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0 튜닝

      날짜 : 2014. 01. 22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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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610, 시편 51:10-12 나의 영적 튜닝

         

        주일날 아침마다 찬양인도를 준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일들을 준비합니다. 악기를 설치하고, 악보를 나누고, 그리고 전선들을 점검하고, 특히 인도는 정전에 대비한 일들을 같이 점검을 합니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하는 일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제가 사용하는 악기인 기타를 튜닝하는 시간입니다. 기타 한 줄 한 줄이 자기의 고유한 음이 있어서 그 음에 맞추어야지 여섯줄이 원하는 소리를 냅니다. 줄을 잘 못 맞추고 이 튜닝이라는 작업을 제대로 해 주지 않으면 영 이상한 소리가 나오게 됩니다.

        저는 아직 음감이 부족해서 이 기타음 맞추는 걸 잘못해서 튜닝기라고 하는 기계를 이용해서 음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튜닝기는 이 기타가 가져야 하는 표준음을 맞추도록 제작되어서 이것을 잘 이용하면 누구든지 쉽게 튜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아주 작은 음의 차이는 전문가가 아니면 잘 모릅니다. 저도 사실 일주일에 한 번씩 연주를 하는데, 그냥 그대로 두고 그냥 연주를 하면 그렇게 크게 기타 소리가 차이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떤 때는 만지지도 않고 가만히 놔두는데도 습도나 온도 등에 따라서 기타줄이 늘어났다, 줄었다를 반복하면서 기타의 소리가 틀려집니다. 그래서 귀찮아도 항상 튜닝을 해야지 온전한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튜닝을 할 때는 주위 환경이 아주 조용해야 내 기타의 소리를 듣고 튜닝을 할 수 있습니다. 아주 미세한 소리에도 반응을 하는 튜닝기이기에 다른 소리가 섞여 들어가면 원음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 절대음감이 되는 그 표준음을 찾는 그 과정들...그리고 하나하나 맞춰진 기타줄이 코드에 맞춰서 6줄이 하나의 소리를 내면 아주 마음이 편해집니다.

         

        때때로 우리의 신앙도 이 기타와 같이 원래의 표준음을 찾는 것과 같이 튜닝이 필요합니다. 기타와 같이 튜닝을 안 하면 처음에는 원래의 음이 나는 것 같지만, 오랫동안 튜닝을 안 하면, 자기도 모르게 다른 소리를 내는 것과 같이 반드시 영적인 튜닝을 해야 합니다.

        주일 예배는 사실 아주 중요한 하나님과의 영적 튜닝을 하는 것입니다. 한주간의 삶을 하나님 앞에서 돌아보고, 맡기고, 그 분이 나의 삶을 통해 나타내 주기를 원하는 그 음을 내기 위한 튜닝을 하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이 튜닝을 한주, 두주 거르고, 방치하면, 원래의 소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나와야 할 소리가 나오지 않고, 나오지 말아야 할 소리가 나오면 그것은 소음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는 소리를 내지 못하는 삶은 우리의 삶이 소음으로 충만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이 하나님으로부터 튜닝을 받지 못해서 소음으로 나는 소리가 아니라, 하나님이 내기를 원하는 빛과 소금의 소리를 내어서 이 세상에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하나님의 은혜의 소리가 되어지기를 간절히 원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주일 예배는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 앞에 나를 점검하고, 하나님이 만나게 해 주신 공동체의 성도들과 함께 온전하게 나를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좀 더 깊은 믿음을 가지기를 원하시는 분은 매일 이렇게 하나님께 튜닝의 시간을 가집니다. 경건의 시간인 QT 라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고, 새벽기도회, 수요예배, 성경공부 모임, 기도 모임 등을 통해 틈틈이 자신을 하나님께 노출을 시킵니다. 그래서 정말 우리교회의 방향처럼 주님이 쓰시고자 할 때 준비된 일꾼이 되도록 삶에서 늘 준비하는 삶을 살도록 힘쓰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믿음의 튜닝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기타를 튜닝해 보신 분은 알겠지만, 매일매일은 쉽습니다. 조금씩만 그 틀린 소리를 잡아주면 좋은데, 한 달 두 달씩 벌어진 소리는 완전히 처음하듯이 다시 줄을 맞추어야 합니다. 우리가 평소에 하는 여러 가지 많은 일들을 꾸준히 하면서 정기적으로 튜닝을 하면, 전체적인 삶이 항상 하나님 앞에 노출이 되기 때문에 쉽습니다. 하지만, 한 번 만져 놓고, 오랫동안 방치하면 전체를 다시 다 맞추어야 하기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많이 힘이 듭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자주 모여서 기도하고, 교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본성적으로 늘 틀어지고, 죄악의 소리를 내려고 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어서, 항상 바르게 가는 것 같아 보이지만, 항상 벗어난 길로 갈 때가 많습니다.

        특별히 요즘 같이 자기 생각이 뚜렷하고 자유주의적인 사고를 가진 시대에는 난 하나님을 믿으니까, 괜 찮아 하면서 일년에 한 번 예배 드리면서도 항상 건강하다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배는 한달에 한 번 정도 드리거나, 일년에 두세번 드리고 항상 자신은 그리스도인이라고 당당하게 이야기 하고, 자기 스타일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날 영국은 이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영국의 많은 교회들이 모슬렘에게 넘어가고, 관광지의 호텔로 넘어갑니다. 정기적인 영적 튜닝을 게을리 하기에 오는 결과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서 크게 일하신 분들을 보면 한결같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자주 노출 시키고, 영적인 튜닝을 하면서 하나님께 나아갔던 사람들이였습니다. 늘 힘들고 어려운 위기들이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그 분들은 항상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의 중요한 문제를 하나님께 가지고 나와서 튜닝을 받고자 합니다. 큰 일일수록 더욱 오랜 시간 많은 시간을 하나님 앞에 나아오고, 드리고 하나님의 뜻을 구합니다.

        여러분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사업이나 진로에 대한 프로젝트나 여러 일들은 반드시 하나님 앞에서의 튜닝이 필요합니다. 그냥 적당한 튜닝이 아니라, 계획, 자금,동역자, 사고 예방, 거래처, 후속관리 등의 곳곳에 이 튜닝기를 대고 표준음을 내듯이 큰 일일수록 영적인 튜닝을 더 많이 해 놓아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 영적인 튜닝을 제대로 하지 않고, 귀찮게 여기든지 대충하다가, 나중에 더 많은 시간을 들여서 고치고 수정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튜닝의 원칙처럼 우리는 조용한 것으로 가서 줄을 맞추어야 합니다. 미국의 윌로우 크릭의 빌하이벨스 목사님은 요즘 현대인들은 너무나 많은 소음과 바쁨과 시끄러운 소리를 듣느라고, 이 영적인 튜닝을 잘못하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의 영적인 튜닝을 해야 한다면, 정말 다른 소리를 듣지 않고, 내가 맞추어야 하는 악기 소리에만 집중을 해야 하는데, 요즘 우리는 들을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최근에는 카카오 톡으로 새로운 문화 현상이 생겼습니다.

        남녀가 데이트를 해도 서로 말 없이 밥 만 먹다가 카카오 톡 내용이 오면 그거 응답하고, 밥 다 먹고 그냥 나온다는 것입니다. 교회 청년부 사역자들도 예전에는 같이 먹고 수다 떨고 이야기하다가 속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고 기도하고 오곤 했었는데, 요즘에는 청년부 모임 가면 그냥 밥만 먹고, 서로 말 없이 카카오 톡 만 열심히 주고 받다가 그냥 끝나고 만다고 합니다..

        간혹 업무를 보기 위해 사무실을 직접 만나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전화가 오면 이야기가 끊기는데, 필요이상으로 사람을 앞에 놓고, 전화 상대방과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그러면 그게 뭐가 됩니까? 일부러 시간내서 만나러 온 사람보다, 전화하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이미지를 주는게 아니겠습니까? 전화이니까, 일단 받고 지금 손님과 대화중이니 잠시 후에 연락드린다고 해야, 앞에 있는 상대방도 무안하지 않습니다. 그래야 상대방이 나를 존중해 주는구나 하고 말을 계속 이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는 주님하고 이야기 하기전에 너무나도 많은 이야기를 듣습니다. 카카오 톡, 전화, 이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그리고 내가 관계된 누구와의 만남들을 생각하느라 정작 주님하고는 건성으로 이야기 하든지, 대충 이야기를 하고 오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정말 자신이 한 번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하나님과 하루에 얼마나 하나님과 깊이 만남을 가지고 있는지...

        아주 오래전이지만, 핸드폰 광고 회사에서 핸드폰을 많이 사용하라는 광고물이 아니라, 역발상으로 핸드폰을 끄라는 광고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한 바쁜 직장인이 산속을 찾아 스님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순간인데. 광고 카피 내용이 지금은 핸드폰을 끄셔도 좋습니다.” 라는 문구였습니다. 정말 요즘 우리에게 필요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카카오 톡에 특수 기능을 넣어서 사람들하고 하는 것처럼 하나님과 카카오 톡을 하면 참 좋을텐데라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대화 한 줄 한 줄을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는데, 하나님과 카카오 톡을 하면 많은 부분들을 놓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생각해보니 진짜 괜찮겠네요....조금 죄 짓고 이상한 짓하면 하나님께 메시지가 옵니다. “뭐하냐...”, “니가 할 짓이냐”, “정신차려라”.....그러면 우리 신앙생활에도 도움이 될텐데....

        앞으로는 예배 시간에도 카카오 톡을 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심지어 예배를 드리는 교우들끼리도 카카오 톡을 사용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목사님은 열심히 설교하는데, 교우들끼리는 카카오 톡으로...“어 이거 목사님이 누구 집사님 이야기 하는거 아냐”, “그래 박 집사가 저번에 너무 심했어...”, 등등이 예배 시간에 막 오고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상만 해도 안타깝습니다. 하나님께 최대한 집중해서 주님의 음성을 찾아서 자기 삶에 적용해서 결간해야 되는 그 시간에 카카오 톡 몆 문장에 모든 것을 송두리째 잃어버리는 시대도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기타 튜닝을 할 때 조용한 곳에서 기타 원음, 표준음에 집중하듯이, 우리가 하나님께 온전히 집중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제대로 된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교회가 시끄러워지고 능력이 없고, 세상의 지탄을 받는 것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영적인 튜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주님께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에, 진짜로 내야하는 자기 소리를 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타줄의 튜닝 원리중에 중요한 또 한 가지는 다른줄이 다 잘 맞아도 한줄이 틀리면 전체 소리가 다틀립니다. 간혹 기타를 치다가 줄이 끊어지면, 그냥 끊어진대로 그 소리 없이 치면 오히려 어느 정도는 맞습니다. 그런데 한 줄이 다른 소리를 내면, 전체가 엉뚱한 소리가 나옵니다. 교회 공동체도 이렇게 각자가 자신이 낼 소리를 잘 튜닝해서 소리가 나게 해야 하는데, 오랫동안 방치 했다든지, 준비되지 않고 나온다든지, 하면 소리가 제대로 나기 어렵습니다. 자기 하나로 인해 전체가 문제가 생깁니다. 이거는 교회도 똑같이 적용이 됩니다. 문제가 있는 교회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전체가 문제가 있지 않습니다. 분명히 문제 있는 한 두명이 자기의 음을 제대로 조율하지 않고, 방치하든지 하면서 전체의 소리를 엉뚱하게 나오게 합니다. 그러기에 교회 공동체를 같이 잘 생각하고 소리를 내야 합니다.

        간혹 교회도 지극히 자신의 개인적인 관계로 만드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전혀 공동체를 신경쓰지 않고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 좋은대로, 자기 편한대로만 교회를 찾게 되면, 교회 공동체 전체를 통해 듣고 싶어하시는 하나님께 드리는 노래를 온전히 할 수 없게 되어 집니다. 교회는 공동체이기에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이 듣고 싶어하시는 소리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제대로 된 음을 내서 하나님께 합력해서 소리를 내야 제대로 된 소리가 하나님께 올려집니다. 그런데, 각자만 생각해서 자기 목소리만 낸다면 결코 그 어느 곡도 제대로 연주 할 수 없습니다.

        오늘 성경에는 평소에는 아주 좋은 연주를 하다가 순간적인 방심으로 완전히 망가져서 새롭게 튜닝을 해야 하는 사람의 고백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시편의 저자는 다윗입니다. 다윗은 평소에 영적인 튜닝을 참 잘했습니다. 목동으로 살 때, 골리앗을 만났을 때, 사울 왕의 추격을 받고 도망자로 살 때, 전쟁을 나갈 때, 항상 하나님께 아주 섬세하게 영적인 튜닝을 잘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정도가 심해서 기타줄을 튜닝하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다 끊어져서 기타줄을 다시 갈고 튜닝을 해야 하는 어려운 순간에 지은 시편입니다.

        바로 자신의 부하의 부인을 간음하고 그 남편을 살해한 이후에 지은 시입니다. 그 죄악의 깊이로 다시는 연주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까지 가게 된 상황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러한 최악의 상황이 왔지만,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심각한 죄악에서 무너진 자신을 다시 조율하실 분이 하나님 이심을 인정하고 다시 조율을 시작합니다. 시편 521,2절을 보면 자신의 이 더럽고 추악한 죄에서 자신을 구해달라고 간절하게 호소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라고 했습니다. 자기가 지은 심각한 죄를 알기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습니다. 하나님 외에는 그 누구도 자신을 튜닝할 수 없음을 너무나 잘 알았습니다. 매일 매일 하나님께 아름다운 찬양을 드리던 자신이 하루 아침에 연주조차 할 수 없는 망가진 악기처럼 된 자신을 한탄하면서, 하나님의 간절한 도우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시편 51:3,4을 보면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다른 많은 사람들을 속일 수는 있으나, 자기 자신과 하나님은 결코 속일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자기가 제대로 된 소리를 낼 수 없는 상황을 자신이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기타줄의 원리를 보면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전체 줄을 갈아주어야 된다고 합니다. 이유는 작은 먼지들이 계속 굳어버리고, 녹이 쓸기 때문에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갈아야 된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있어서 와도 긴밀한 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우리가 죄를 가지고는 하나님을 찬양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교통하여 긴밀한 연주를 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붙어 있는 잔잔한 죄악들이 분명하게 청소되어야 하나님을 온전히 연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큰 은총 가운데 하나가 죄로부터의 용서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잘못된 음을 아시고, 원음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아시고 그것을 고치시기를 원합니다. 우리 가정의 원음도 마찬 가지입니다. 우리의 직장, 우리의 교회도 분명한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 소리를 반드시 찾아야 합니다

        좋은 연주를 위한 이 튜닝과정을 무시하는 것처럼, 신앙생활을 오래해도, 내가 정기적으로 튜닝을 하지 않고, 새롭게 충전되지 않으면 우리도 녹이 쓴 줄에서 나오는 소리처럼, 둔탁한 소리가 날 것이고, 제대로 소리를 내야 할 때 소리를 내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한 번 여러분 스스로 점검해 보시기를 원합니다. 기도의 줄, 찬양의 줄, 봉사의 줄, 섬김의 줄, 말씀 읽기의 줄, 예배의 줄 등이 제대로 된 소리를 내고 있습니까? 아니면 이것저것 엉겨 붙어서 원래의 음을 못 내고 있습니까? 이대로 계속 방치해 두면 정말 아예 연주도 못하게 됩니다. 우리가 이 일을 위해 평소에 자신의 줄을 잘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시편 51:12절에는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라고 간구하며, 원래 튜닝이 잘 되어서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온전히 살게 해 달라고 간절하게 구하는 기도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항상 튜닝되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찬양하는 이전의 기쁨을 회복시켜달라는 다윗의 고백을 보게 되어집니다.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영적인 튜닝을 통한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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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네팔에서 잠시 쉬는 동안 몇 가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창립 1주년을 맞이하는데, 정신없이 가는게 아니라 튜닝해야 할 것이 몆가지가 있었습니다. 이 땅에 와서 적응하고, 사역을 시작하느라고 놓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사역을 한다는 핑계로 튜닝을 하지 않고 방치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줄이 녹이 쓸어서 갈아야 할 정도인 부분도 발견이 되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하나님과 저 자신 사이에서 분명히 새롭게 튜닝이 되어서 정비해야 할 부분이 발견이 되었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시 튜닝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교회도 튜닝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주에 말씀 드린대로 이제 624일은 창립 1주년입니다. 뭔가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액션을 생각하려고 했지, 제대로 하나님이 이끄시는대로 가고 있는지 튜닝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했었습니다.

        창립 1주년까지는 한국에서 구상하고 생각해 본 목회 방향에 대해서 진행을 했지만, 이제 1년을 지나보면서 생각과 다른 것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변수도 많이 생기고, 여러 가지 일들을 경험하면서 많은 것을 재점검할 필요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공동체이기에 목회자 한 사람의 생각에서만 나온 튜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교우들 전체가 가진 생각을 더 깊이 나누고 튜닝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아닌 것은 선을 바꾸어서 새 줄로 갈고 튜닝을 할 필요도 있고, 느슨해 진 것은 다시 조이고, 너무 꽉 죄어진 부분은 좀 느슨하게 해야지 될 것 같습니다.

        특별히 창립1주년을 맞이하여 우리교회의 친정집과 같은 성도교회 이석우 목사님이 오셔서 부흥회를 하게 됩니다. 인도에서 부흥회를 하는 것에만 감사할 것이 아니라 말씀을 들으면서 영적 튜닝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튜닝과 가장 적합한 말이 오늘 본문의 회복입니다. 이전 상태로의 돌아감을 이야기 합니다. 하나님이 원래 계획하신 의도대로 살아가는 삶이 바로 회복의 삶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과 멀리 떠나간 그 자리에서 회복되어지기를 원하십니다.

        처음 믿을 때 그 구원의 감격에 늘 튜닝되어 있습니까?

        교회를 가기만 해도 너무 마음이 평안하고 좋은 그 마음의 평안이 있습니까?

        하나님을 위해 봉사할 때, 나 같은 사람에게도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그 감격이 남아 있습니까?

        하나님을 예배하는 그 기쁨이 남아 있습니까?

        매일 매일 하나님과 교제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주님과의 즐거움이 남아 있습니까?

        하나님은 우리가 그 구원의 즐거움이 온전히 회복되어지기를 간절히 원하고 계십니다.

        인도에서 있는 시간 자체가 인생 전체를 다시 튜닝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인도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시간이 내 인생을 좀 더 깊게 하나님께 맡기고 나아가는 영적 튜닝의 기회를 삼을 수가 있습니다. 힘들고 지쳐서 그저 버티기만 하는 시간이 아니라 영적인 최고의 훈련장이라고 생각하고, 하나님께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에게 주신 하나님의 비전과과 열정과 사명을 온전히 회복하여, 각자의 처소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소리로 드려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가 영적인 튜닝의 시간을 가지기를 원합니다.

        항상 하나님께 자신을 노출시키며,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을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인생과 삶이 하나님이 나타내기를 원하는 소리를 내기를 원합니다.

        이 바쁘고 정신없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께 집중해서 튜닝되기를 원합니다. 주님 도와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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