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9일 욥기 23:10-14 가장 좋은 길
어느 날 우리에게 ‘좀 편하고 안전하고 쉽게 사는 방법을 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 진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택하시겠습니까?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음식을 택할 수 있겠지만, 만약 저에게 이런 기회가 온다면 “제가 무엇을 택할 때 가장 최선의 것을 택하는 능력을 달라”고 요청하고 싶습니다. 돌아보니, 항상 선택을 해야 하는 삶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 뭐를 먹을까? 부터해서 우리의 진로, 사업, 가족간의 일들을 매일 매일의 삶속에서 우리는 택해야 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슨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이 바뀌게 되는 것을 보기도 하고 선택을 잘못하여 인생이 아주 복잡하게 꼬이는 것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선택을 잘하기 위해서 때로는 매우 신중하게 반응을 하고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선택의 시점을 맞이하게 되면 항상 우리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지게 됩니다. 그것을 소위 우리는 가치관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자신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우리가 이 미래를 조금이라도 볼 수 있다면 뭔가를 결정하고 선택하는 일은 너무나 쉬운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우리이기에 뭔가를 결정하는 일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특별히 인도라는 곳은 더욱 예측하기 힘든 일이 많은 곳입니다. 이곳에서 사업을 하면서, 일을 하면서, 아니면 가정에서 자녀를 키우며 주부로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인도에서 학교를 다니며 생활을 하면서 최선의 것을 선택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한국이라면 대충 예상이 되겠지만 불확실한 일들이 널려 있는 삶속에서 뭔가를 매일 결정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결정을 하기가 어려워서 때로는 자기 힘이 아닌 다른 방법을 찾습니다. 점을 치러가거나, 통계나 확률을 의지하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돌다리가 부서질 정도로 두들겨 보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잘못 결정을 내려서 어려움을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또 다른 뭔가를 찾습니다. 책도 더 읽어보고, 사람도 더 많이 만나보고, 이곳저곳의 정보도 더 구해봅니다.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일수록 이 일은 더 피를 말립니다. 그리고 책임 있는 자리에서 일을 하게 되면 그 결정에 대한 파급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에 덩ㄱ 고심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우리가 받는 가장 큰 복중에 하나가 바로 이런 부분에 대한 축복입니다. 우리는 진리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 중요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우리를 도우시는 분이시고, 우리가 그 분과 함께하며 교제할 때 그 분은 우리에게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우리를 도우신다고 약속을 해 주셨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시겠다고 그의 이름을 걸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고린도전서 12:31에는 “내가 또한 가장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고 약속을 해 주셨습니다. 이사야 55:2에도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고 약속을 해 주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이 부분에 대한 분명한 가르침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가 이 부분에서 하나님의 분명한 원칙을 알게 되면 우리 인생 가운에 겪는 일들로 인해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분은 우리를 그분의 뜻 가운데 가장 최선으로 인도해 주시고, 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은 인도해 주신 일에 대해서 책임까지 져 주시는 분이라고 성경은 우리에게 약속을 해 주고 있습니다.
때로는 위기를 만나도 그 분께서 우리를 도우실 것이라고 약속해 주십니다.
시편 23:4에도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라고 했습니다. 거기에다가 보너스로 길만 인도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쉼까지도 주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11:28에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라고 했습니다. 분명하고 아주 확실한 가르침이 이어지고 이를 위해 염려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누누히 당부해 주십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에는 조금 예외의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로 욥이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이 욥이라고 하는 사람은 욥기 1:1에 보면 하나님께 인정을 받는 사람이였습니다. “우스 땅에 욥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그리고 1:8에는 하나님도 그를 인정한다는 내용이 나올 정도로 하나님께 아주 인정을 많이 받은 사람입니다.“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가 얼마나 하나님께 충실했던 사람인지를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그는 자기 자녀들을 위해서도 항상 하나님의 뜻 가운데 살도록 자녀들을 위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그 자녀들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물으며 하나님을 섬기는데에도 아주 각별하게 하나님께 집중하며 주님을 섬겼습니다. 욥 1:4,5을 보면 “그의 아들들이 자기 생일에 각각 자기의 집에서 잔치를 베풀고 그의 누이 세 명도 청하여 함께 먹고 마시더라. 그들이 차례대로 잔치를 끝내면 욥이 그들을 불러다가 성결하게 하되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으니 이는 욥이 말하기를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을까 함이라 욥의 행위가 항상 이러하였더라 ”
그래서 그런지 성경에서 욥에게 한 칭찬이 있습니다. 욥 1:3을 보면 “이 사람은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훌륭한 자라”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욥기 29장을 보면 욥 자신도 자신에 대해서 아주 자신있게 이야기를 합니다. 내용이 길어서 읽지는 못하지만 29장에는 하나님이 자신과 얼마나 긴밀하게 교제를 했는지, 그리고 동네 사람들도 욥을 인정하며, 가난한 자들에게 베푼 섬김으로 그들도 자신을 인정하고 왕조차도 자신에게 예우를 갖춘다고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욥은 우리가 아는 대로 사단의 시험으로 엄청난 고난을 받습니다.
욥기 1:13부터 19절은 욥이 갑자기 당한 고난들이 열거되고 있습니다.
하루는 욥의 자녀들이 그 맏아들의 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실 때에
스바 사람이 갑자기 이르러 그것들을 빼앗고 칼로 종들을 죽였고, 하나님의 불이 하늘에서 떨어져서 양과 종들을 살라 버렸고, 갈대아 사람이 세 무리를 지어 갑자기 낙타에게 달려들어 그것을 빼앗으며 칼로 종들을 죽였고, 거친 들에서 큰 바람이 와서 집 네 모퉁이를 치매 그 청년들 위에 무너지므로 그들이 모두 죽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자기의 자녀들과 재산을 모두 하루아침에 송두리째 잃어버린 것입니다.
우리는 아마도 욥처럼 전체가 아니라 일부만 잃어도 그 흥분을 감추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마 억울해서 밤잠을 못 이룰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 본문의 말씀은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욥이 보여준 태도와 삶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소중한 교훈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23:10에는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라고 이야기 하면서 오히려 더욱 하나님을 인정합니다. 잠언 3:6에 보면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라는 말씀과 같이 오히려 힘든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했습니다. 이 상황을 통해 더욱 귀중한 발걸음을 주실 하나님을 변함없이 신뢰했습니다. 욥 23:11에는 “내 발이 그의 걸음을 바로 따랐으며 내가 그의 길을 지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라고 합니다.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은 의심하지 아니하였다는 것입니다. 상황이 나에게 불리하고 어려워도 하나님을 향한 아의 발걸음을 다른 곳으로 두지 아니하고 하나님께로 걸어갔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욥 23:12을 보면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정한 음식보다 그의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도다”라고 하면서 그런 가운데서도 말씀을 놓치 않고 붙들었다고 합니다. 시편 119:50에 나온 것과 같이 “이 말씀은 나의 고난 중의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기 때문이니이다”라고 했습니다. 욥은 흔들림없이 고난 중에도 말씀을 붙들었습니다.
우리도 이 사실을 깊이 잘 새겨야 합니다. 평안하고 잘 될 때뿐만 아니라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잘 새겨야 합니다. 사단이 욥을 택한 것은 욥은 정말 살기도 잘살았고, 자녀 복도 많았고, 재산이 많았습니다. 그러한 욥을 이렇게 처참하게 하루아침에 무너뜨린 것을 보면 오늘 우리도 예외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욥기에서 보여 주는 메시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는 것이 너무 중요하다고 우리에게 교훈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느 상황에서든지 변함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지를 주목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그토록 알기 원하는 우리의 진로나 미래에 대한 일을 그분의 말씀을 통해 보여 주십니다. 그 분의 말씀을 지킬 때 우리는 그분으로부터 지킴을 받는다는 중요한 가르침을 욥기를 통해서 분명하게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우리의 사명을 다할 때 하나님도 하나님의 일을 하신다고 이야기 합니다. 욥 23:13,14을 보면 “그는 뜻이 일정하시니 누가 능히 돌이키랴 그의 마음에 하고자 하시는 것이면 그것을 행하시나니 그런즉 내게 작정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라 이런 일이 그에게 많이 있느니라”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그 분의 사랑을 변치 않고 우리에게 이루실 것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작정한 일을 이루시는 것과 같이 우리에게 하나님은 분명하게 계획하신 일을 이룰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 주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이루시고, 우리는 우리의 일인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읽고, 지키며, 그분의 뜻 가운데 거하기를 힘쓸 때 우리의 삶이 제대로 된 삶을 살게 된다고 이야기를 해 주고 있습니다.
엡 2;10에도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인생 가운데 가장 최고, 최선의 삶을 살도록 예비하신 대로 살도록 이미 작정하신 그 분의 뜻대로 사는 것이 가장 최선의 삶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첫째로 말씀대로 사는 삶을 살도록 힘써야 합니다.
정기적으로 읽고, 예배를 통해 해석되고 선포되는 말씀도 읽고, 성경에 대한 지식도 늘려가야 합니다. 요즘은 옛날과 다르게 좋은 시스템이 많아서 마음만 먹으면 성경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아 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읽고, 새기고 묵상한 성경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구할 때 아주 구체적으로 우리에게 떠오르면서 우리가 가야할, 결정해야 할 일에 대해서 성령님을 통해서 역사하게 됩니다. 운동선수가 쉬지 않고 운동을 하는 이유는 실전을 위해서 늘 준비를 합니다. 우리도 매일 매일 우리 삶속의 위기와 혼란한 상황에 대해서 항상 말씀을 통한 운동을 해 놓아야 합니다.
이 말씀을 우리의 상황과 항상 일치를 시켜야 합니다. 지금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하나님께 아뢰고, 어찌해야 할지를 알려달라고 기도하십시오. 히브리서 4:12에는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아시는 하나님은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정확한 목적지로 가는 네비게이션을 이 말씀을 통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가야할 새로운 길마다 검색어를 집어넣듯이 우리가 겪은 문제에 대한 검색어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 하나님은 분명한 목적지로 우리를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군에 가면서 기도했던 제목이 있었습니다. 저는 선교단체에서 신앙생활을 했는데 군에서 휴가를 받으면 하나님께 봉사를 하고 온전히 드리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매년 대학생들이 모여서 수련회를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입대할 때부터 이 수련회에 가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최전방에서 근무를 했고, 아시다시피 최전방은 격오지라 휴가를 못갑니다. 그리고 철책근무를 마치고 철책인근지역으로 순환배치를 받았는데, 이제 시간만 맞으면 휴가를 가겠다고 생각했는데......걸프전, 전군 휴가 금지령...매일 비상
그러한 가운데 기도했던 수련회 날짜인 7월 1일은 다가오는데,,,아무리 기도를 해도 가능성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6월 30일 갑자기 전방철책에서 근무한 사람들 위로를 한다고 하면서 짐을 싸서 휴양소라는데로 이동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군에도 이런데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공식적으로 술과 개인 여유시간으로 2박3일간 쉼을 가지는 곳인데, 대부분의 시간이 술을 마시는 시간입니다. 지금쯤 기도가 응답이 되어 수련회에 참석해서 하나님께 찬양과 예배로, 그리고 수련회를 위해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어야 하는데, 술에 취한 고참들 라면 끓여주는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을 보니 너무 초라했습니다. 기도에 대해서 순수한 마음을 가졌고, 선교단체에서 훈련 받으면서 아주 긴밀하게 주님하고 교제했던 정에게 기도가 응답이 안된다고 하는 사실 자체가 너무 슬펐습니다. 정말 마음이 많이 괴로웠습니다. 술에 취해 자는 고참들 사이에서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늘 하던대로 QT를 했습니다. 이사야 57:18 “내가 그의 길을 보았은즉 그를 고쳐 줄 것이라 ” 무심코 핀 말씀인데 제 마음을 읽어 주었습니다. 용구의 길을 보아는데 술에 취해 머무르는 그 길은 잘못된 길이라.....내가 용구의 길을 고쳐 줄 것이라...
그리고 57:18 후반부에 나온 “그를 인도하며 그와 그를 슬퍼하는 자들에게 위로를 다시 얻게 하리라 ” 하신 말씀은 이번 수련회를 위해서 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동역자들, 교회 형제자매, 선교단체의 선,후배들이 엄청나게 많고, 이번에 나오기를 간절히 기도했는데 그들의 슬퍼하는 마음을 위로해 줄 것이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제 현실은 지금 군부대 안에 있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정말 저에게 귀에 대고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의심을 했습니다. 설마....에이...혹시나..그런데 57:19절 말씀을 보니 “입술의 열매를 창조하는 여호와가 말하노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의심할까봐 아주 도장을 찍어 주셨습니다.
말씀이 얼마나 저에게 깊이 다가 왔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현실은 아직 군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말씀의 감격은 있었지만 아무런 가능성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3일의 일정이 끝나고 귀가를 하는데 7월 날씨가 너무 더웠는지 행군때 갑작스럽게 제 몸에 반점이 나게 되었고, 이를 위해 치료하기 위해 의무실에 들어 갔었는데 마침 중대장님이 거기에 계셨습니다. 사실 중대장님은 군이 교회 성가대로 봉사하셔서 이등병 때부터 저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신 분이였습니다. 물론 이번 수련회를 위해 제가 기도한다는 것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저를 만나자마자 하시는 말씀이 “정용구 이번에는 하나님이 니 기도 안들으시나보다...”하시면서 비웃으셨습니다. 믿는 사람이 어떤 때는 더 무섭습니다. 어제 주신 말씀으로 그나마 위로라도 삼았는데 중대장님의 이야기까지 들으니 울컥했습니다. 부대에서 막내라 행군을 마치고 다 잠이 들을 때까지 청소하고 일을 하다가 잠을 자는데, 침상에서 너무 서러워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어떻게 된 건가요....”어제 하신 말씀하고 다르시잖아요..?“ 그순간에 하필 저희 내무반에서 중대장님이 잠시 누워있다가 다 잠든 내무실에서 무릎꿇고 기도하는 저를 보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야기 하셨습니다. ”정용구 잠이나 자라..이번에는 전군 휴가 금지라 아무리 기도해도 하나님이 응답 안해 주신다...“ 정말 정말...속상했습니다.
그런데요...그렇게 한 두시간 쯤 잠을 자고 기상을 했는데, 고참들이 군화하고 군복 새거 가져오라고...니네 집에 무슨 일이 난 것 같다고 중대장님이 갑자가 너 휴가 보내신다고...
할렐루야...그리고 정말 첫 휴가를 나왔습니다. 그리고 집에 잠시 들려서 확인해보니 집에는 아무일이 없었고, 곧바로 수련회 장소로 갔었습니다.
이사야 57장 18에 나온대로 “그를 인도하며 그와 그를 슬퍼하는 자들에게 위로를 다시 얻게 하리라 ” 하신 말씀대로 모인 사람들에게 큰 은혜와 간증이 되었습니다.
그때 경험했습니다. 아 이거구나, 말씀이 나를 인도해 주신다는 것이 이런거구나, 자로 정확히 재어서 치수를 말하듯이 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바로 이런거구나....
그 후부터 지금까지 이런 이야기는 수없이 많습니다. 하나님이 더 깊게, 더 정확히 인도하시는 그 길은 한치의 오차도 없고 항상 가장 좋은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놓치지 않으려고 이 일에는 가장 우선 순위를 둡니다.
오늘 저희 교회에는 이러한 믿음의 고백이 넘치는 하나님의 사람들로 가득차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아주 정밀하고 세밀하게 말씀으로 인도해 주시는 삶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말씀을 붙드는 삶으로 가득차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욥은 우리보다 아주 오래전에 이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엄청난 고통이 왔어도, 흔들리지 아니하고 말씀을 의지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말씀을 의지하는 욥을 위해 고난 가운데에서도 욥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변함없이 운행하셨습니다.
우리도 인도에서 이제 하나님의 네비게이션인 이 말씀을 작동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삶에 어려운 문제에 길을 열어달라고 검색어를 입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말씀으로 인도해 주시도록 우리를 인도해 주시는 그 방향으로 순종하고 따라 가야 합니다.
인도에서의 삶은 힘들고 어렵습니다.
그래서 더욱 하나님을 깊이 의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이 델리한인장로교회도 허락해 주셨습니다.
개인이 입력할 검색어도 있지만, 이 지역에 있는 한인들과 인도인들을 섬기기 위한 하나님의 검색어도 입력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공동체에게 가라고 하시는 방향으로 우리가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든든히 서가는 주님의 제자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를 인도해 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 감사 드립니다. 주의 약속을 늘 기억하며 말씀을 붙잡고, 말씀의 능력을 경험하는 인도에서의 삶이 되도록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델리한인장로교회라는 귀한 말씀의 공동체도 하나님의 뜻하신 말씀을 쫓아 나아가며 이 지역을 섬기도록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각 개인의 문제들 하나님이 말씀으로 분명하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고백 :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으로 인도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주님의 뜻 가운데 거하게 하실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하도록 도우십니다. 우리가 욥과 같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말씀의 네비게이션을 작동시키면 그 분이 가장 최선의 길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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