하나님을 섬기는 모습, 먹이려는 모습.....하나하나가 가득찬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여러분 한 번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난 교회에 내가 먹고 싶은 것만 먹으로 오는 신자인지, 아니면, 내가 교회에 가서 섬김으로 많은 사람을 섬기는지, 아니면 남이 먹는거 배아파서 빼앗아 먹고 오는 사람은 아닌지, 아예 나도 못 먹으니 남도 못먹게 하는 사람은 아닌지.....” 우리가 매주 교회를 오면서 내 주변에 믿지 않는 사람들을 먹이기 내가 교회에서 말씀도 잘 먹고, 교회 훈련도 잘 받고, 내가 교회 봉사도 잘 하고, 하나님의 영광이 되기 위해 교회에 오는지를 우리가 잘 분별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자기만 먹으러 옵니다. 그래서 자기 입맛에 들지 않으면 맛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기만 먹으러 오는게 아니라 남을 먹이기 위해 사는 사람들은 그럴 여유가 없습니다. 저희 이모님 중에 항상 잔치집을 가시면 음식을 싸오시는 이모님이 계십니다. 이모부가 일찍 돌아가시고, 혼자 두 딸을 어렵게 키우셨는데, 이모님은 항상 그 두딸을 생각해서 먹을 것을 싸 옵니다. 먹여야 하는 자기 딸이 있기에....자신만 먹고 오지 않습니다. 이처럼 우리 그리스도인 주변에 영적인 하나님의 말씀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을 위해서 우리가 항상 교회에서 영적인 말씀을 잘 먹어야 합니다. 잘 준비되고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자기가 먹을 것만 먹고 집으로 가는 성도가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교회 창립부터 시작한 커피브레이크 모임이 참 귀합니다. 곁에서 지켜보면 참 도전이 됩니다. 인도자는 공부하는 분들을 말씀으로 먹이기 위해서 일주일동안 정말 전력투구 합니다. 한 영혼 한 영혼을 영적으로 먹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수고를 하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함께 공부하시는 분들도 최선을 다합니다. 말씀을 미리 보고 예습하고 준비합니다. 어떤 분은 인도자가 하는 것 이상으로 예습을 하고 준비를 합니다. 이렇게 말씀을 먹기 위해, 말씀을 같이 연구하고, 삶을 나누고.....너무나 귀합니다. 교회가 시작한지 1년 좀 넘었지만, 외부적으로 이런저런 행사들을 짧은 기간에 참 많이 했지만, 가장 귀중한 일 가운데 하나가 이 모임인 것 같습니다. 서로 먹고 먹이기 위한 사랑의 섬김들......교회 여성분들 모두에게 존경을 표합니다. 그분들의 섬김이 교회 시작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안에서 먹고 먹이기 위해 수고하는 그 모든 섬김에 큰 축복을 주시고, 우리교회의 역사속에서 가장 귀하게 인정해 주실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다시 기억하기를 원합니다. “자기만 먹는 삶이 아닌 남을 먹이는 삶이 되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귀중한 축복의 통로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오늘 우리가 너무 우리의 먹을 것에만 집착했습니다. 하나님이 먹이라고 사명을 주셔서, 이곳에 와서 일하지만, 우리의 부족함으로 어느덧 우리가 자기만 먹는 모습으로 버뀌어 있었습니다. 우리 주위에 참 많은 사람들이 먹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는데 우리가 이 사실을 너무나 많이 간과하고 살았습니다. 우리 델리한인장로교회를 통해 우리가 해야할 일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가정, 직장,학교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기를 원하는지 알고 있지만, 우리 몸 위해 먹고 채우는 것도, 잘못합니다. 우리의 입맛에 안 맞으면 먹지 않고,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먹고, 우리가 먹여야 할 소중한 이웃들이 있음을 잊고 살아 갑니다.

        우리의 각자의 처지에서 최선을 다해서 주님의 말씀을 먹고, 건강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서 우리의 이웃을 잘 먹이는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기를 원합니다. 부족한 우리를 도우시고, 성령께서 붙들어 주시옵소서...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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