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한인장로교회 교회건축 열왕기상 9:1-3
하나님은 참 묘하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열정보다, 하나님의 열정은 더 깊으신 것이 분명합니다. 그것을 삶속에서 느낄 때마다 놀랍니다. 얼마나 정확한지, 그리고 깊은지, 우리는 앞 길을 모르지만, 이미 우리의 모든 길을 알고 계시기에 주님은 우리가 주저하면, 격려해 주시고,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것에는 힌트를 주시고, 우리가 부담스러워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미리 조금씩 마음을 열어 주십니다. 지난주 경기 중앙교회 김상익 목사님 오셔서 교회건축의 비전과 축복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방문한 께랄라 트리반드룸은 인도안에서도 교회가 정말 많은 지역으로 소문난 지역이였습니다. 기사들이 께랄라에서 유명한 것들을 소개해 주는데, 가는 곳곳마다 교회였습니다. 교회마다 인도임에도 불구하고, 번뜻하고 웅장하고, 큰 교회들, 그리고 힌두 사원이 있을 법한 산 중턱에도 십자가가 당당히 세워진 교회들, 그리고 중요한 휴양지나 경치 좋은 곳에는 기독교 유물이나 사진들...심지어 지나가는 버스에도 JESUS 가 큼지막하게 써 있는 곳을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주에 교회건축의 비전에 대해서 주신 말씀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인도에서 교회를 건축할 생각을 시작도 안했습니다. 아니 불가능 하다고 생각을 하고 아예 남의 일처럼 생각을 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엄청난 땅 값, 그리고 까다롭고 복잡한 인도에서의 건축과정, 그리고 각종 허가서와 서류들...생각만해도 복잡한 그 일....그리고 인도 델리에 한인교회 역사가 29년 정도가 되는 시점에서 모든 교회가 당연하게 여기는 인도에서의 교회건축의 불가능성을 저도 타성에 젖어서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기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기도를 하면 하나님이 반드시 응답을 하실 것이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응답하시면, 그 모든 힘든 일을 다 해야하기에 힘들것이고, 위험부담도 있을 것이라 아예 기도도 안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교회는 성도들이 목사보다 더 믿음이 확실히 좋은 것 같습니다. 목사는 이 심각한 기도제목을 기도를 해야 할 지 말아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는데, 그리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선포하고, 기도하려고 했는데, 지난주 예배 기도를 인도하신 박상길 집사님이 예배 시간 가운데 먼저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아멘을 했습니다. 우리교회 목사는 통이 안 큰 것 같습니다. 언젠가 이야기를 했습니다. 교회 시작 초기에 교인이 막 10명을 넘어설 때 좀 주보 좀 모자라지 않게 넉넉히 하라고 해서, 제가 큰 맘 먹고 다음주에 15장 했던 것..... 그런데 그 날 20여명이 넘게 오셨습니다.
지난주에도 식사 주문을 하는데, 한 40명 하면 되지 라고 했다가, 요즘 사람들 많이 와서 그 숫자로 모자란다고, 그래서 제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럼 45명 식사 주문하지....그런데 지난주에 아이들 포함해서 66명이 모였습니다. 제가 좀 뭐든지 작게 잡는 것 같습니다.
교회건축에 대한 비전을 얻고, 께랄라에 교회들을 보면서 위로를 얻고, 마침 이번에 전인도선교사 협의회에서 모인 공간이 약 350명 정도가 모이는 공간이라...여기서는 이 정도만 있어도 되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교회 건축을 준비중인 마드라스한인교회 이면재 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드라스 한인교회는 지금 몆 명정도 수용할 예배당을 기도합니까? 라고 물었는데, 이 목사님이 한 천명은 들어가야 되지 않겠냐고 이야기를 했는데, 여러분의 담임목사인 저는 아 이번에도 제가 숫자를 작게 잡았구나! 라고 생각을 하고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오늘 본문을 읽으면서도 사실 고개를 또 떨구게 되는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우리가 이미 읽은대로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고, 하나님과 만나는 과정이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 이런 장면이 기록이 될지를 생각하면서, 과연 우리도 이 본문을 과거형으로 읽을 수 있을 날이 올지 기대가 됩니다. 그러나 저희 교회에 부어주신 은혜와 되어지는 일들을 보면서, 그리고 귀하신 성도님들을 보내 주시는 하나님의 열정과 사랑을 보면, 이 일에 하나님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심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솔로몬의 여러 가지 업적 가운데 가장 최고의 전성기를 이룬 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광야에서, 그리고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에 입성하고, 그리고 왕국을 세웠습니다.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은 여러 가지 정복 전쟁을 하느라, 나라가 안정이 되기보다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왕국이 솔로몬의 시기에 평화를 누리고, 그리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성전이 지어지게 되어집니다. 이스라엘의 최고 전성기를 이야기하라면 많은 사람들은 이 시기를 이야기 합니다. 이 시기에는 주변의 여러나라와도 교역을 하고, 작지만 힘이 있고, 능력이 있어서 여러 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던 시대였습니다. 열왕기상 10:10절은 솔로몬에게 이웃의 강대국의 여왕이 직접 찾아온 이야기도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스바의 여왕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은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와서 어려운 문제로 그를 시험하고자 하여”....아무튼 나라가 강건하고, 신앙과 열정도 하나님께서 명하신 성전을 봉헌할 정도로 하나님께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 앞전의 성경의 역사들을 보면 다들 우상숭배를 하다가 하나님께 혼나거나, 문제를 일으킨 이야기들을 많이 나오는데, 오늘 읽은 성경의 내용은 너무나도 안정이 됩니다. 그래서 후대의 사람들은 이 시기를 최고 전성기로 생각합니다. 성전건축은 이렇게 하나님의 백성이 이 땅에서 얻는 기회 중에 가장 큰 축복중에 하나인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곳에 하나님이 거하시고, 그곳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기에 그 역사의 장소를 위한 헌심은 너무나도 큰 축복입니다.
지난주에 오신 경기중앙교회 김상익 목사님께서도 오랜 목회를 경험했지만,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믿음을 자라게 하시고, 성장하게 하시는 그 정점에 ‘교회 건축’의 역사가 있는 것을 보게 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1994년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 했을 때 교회들을 방문했습니다. 1970년대 공산주의와 민주주의가 싸우면서 공산주의(사회주의)가 이겼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민주주의의 편을 들었던 미국을 배척하면서 많은 교회들을 페쇄시켰습니다. 교회를 철거시키고, 십자가를 잘라버리고 호텔로, 유흥업소로 사용하고, 신학교의 모든 책을 푸대자루에 넣어서 창고에 넣어서 썩게 만들고, 목회자를 핍박하고, 사회적으로 매도하고, 약자를 만들어서, 당시에 베트남에서 목사님이라면, 몸을 파는 여자와 비슷하게 여기는 베트남 정부를 보았습니다. 당시에 베트남의 한 교단의 총회장님을 만났는데, 한국에서 온 우리들을 만난다고 나름대로 어려운 형편에서 옷을 갖쳐 입고 나왔는데, 그 와이셔츠의 뒷목이 닳아서 구멍이 났습니다. 와이셔츠를 아무리 오래 입어도 뒷목이 닳아서 구멍이 나질 않습니다. 정말 어렵습니다. 교회가 온전하게 세워지고, 자유롭게 은혜롭게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귀한 축복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그러기에 더욱 귀한 내용입니다. 오늘 열왕기상 9:1에서 알려 주는 시기를 표시하는 내용만 봐도 은혜가 됩니다.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건축하기를 마치며 자기가 이루기를 원하던 모든 것을 마친 때에” 라고 합니다. 우리가 읽은 “마친 때에..” 얼마나 걸렸을까요? 솔로몬의 아버지인 다윗왕 때부터 이어집니다. 성전 건립할 계획을 세웠는데, 하나님께서 다윗을 막으셨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많이 기쁘시게 했지만, 그 당시 다윗은 주변 국가들을 점령하여 피를 많이 흘렸습니다. 오히려 성전이 건축이 되면, 적들에게 다윗으로 인해 원성이 이어질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너무 너무 피를 많이 흘려서 성전을 건축할 수 없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역대상 22:8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피를 심히 많이 흘렸고 크게 전쟁하였느니라 네가 내 앞에서 땅에 피를 많이 흘렸은즉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결국 성전 건축을 못하고, 이를 위한 준비를 합니다. 소위 땅을 준비합니다. 성경에 ‘오르난 타작마당’ 이라는 장소가 언급되는데 이곳이 준비되고, 건축자재, 필요한 물품들이 준비되어집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그 아들 솔로몬 시대, 즉위 4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7년 후에 완성이 되어집니다.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아무리 성전을 짓고자 해도 하나님이 허락하시지 않으면 절대로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하나님이 하시고자 한다면, 하나님이 이를 위한 준비를 시키신다는 것입니다. 이 말을 우리 인생에 적응하면, 우리가 아무리 교회 건축에 대한 열망이 있어도 하나님이 때를 정해 주지 않으시면 안되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이 작정하신다면 하나님이 예비하신 때에 그 건축을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제가 군에 있을 때 교회를 건축한 적이 있었습니다. 최전방 철책생활을 하는데, 주변은 온통 지뢰밭이고, 교회를 갈려면 적어도 한 시간을 걸아가야 했습니다. 군에 있을 때 하나님이 저희 부대에 은혜를 부어 주셔서 저희는 매주 수요일 점호를 종교점호를 했습니다. 2500명의 연대 인원 가운데 1600명 정도가 예배를 드린다는 통계가 나왔는데, 정작 교회는 멀어서 150명 정도 밖에 못나가고, 그것도 가까운 지역에 있는 군인만 예배를 드리러 오게 됩니다. 그래서 기도했습니다. 순수한 믿음으로 하나님 이 최전방 이 지역에 교회를 세워주세요....정말 제가 당시 21살이였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기도를 했습니다.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얼마나 어려운 과정인지 모르고 그냥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기도했는데 별로 반응이 없어서, 성경을 읽으니까 야곱이 돌 베게 베고 잔곳에 하나님의 성전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큰 돌을 하나 들고, 평평한데. 이곳에 교회였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곳에 가서 그 돌을 놓고 기도했습니다. 연대본부 진입로인데, 약간 언덕인데 언덕위에 편편한 곳이 있어서 거기에 교회가 세워지면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다 보겠다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큼직한 돌을 세워놓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거기는 연대장님 헬기 착륙지였습니다. 거기 관리병이 아니 누가 도대체 누가 무식하게 헬기장에 늘 돌을 갔다놓고 갔지.....
그런데 그런 미약하고 어린 기도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군종병들끼리 모여서 막연하게 기도했습니다. 저희가 어렵고 히드니 교회를 세워주세요.....그런데 한참을 기도했는데, 교회를 세우려면 돈이 필요한데, 얼만큼 필요하겠는가를 생각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디서, 무슨 근거로 그런 비용이 산출되었는지 모르지만, 한 2,500만원이 필요할 거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당시 병장 월급이 15,000원이였습니다. 거의 1700명의 병장 월급이 모여야 되는 돈이였습니다. 20여년이 넘는 시간이니 그 당시에는 참 큰 돈이였습니다. 더군다나 아무런 생산활동을 못하는 군인들이 부담하기에는 어마어마한 돈이 였습니다. 한참을 기도했는데, 아무일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거룩한 부담을 주셨습니다. 그 때 교회 건축을 위해 5명이 기도를 했었는데, 우리 2,500만원의 십일조인 250만원은 못해도, 우리 백일조인 25만원은 할 수 있지 않겠냐? 아무런 응답이 없으니까 우리가 먼저 시작하자.....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기도를 하고 건축헌금을 하려고, 21살짜리 군인들이 정말 소꼽 장난 같은 기도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막 헌금하려고 하는데, 최전방 철책부대 이등병이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내용인즉, 저는 지금 철책에서 교회를 가지 못해서 정말 많이 힘듭니다. 하지만 교회를 건축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 월급 전부를 드리겠습니다. “라는 편지였습니다. 그래서 봉투 뒤에 있던 돈을 헤아려 보니 빠빳한 새 돈 8,000원 이였습니다.
그런데 그 편지와 첫 번째 건축헌금을 받는 순간 마음에 확신이 왔습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이 일 하나님이 분명히 하신다. 저 전방 철책에 이등병의 마음도 감동 시켰는데, 하나님도 반드시 역사하신다.....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연대에 새로 목사님이 오시고, 저희들의 기도에 함께 움직여 주시고, 그리고 소망교회 곽선희 목사님이 이사장으로 계셨던 군선교후원회라는 단체를 통해 영암교회라는 곳이 연결이 되었고, 건축이 곧 시작이 되었습니다. 제가 제대하기 4개월전 교회 건축을 하고 헌당식을 했습니다. 천군교회, 강원도 7사단 5연대 교회입니다. 결산보고회를 하는데, 땅은 군대 땅이라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었고, 인력은 군인들이 공병대와 부대병력으로 일을 하고, 자재비와 인테리어와 성구비가 결산이 되었는데, 저희도 깜짝 놀랐습니다.
7600만원(이등병 헌금이 1/10000)..... 그런데 제가 더 은혜를 받았던 부분은 헌당예배를 드릴 때, 어느 나이가 많으신 목사님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순서를 맡으신 목사님은 알고보니, 20년전에 이 부대를 거치신 목사님이셨는데, 이 교회의 건축을 놓고 무려 20년전부터 기도를 하셨다고 하시면서, 하나님은 기도한 것은 반드시 응답하신다는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사실 이 경험이 있기에 제가 함부로 기도를 못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반듯이 응답해 주시는 역사를 경험했기에 우리도 이곳에 교회를 세워달라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반드시 응답하시기에, 그러면 공사할 때 경험했던 여러 가지 일들이 반복되면 쉽지는 않겠구나라는 생각 때문에 함부로 기도를 못합니다.
그런데 그 20년전의 목사님의 기도처럼, 이곳에도 우리 한인들을 위한 교회가 세워지기를 기도한 분이 그 동안 아무도 없었을까요? 북인도 중심으로 한 델리-구르가온의 한인교회의 역사는 29년입니다. 아마도 누군지 모르는 그 기도가 곳곳에 숨어 있을 것입니다.
오늘 성경에서처럼 다윗은 어쩌면 기도만 하고, 준비만 하고 지나가는 세대가 되었습니다. 자기 시대에 그 하나님의 성전 건축의 때를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아까말한 베트남은 교회가 파괴되는 때를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솔로몬은 나라가 안정이 되고, 하나님의 때가 되어서 그 공동체 전체가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갑니다. 그리고 그 때가 하나님의 최고의 전성기가 되어집니다.
가만히 있던 우리 교회에 경기중앙교회 목사님을 보내 주시고, 께랄라를 보내 주셔서 교회건축에 대한 마음을 열게 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보면서, 이제 여러분들에게 도전하고 싶습니다. 지금 사실 우리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진짜 없냐고 물어보시면, 진짜 없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도전하십니다. 그렇다고 당장에 교회 건축을 할테니 건축헌금을 하십시오? 라고 이야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단지 우리가 함께 지금해야 할 것은 우리가 이제 교회건축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그 시작에 같이 아멘으로 화답하자는 것입니다.
특별히 제 마음을 움직인 것중에 하나가 있었습니다. 지난 성도교회 방문, 서울대 방문, 그리고 긁직한 행사들을 할 때 항상 저희 교회 이름 안내고 했습니다. 심지어 지난번 서울대 팀이 왔을 때에는 주일날에 한명도 우리교회에 남기지 않고, 이웃 인도교회, 한인교회로 다 보냈습니다. 우리는 수요일에도 한 번 더 기회가 있으니까 이웃교회로 보내자....조금 원망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목사님, 우리 교회에서 한 번은 해야되지요?....성도교회가 와서 MK를 섬겼는데 성도교회도 저희 교회도 돈이 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저희교회 이름 절대로 안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 대해서 생각할 때도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 한글학교도 장소가 없어서 비싼 임대료를 내고, 한인들 문화 사역도 잘 안되고, 청소년들 모일 곳도 없고, 뭐 공연하나 하는 것도 어렵고, 선교사님들도 모임하나 할려면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귀하신 목사님이 오셔서 적절하게 예배를 드릴 장소가 없습니다. 아! 그러면 우리가 교회를 건축하고, 찻아오기 쉽게 이름만 델리한인장로교회라고 하고, 관리만 하고, 이 지역에 한인들, 교우들, 선교사님, 때로는 다른 한인교회들이 행사를 해도 빌려주면 되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더니, 의욕이 생겼습니다. 야! 정말 이거하면 하나님이 되게 좋아하시겠구나?
그리고 우리가 10년뒤에도 이런 교회 건물이 하나 없다면, 우리 후배들에게 정말 미안하겠구나? 지금 구르가온만해도, 이제 모든 먹거리들이 거의 다 들어 왔습니다. 첸나이에는 지금 특례입학 학원도 들어 왔다고 합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다 들어 왔는데, 이렇게 많은 한인들, 그리고 적지 않은 교인들이 교회건물하나 하나님을 위해 준비하지 못했다고하면 그 때는 하나님이 되게 섭섭해하시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본문 9장 2,3절은 그 성전 건축의 때를 마친 뒤에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전에 기브온에서 나타나심 같이 다시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기도와 네가 내 앞에서 간구한 바를 내가 들었은즉 나는 네가 건축한 이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내 이름을 영원히 그 곳에 두며 내 눈길과 내 마음이 항상 거기에 있으리니“ 라고 했습니다. ”내 이름을 영원히 두고, 내 눈길과 내 마음을 항상 거기에 두신다고 했습니다. 이게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하나님이 붙드시는 처소....
지금 20여년전에 세운 군인교회는 정말 많은 일을 합니다. 제가 207년에 부흥회를 인도하러 부대를 다시 방문했는데, 교회에 세례 받는 사람들 통계를 보는데 “부대 95%의 전장병 세례를 위해서” 라고 목표를 전하고, 정말 엄청난 숫자가 교회를 통해 세례를 받고 구원을 받은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우리가 다시 기도하려고 합니다. 이제 어떤 역사가 있게 될지 모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보다 하나님이 더 많은 열정과 열심히 일하실 것입니다. 이 힘든 인도의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아십니다. 인도 선교지들을 돌아보면서도 어려운 가운데서도 후원도 빈약하고 어려워도 하나님의 역사로 땅을 구입하시고, 센타를 건축하시는 선교사님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 선교사님들을 통해 이루시는 것을 보면 더 많은 기적의 역사가 있습니다. 이제 조금은 늦었지만, 이제 우리도 기도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이 이루실 것을 기대하며.....
하나님이 시작부터 위로해 주시려고 그러시는지, 이번주 토요일 북사협 정기 모임을 저희 교회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뭐 모임 잠깐 하는데 그게 뭐 그리대단하냐라고 여기실지 모르지만, 지난 시간의 역사를 아시는 분들은 이번 모임이 되어진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신뢰와 협력이 없으면 결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신뢰와 협력이 있어도 열악한 인도에서 이렇게 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개척한지 1년이 넘은 교회에 우리 북인도 사역자 전체를 대표하는 정기모임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 큰 축복입니다.
이번 전사협 때 모이신 320명 정도 되는 선교사님들께 저희 교회를 소개했습니다. 저는 델리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입니다. 그리고 교인들에게는 제가 여러분의 담임목사이지만, 저는 인도 땅에 오신 모든 선교사님을 담임목사님으로 생각하고 섬기고 있습니다. 우리 교인들은 그래서 다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갑자기 생각했던 말인데, 이야기를 하고 나니 참 마음이 기뻤습니다. 우리 교회의 정체성, 한인교회의 정체성을 잘 설명해 준 것 같았습니다.
이제 우리가 한인교회이지만, 하나님의 선교와 사역, 그리고 그분이 기뻐하시는 예배를 위해 우리가 미약하지만, 아무것도 없지만, 감히 교회 건축을 기도하려고 합니다. 이 기도에 함께 아멘으로 나아가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만들어 가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오늘 주님이 거룩하게 구별하고, 주님의 이름과 주님의 눈길과 주님의 마음을 두시겠다고 약속하신 솔로몬의 성전 건축 역사를 보며, 우리도 조심스럽지만, 기도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힌디의 수 많은 거짓신들이 넘쳐나는 이곳, 알라는 부르며 기도하는 이곳, 모든 종교가 있는이곳, 그 동안에 하나님께서 30년전부터 많은 한국 선교사들을 보내주시고, 이제 많은 한인들도 보내 주셔서 주님을 예배하지만, 우리가 2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인들이 마음 놓고 예배드릴 하나님의 교회가 없습니다. 이제 우리가 구하오니,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주셔서, 하나님의 성전이 이곳에 세워지기를 원합니다. 많은 한인들이 교회를 통해 마음껏 모이고,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고,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지도록 하나님의 교회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보다 열정이 많으시고, 많은 일을 행하실 주님을 찬양하고 기대합니다. 주여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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