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말씀 요 6:48-58 , 시편 119:116-117, 주의 말씀대로 살게 하시고
간혹 오랫동안 깊게 신경을 쓴다든지, 아니면 큰 일을 맡아서 하고나거나, 큰 일을 치루고 나면 마음이 허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한 일들이 또 다시 반복이 될 것 같든지, 아니면 또 다른 큰 일이 남아 있거나, 해야 할 일이 많으면 마음이 안정이 안될 때가 있습니다.
운동선수들은 상당히 격렬하게 운동을 하는데 항상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 굉장히 많은 집중을 합니다. 그리고 그 경기에 온 힘을 쏟으면 금새 탈진해 버립니다. 그래서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취미생활을 조금 색다르게 갖는다는 것입니다. 박지성 선수가 축구중에 부상을 당해서 지치고 괴로웠을 때 마음에 큰 위로가 되었던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골프와 피아노입니다. 골프는 운동이라 이해가 되었는데, 피아노는 좀 안 어울렸습니다. 그런데 이 피아노가 박지성의 재활치료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언젠가 지휘자 금난새씨가 방송에 출연해서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일은 사실 요리를 배워서 가족들에게 자신이 만든 요리를 준비할 때가 제일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수 많은 청중앞에서 모든 사람이 자신을 주시하는 긴장감속의 지휘자 활동보다는 아무도 보지 않게 편안하게 요리를 하는 삶 앞에서의 정직한 모습이 제일 편했던 것 같습니다.
‘음식을 만드는 것’ 여자들이 주로 하는 일 같지만, 요즘은 다릅니다. 일류 요리사들 가운데 상당수가 남자 요리사들이 있습니다. 두바이 버즈 알 아랍 호텔의 수석 총괄 요리사였던 한국계 남자 “에드워드 권”인데 이 분은 거의 요리사의 수준을 넘어서 연예인 급으로 CF출연도 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많이 합니다. 세계 요리사 TOP 10에 들 정도의 실력을 자랑합니다.
그런데 저도 경험을 해 보니 참 요리는 재미있습니다. 언젠가는 한 번 아침 요리 프로그램에 푹 빠져서 한참을 정신없이 본적이 있었습니다. 재료에 맞는 다듬는 요령들, 그리고 불 조정하는 것, 그리고 데코레이션 등을 이야기하는데 많은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 재료에 대해서 깊게 이해하고 그 재료가 가장 독특하게 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줄 때 가장 맛이 있는 음식이 만들어진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요리하는 개념을 가지고 신앙적으로 적용해서 알아야 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아마 신앙생활을 하시면 간혹 이런 이야기를 듣습니다. “주의 말씀을 잘 먹어야 합니다” 이 꿀송이 같은 말씀을 매일 공급을 받아야 살 수 있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조금 뚱딴지 같은 이야기 일 수도 있는데 왜 그런지 우리가 한 번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그 이유중에 하나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읽는 이 성경의 내용 가운데 먹는 것에 비유해서 우리에게 교훈을 주신 내용들이 많습니다.
구약 시대 출애굽 시대에는 가장 대표적인 표현이 “만나”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탈출하여 광야에서 생활하던 모든 기간 동안에 먹던 것으로 일명 ‘하늘로부터 온 양식’이라고 불리웁니다. 감사를 모르고 원망만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침 이슬과 함께 그들이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비’와 같이 내려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출애굽기 16:4 “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라고 했습니다. 만나의 모양은 ‘작고 둥글며 서리 같이 세미한 것’이라고 표현되고, 깟씨같고 모양은 진주와 같은 것 이라고 묘사되어 있습니다. 만나는 죽처럼 끓여먹거나 빵처럼 구워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만나의 맛은 ‘꿀썩은 과자’ 같았더라고 했습니다. 출애굽기 16:31 “이스라엘 족속이 그 이름을 만나라 하였으며 깟씨 같이 희고 맛은 꿀 섞은 과자 같았더라” 라고 했습니다. 이 만나를 통해 하나님은 그 백성들에게 자신을 표현해 주셨고, 날마다 우리의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분임을 분명하게 각인시켜 주셨고, 이 만나를 통해 감사를 기억하고, 항상 하나님 안에서 살도록 인도를 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간혹 보면 참 대단한 믿족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나라의 건국신화들을 보면 몆가지 기적만..아니 한가지 기적만을 가지고도, 그리고 사실 근거없는 기준을 가지고 엄청나게 부풀려서 자기의 정통성이나 우수성을 강조하는데, 이스라엘은 엄청난 기간 동안에, 엄청나게 하나님의 사랑을 직접 경험하고 체험했으면서도 그래도 금새 마음이 사라지는 엄청난 민족입니다. 그렇게 기적을 많이 체험하고도 그 정도면 사실, 뭐 이스라엘 민족이 우수하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솔직히 말하면 그들의 역사나 과거의 전례를 보면 하나님의 사랑을 입고 그 정도 밖에 안되냐라고 묻고 싶을 정도입니다. 이 만나의 엄청난 기적을 경험하고도, 그들은 항상 급하면 돌아섰고, 나중에는 아예 까먹고, 때로는 하나님이 아닌 것에 절을 하고 엎드리는 모습도 보게 됩니다. 안타깝습니다. 아무튼 만나라는 것을 통해서 하나의 음식이지만, 아주 중요한 영적인 원리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신약에서도 이 ‘먹는다“라는 개념을 통해 아주 구체적으로 우리에게 교훈을 하십니다.
특별히 예수님이 자신을 생명의 양식이라고 비유해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6:48-58을 보면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제까지의 만나의 개념도 사실은 기적을 통해서 경험되어지는 것이라 의아한 부분이 없지는 않은데, 신약에서는 예수님이 자신을 생명의 떡이라고 하시니 이건 좀 더 많은 이해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설명을 보태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6:49을 보면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이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6:51을 보면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하시니라” 고 하셨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떡이라고 하셨고, 이 떡을 그냥 배만 채우는 떡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의 떡이라고 예수님이 직접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라고 하셨습니다. 아주 구체적으로 말씀을 하셨습니다.
요한계시록 3:20을 보면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고 말씀하시면서 믿음을 가르칠 때 이 먹는 것의 개념을 통해 우리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왜 간혹 기독교적인 표현 가운데 왜 “말씀을 잘 먹어야 하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두 번째로 그럼 우리가 이 말씀을 잘 먹고 있느냐라는 질문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접근을 위해서 오늘 초반에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말씀을 먹으라”라고 했다면 이 말씀도 분명히 먹는 방법이 있을텐데, 요리이기에 당연하게 따르는 것이 요리를 해서 먹는 것입니다. 재료를 그냥 통째로 먹지 않고 요리를 해서 나에게 맞게 적절하게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다르게 표현하면 주의 말씀을 적절하게 잘 요리해서 먹는 것입니다.
너무 급하게 요리를 한다든지, 잘못된 방법으로 요리를 하면 제대로 먹을 수 없습니다.
신앙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사람은 다르게 표현하면 말씀을 건강하게 잘 먹는 사람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상황을 하나님의 뜻으로 잘 이해하고, 그 상황에 맞는 믿음의 행동들과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이겨내는 사람이 건강한 신앙인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요리해서 먹을 줄 아는 그리스도인이 강한 그리스도인입니다. 반대로 무슨 일이 생기면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자포자기하고, 그리고 뭐를 먹어야 할지를 몰라서 더 병을 얻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시편 119편 전체의 말씀은 주의 말씀이 얼마나 우리에게 힘을 주고 우리를 가장 바른 길로 인도하는지를 분명하게 고백하는 내용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 가운데 오늘 우리가 읽은 시편 119:116에는 “주의 말씀대로 나를 붙들어 살게 하시고” 라고 했습니다. 내게 일어나는 일들 가운데 모든 것들 가운데 주의 말씀대로 나를 붙들어 달라고 간절한 바람을 이야기 해 주고 있습니다. 붙들어 달라고 하는 이 말씀은 주권이 하나님께 있는 내용입니다. 119:117에도 “나를 붙드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구원을 얻고 주의 율례들에 항상 주의하리이다” 라고 고백을 합니다. 지금 일어나는 힘들고 어려운 일들 가운데 주의 율레들을 항상 주의하여 그 때마다 주시는 하나님이 붙들어 주시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항상 이 하나님의 말씀을 내 삶속에서 적절하게 먹도록 평소에 말씀을 잘 요리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재료들이 있어도 요리를 못하면 못 먹습니다.
인도에 오니 고기가 귀합니다. 늘 흔하게 먹던 돼지,소고기는 쉽게 구하기 어렵고 막상 구해도 비싸고, 왠지 찝찝합니다. 그런데 정육점에 가보면 염소고기를 많이 팝니다. 조금은 생소하지만,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이 염소 고기가 한국에서는 한우보다도 더 비싸고 좋은 고기입니다. 그리고 여성들에게 너무나 좋은 고기입니다. 가격도 너무 싸고....
작년에 한참 6월 한참 더울 때 이 염소 고기를 처음으로 사 보았습니다. 아내가 선입견이 있어서 만지려고도 안해서..제가 한 번 요리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일단 인터넷을 보니 노린내를 없애라고 해서 강황가루를 잉용하고, 간장소스를 이용해서 재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후라이팬에 구웠는데, 요리법이 잘못되었는지, 고기가 겉에만 익고 안에는 안익고 질겨서 먹지를 못하겠었습니다. 그래서 착안한 것이 압력 밥솥에 넣고 찌는 것이였습니다. 정말 압력밥솥에 넣고 양념을 한 염소 고기를 쪘더니 고기가 아주 부드럽게 변해서 맛있고 먹기가 좋았습니다.
재료의 특색을 잘 연구하고, 잘 주의하여 살펴보니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생겼습니다.
주님의 말씀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적절히 먹어야 우리가 영적인 영양분을 공급을 받는데, 나에게 맞지 않는 방법으로 말씀을 듣는다든지, 아니면 더 새롭고 풍성하게 먹을수도 있는데 나만의 요리법으로만 고집하여 정말 아주 맛없게 먹든지, 다양한 반응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 말씀을 잘 먹는 방법을 잘 연구해야 합니다.
어떻게 해서 먹어야 가장 잘 먹을 수 있는지를 우리가 잘 알아야 합니다. 어떤 분은 예배를 드리면서 말씀을 먹기도 하고, 어떤 분은 성경 공부를, 어떤 분은 봉사를 하면서, 어떤 분은 QT를 하면서, 어떤 분은 기도를 하면서 말씀을 대면하고 그 말씀속에서 주시는 영적인 영양을 공급 받습니다. 잠언 16:24에는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의 상황과 환경에서 적절하게 잘 공급을 받아야 영적인 결핍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음식을 앞에 두고 젓가락으로 조금씩 먹는 사람에게 “께적께적”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국어사전에는 이 말이 “부사로 달갑지 않은 음식을 억지로 자꾸 굼뜨게 먹는다”는 뜻의 준말로 사용이 됩니다.
인도라는 억새고 힘든 상황에서 늘 우리가 살아갑니다. 잘 지내는 것 같다가도 놀랄일이 언제 어떻게 생길지 모릅니다. 저도 지난주에 비자연장을 위해 중요한 서류와 가족 모두의 여권을 차 트렁크에 두고, 서류를 떼러 갔다가 왔습니다. 다녀오니, 주차한 자리에 차가 없어졌습니다. 통째로 차가 없어졌습니다. 간혹 선교사님들이 여권을 가방에 넣고 가방을 잃어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지만, 차에 넣어둔 가방을 차까지 통째로 잃어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은 없었는데.....좀 놀랐습니다. 인도에서 요즘 차량도둑이 많다고 하는데 내가 드디어 당했구나...결과적으로는 제가 잘못주차해서 견인이 되었고, 이 인도 땅에서 처음 가는 지역에 가서 어떻게 찾을 것인지, 또 무슨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관할 구역이 어디인지..복잡한 화면이 눈앞에 지나쳤습니다. 차를 잘 찾았지만, 만에 하나 뭔가가 잘못되었다면 참 놀랄 일이였습니다. 그런데 우리도 이런 일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우리 교우들이 전해 주는 기도제목을 들으면 한결 같은 마음이 주님께 엎드려야 겠다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그리고 지금이 평범한 시기라고 생각은 안듭니다. 자꾸 빨간 신호등이 켜졌다가 꺼지는 경험을 많이 합니다. 교회가 새로 생기고 하나님의 사역들이 하나씩 늘어나면서 영적인 반응들에 따른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약간 긴장을 늦추면 될 일도 안되고, 기도하게 하고, 기도하면 안될 일인 것 같은데 더 크게 하나님이 역사해 주시고....이러한 일이 최근에 많이 반복이 됨을 느낍니다. 우리가 한 공동체이기에 모두가 다 겪습니다. 정확한 답은 “방심하지 말고 모든 성도가 합심해서 기도해야 될 때라는 시기라는 것”만을 느끼게 됩니다. 얼마나 시기하는 세력이 많겠습니까? 교회가 세워지고, 이제는 수요일에도 예배를 드리고, 앞으로는 새벽예배도 드리려고 하고, 선교팀이 오고, 우리가 섬겨야 할 선교지들이 발견되고, 이 땅에 오신 선교사님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선교사 자녀들을 섬긴다고 했을 때, 그리고 여러 중요한 사역들이 하나씩 늘어나고 있는데, 그냥 공짜가 있겠습니까? 우리를 방해하는 영적인 세력들의 자꾸 “들었다 놨다” 하는 일을 경험합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이럴때일수록 함께 힘을 모아서 영적인 일에 잘 집중을 해야 합니다. 함께 기도하고 모이고 죄일때는 함께 죄이고, 집중할 때는 집중해야 영적인 공동체가 건강하게 유지가 됩니다. 나 하나쯤 이라고 생각할 때 나 하나로 인해 우리의 영적인 공동체가 위기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공동체는 인도에 오셔서 많은 일을 새롭게 시작하시고 세팅을 하시고, 인도에서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해야하는 중요한 시기이고, 함께 새롭게 시작하는 교회의 멤버들이기에 좀 더 우리가 집중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바가 참 많습니다. 여러분이 그 동안 드렸던 기도들, 하나님의 교회에 바라던 이야기들을 하나님은 다 듣고 계십니다. 그래서 그 일을 이제 막 시작하려고 하고, 새롭게 진행하려고 하는 일들을 우리에게 하나씩 보여 주십니다.
그 보여 주시는 일들을 우리가 영적인 재료로 삼아서 함께 잘 요리를 해야 합니다.
우리가 서로 하나님의 말씀을 잘 먹는 방법도 나누고, 직접 같이 요리도 해 보고, 그리고 새로운 방법들을 잘 개발해야 합니다.
신앙의 훈련은 그래서 이 요리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체계적으로 배우지 않으면 자신은 뭔가를 배우기는 하겠지만,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없습니다. 어른들이 요리를 잘 하십니다. 그런데 가르치는 것은 무척 힘들어 하십니다. 제가 아는 목사님 사모님이 방송국 작가로 일하시는데, 간혹 맛집 프로그램을 제작해서 그 집에 요리 비법을 배우러 가면 할머니들이 잘 설명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다 아는데 가르치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간혹 할머니들만의 비법이라고 하면서 공개를 꺼리는 부분을 보면 사실 그 부분은 “미원”을 엄청 쓰신다고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요리해서 먹는 법을 나누는 공동체입니다. 서로에게 유익이 되는 방법을 나누고 혼자서 하기 힘든 요리를 함께 하는 공동체입니다. 한단계 더 성숙하기 위해 몸부림쳐야 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여러분 각자도 인도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아주 잘 요리해서 먹는 법을 배우게 되기를 바랍니다. 어떤 분을 보니 인도에서 KFC 치킨을 사서 집에가서 양념을 발라서 전자렌지에 돌리면 양념치킨이 된다고 합니다. 듣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인도에서 우리가 참 많이 먹거리 걱정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이 먹거리 걱정보다 더 중요한 것이 오늘 우리 주님의 말씀을 내게 가장 적절하게 요리해서 내가 항상 맛있게, 적절하게 먹느냐에 더 주의해야 할 시점입니다.
특별히 우리가 함께 섬기는 교회에서도 우리가 함께 요리를 해야할 영적인 말씀들이 있습니다. 개인만이 아니라 공동체를 통해 주시는 말씀도 잘 요리를 해야 합니다.
수요예배가 시작이 되었고, 새벽기도회를 준비중이고, 한인목회자들이 연합이 되고, 부활절예배를 드리고, 비전트립팀이 오게 되면서 선교지들이 개척이 되고, 인도에서 힘들게 사역하시는 선교사님 자녀들을 섬기는 일로 주님께서 우리를 인도해 주십니다.
힘들어서 거절할 수도 있고, 우리의 일로 역이기 싫어서 적당히 거리를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기로 한 이 귀한 생명의 말씀을 함께 받는 축복을 우리가 놓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오늘 시편기자가 119:116에 “내 소망이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 라고 했습니다.
중간 과정이 삭제된 불량식품을 만들어 드릴 수 없습니다.
정성이 담긴 귀한 요리를 해서 주님의 말씀을 먹어야 우리가 건강한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먹고 있습니까?
늘 같은 것만 먹고 있습니까? 맛있는 것이 많아도 내 고집으로만 살고 있습니까?
아니면 주님의 말씀을 먹고는 싶은데 방법을 몰라서 해메고 있습니까?
아니면 주님의 말씀을 많이 먹고 힘을 내야 하는데, 께적께적 먹고 있지는 않습니까?
남의 탓 환경탓, 재료탓하지 말고, 시편기자의 간절한 고백처럼 “주의 말씀대로 나를 붙들어 살게 하시고 내 소망이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 나를 붙드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구원을 얻고 주의 율례들에 항상 주의하리이다 ”라는 고백처럼 주님께 붙들려서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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