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을 가르쳐 보이는 축복 (주를 만날 기회) 시 32:6-8
여러분 이 영상을 보시고 나서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우리의 부모님..그리고 우리가 경험했던 흔적이 있기에 한국인이라면 눈물을 흠쳤을 것입니다. 특별히 추석명절을 앞두고, 사랑하는 조국을 떠나서, 해외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영상은 더욱 더 잔잔한 감동을 줄 것입니다.
나중에 직원들에게 한국을 소개할 때 이 영상을 한 번 보여 주면 인도 사람들도 고통과 가난을 경험했기에 더욱 우리와 마음이 통하는 파트너로 우리와 일할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 인생을 이런 영상으로 제작을 한다면 아마도 더 많은 감동과 여운이 각 개인에게 남겨질 것입니다. 아마도 그때는 눈물을 흠치는 것이 아니라 펑펑 통곡하며 울지도 모릅니다. 한사람의 인생 가운데에는 참으로 많은 일이 있기에 그 영상의 주인공된 본인은 남다른 감회를 가질 것입니다. 아마 지금 촬영분량은 우리가 인도에서 고생하며 이겨내며 승리하는 영상 장면이 하나씩 편집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델리한인장로교회라는 또 다른 제목의 영상이 서서히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오늘 우리가 본 영상처럼 흑백장면으로 처리될지도 모르는 시간입니다. 아직은 어설프고, 부족한게 많고, 했던 일보다는 할 일이 많은 시간입니다. 요즘 느끼는 것은 여러분들에 대한 감사입니다. 사실 더 좋은 시설과 더 많은 환경을 찾아서 가실 수도 있지만, 이렇게 이곳에서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여러분이 더 대단하고 믿음이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개척교회 목사가 힘들겠구나 생각을 했지만 막상 겪어보니 개척교회를 찾는 성도들이 정말 더 귀한 분 들이구나를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요즘에는 정말 너무 좋습니다. 아마 영상을 찍으면 제가 혼자서 너무 기뻐하면서 활짝 웃는 모습일 것입니다. 성도님들이 함께 예배 드려주시는 것만으로도 기쁜데, 이제 함께 하겠다고 하는 모습들이 나오니 정말 좋습니다. 반주로도 섬겨 주시겠다는 말씀, 특송으로 섬겨 주시겠다는 말씀, 찬양팀으로 섬겨 주시겠다는 말씀, 주중 모임도 가졌으면 한다는 이야기, 찬양도 우리가 라이브로 직접하자는 이야기, 목사님 같이 식사한 번 해요...라는 등등의 이야기에 너무 감사를 드렸습니다. 원래는 목사가 하자고 하고, 강요도 하고, 때로는 으름장도 놓고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도 전에 사모하는 마음으로 교회를 위해 섬기시겠다는 모습이 너무도 귀합니다.
그리고 지난주에는 저희 교회에 최초의 성도님의 십일조 헌금도 드려졌습니다.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십일조를 드리는 믿음이 저희 교회에서 시작된 것이 너무 기뻤습니다.
사실 주중에 한국에서 한 분이 저희 교회로 십일조를 보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다시 잘 설명을 드렸습니다. “십일조는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드려야 됩니다. 그리고 십일조는 내가 생각한대로 쓰여지도록 추측을 하고 드리면 안됩니다. 하나님이 온전히 사용하시도록 그 분께 맡겨야 합니다. 십일조를 선교헌금이나 구제헌금하듯이 자기 생각대로 하면 안됩니다.”라고 했습니다. 친밀한 관계가 있는데 목사로서 욕심 부리지 않고 이야기하니까 상처 안 받고 잘 이해해 주었습니다. (목사가 헌금 이야기하니까 부담되시죠. 저는 헌금에 대한 이야기는 목사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우리의 믿음을 성숙시키는 중요한 도구이기에 이 헌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목사의 일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헌금을 하라는 이야기는 하나님과 여러분의 관계이기에 제가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아무튼 저희 교회 첫 성도님의 십일조 봉투는 제가 교회 역사 기록물에 잘 보관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쁨이 많다보니 이게 잠시 뒤에 부담으로 몰려왔습니다. 하기 해야하는데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니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도무지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인도에 와서 이렇게 심각하게 잠이 안와서 고민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두가지 마음을 주셨습니다.
첫째는 지난주에 설교한데로, “니가 주인공이 아니고 성도들이 주연이니까, 니 몸 아끼지 마라, 개척교회를 오는 성도들이 얼마나 귀중한지 아니...” 이 마음을 가지니까요...제가 좀 힘들어질 것 같았고, 부담스러웠던 일들이 순식간에 정리가 되었습니다.
둘째는 오늘 말씀에서 답을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3:6에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 ”라고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모든 경건한 자란..죄를 깨달았을 때라고 성경 주석에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경건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닮는 것을 말합니다. 죄를 버리고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말해 주고 있으며, 좀 더 구체적인 행동은 야고보서에서는 “세속에 물들지 않고 어려운 중에 있는 자를 도와주는 태도”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경건은 의무감에서 이루어지는 행위가 아니라, 내주하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자연스러운 미덕이며, 이로써 그리스도를 삶속에서드러내게 됩니다. 경건이라는 말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생활(딤전 4:7, 8)과 말씀에 충실하려는 심정(행22:12)까지도 포함이 되어 집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사람들에게 놀라운 법칙을 보여 주셨는데 바로 시편 32:6에 나온대로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 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돌아보니 교회 사역에 대한 고민은 사실 그 출발이 저로부터 된 것이였습니다. 찬양팀이 없어서 기타를 치면서 찬양을 하면 지쳐서 설교를 못할텐데....주중에 모임을 하면 그거 준비하느라고 또 힘들텐데....요즘 교인들 공부 많이해서 어려운거 물어보면 어떡하지...등등을 고민을 했는데 이 말씀을 보니 이거는 2차적인 문제였습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지금 성도들이 인도에 와서 “정착하고 사업을 하는 시간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아냐” 그분들이 말한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목사로서 니가 그들을 위해 정말 더 많이 기도하고 잘 되도록 영적으로 섬겨주어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니가 교회 사역 잘하기 위해, 세팅하기 위해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도들을 위해 기도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음성을 들려 주셨습니다.
그러고보니 개척교회의 장점이 있습니다. 시설이나 시스템은 부족하지만, 성도들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하고, 더 많이 섬겨 주고, 더욱 많은 교제를 할 수 있는 강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기도의 시간을 더 늘렸습니다. 기도하고, 하나씩 맡기고, 그리고 한분씩 하나님께 제가 아는 기도제목을 이야기를 하고나니 마음도 안정이 되고, 밤에 잠도 잘왔습니다. 고민할 게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데....하나님은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하면....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한다고” 약속가지 주셨습니다. 주중에도 인도에 델리에 테러나 나고, 거기에 4.5인지.6.6인지 지진도 나고 뒤숭숭했는데, 우리 하나님은 이 말씀을 통해 우리 기도하는 자를 정말 보호해 주실 것을 분명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기도를 평소에 많이 하나님께 올려드려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마일리지” 잘 아시죠....이거 얼마안되는 것 같아도 잘 쌓아놓으면 엄청나게 사용됩니다. 저희가 사역을 위해 인도를 결정할 때 여러 가지 부담이 있었습니다. 현지에서의 생활비, 그리고 해외이사비용...인도는 왜 그렇게 해외이사비용이 비싸든지...그런데 그나마 부담을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이곳에 오는 항공편이였습니다. 오래전부터 물건을 사면 1%를 헝공권으로 적립한다고 했는데, 정말 이런저런 일로 모은 마일리지가 이번에 저희 가족 모두가 인도로 오는데 딱 맞게 사용이 되었습니다. 좀 부족했는데 항공사 비성수기라 더 많이 혜택을 보았고, 그래도 2,000점 정도가 부족했는데, 올해부터 어린이 마일리지 규정을 만들어서 막내 덕분에 정말 딱 맞게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과의 관계도 이렇게 기도 마일리지를 많이 쌓아 놓으셔야 합니다. 구원의 역사는 믿음으로 이루어 한 번에 이루어지지만, 하나님과의 관계와 이 땅에서의 우리의 삶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도가 쌓여져 있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도 뭔가를 위해서 준비를 많이 하는 사람을 귀하게 평가합니다.
옛말에 ‘양병십년 용병일일(養兵十年 用兵一日)’이란 말이 있습니다. 병사를 키우는 데는 10년이 걸리지만 병사를 사용하는 데는 하루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하루를 쓰기 위하여 10년을 준비한다는 뜻입니다.
영국의 윔블던 테니스장은 일 년에 두 주간을 사용하기 위하여 일년 내내 준비하고 가꿉니다. 책임을 맡은 매니저는 한 해 동안 꾸준히 잔디를 관리하며 두 주간의 대회를 기다리는 것을 보람으로 여깁니다. 그가 하는 일은 준비하는 일입니다. 준비, 그 자체가 의미있는 일입니다.
우리 역시 기도를 통한 준비의 삶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벤저민 디즈레일리는 “사람이 인생에서 성공하는 비결은 기회가 다가올 때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삶 가운데 오늘 본문에 나온대로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는 말씀대로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도한대로 역사하실 줄 믿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3:8에 보면 그 구체적인 축복을 말씀해 주십니다.
“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 저는 이 축복을 오늘 설교제목에서도 인용했듯이 “갈 길을 가르쳐 보이는 축복”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여러분 여러 축복이 있지만, 이 축복은 정말 중요한 축복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갈 길을 몰라서 방황하고 고민하고 근심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시겠다는 이 축복은 엄청난 축복입니다.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우리에게 우리 하나님은 이 놀라운 축복을 선물로 주시겠다고 약속을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얻는 이 축복은 비교할 수 없는 축복입니다.
그리고 그 축복을 체험하지 못하고 엉뚱한 길로 가려고 하면 그냥 놔두시는 것이 아니라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라고 까지 이야기를 옵션을 걸어 두셨습니다. 하나님 너무나 우리를 잘 아십니다.
저는 이 축복을 여러분과 함께 얻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이 인도 땅에서 우리 교회를 통해 “주를 만날 기회”를 많이 얻어야 합니다. 우리의 우선 순위를 드려서 이 시간을 만들고, 틈틈이 우리가 또 삶속에서 이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하루에 1시간씩 TV를 보면 1년에 365시간이고, 10년이면 3650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면 우리가 보통 하나님께 믿음의 일천번제를 드린다고 하는데 3650번제를 드릴 수 있는 시간입니다. 우리가 이 시간들을 하나님을 위해 드리기에 힘써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시간을 빼앗아 가는 시간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항하면서 우리가 주를 만날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세계적인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널드 햄버거 사의 경우에는 가게 하나를 오픈하기 위해 5만 개의 매뉴얼을 준비하고 그 중 하나라도 미흡할 경우 매장을 오픈하지 않았던 철저한 원칙주의자로 유명합니다. 일반 사람들도 이렇게 성공하기 위해,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이렇게 애쓰는데, 우리도 힘을 내어 더욱 하나님께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여러분의 사업에서 해야 할 일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함께 기도 마일리지를 얻어야 합니다.
혼자하면 쉽게 지칩니다.
교회가 함께 힘을 모아서 이 일을 진행하면 쉽습니다.
하나님도 함께 기도할 때 더욱 힘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8:20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그래서 함께 믿음의 역사를 이루어 갈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개척교회의 장점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든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디. 함께 나누고 이야기하고 만들어 가고 세워나가면서 우리의 미래를 위한 장면들을 하나씩 만들어 가야 합니다.
혹시 모릅니다. 나중에 저희교회가 아주 크게 하나님께 쓰임을 받을 때 이 기초를 놓았던 역사의 인물로 오늘 처음본 ‘대한민국’의 영상처럼 오늘 여러분의 아름다운 신앙의 이야기가 주님께 그려지기를 기도합니다.
(정애정 집사 - 첫 십일조)
기도: 인도에서 더욱 기도할 기회를 많이 얻고 충실하게 하나님께 기도하며 나아가도록
파송의 말씀
1.대한민국의 영상을 보았습니다. 과연 나의 영상은 어떻겠습니까?
지금 인도에서는 무슨 장면입닏까?
2. 주를 만날 기회를 찾아 기도하기를 원하십니다.
3. 갈 길을 가르쳐보이는 축복을 약속하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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