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7일 부활주일 마태복음 28:16-20
오늘 본문에는 열 한 제자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는 장면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서 예배도 드리고, 주님과도 교제를 하였습니다.
마 28:16,17을 보면 “열한 제자가 갈릴리에 가서 예수께서 지시하신 산에 이르러
예수를 뵈옵고 경배하나“ 라고 기록이 되어집니다. 당연하게 생각이 되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평소에 우리가 놓치기 쉬운 한 구절이 나옵니다.
마 28:17을 보면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라는 본문입니다.
참 놀라운 내용입니다. 주님 배신하고 도망하고, 그래도 주님이 다시 만나 주셨는데, 제자들은 아직도 예수님을 의심합니다. 사복음서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의 행적을 살펴보면, 예수님은 그들과 만나 이야기도 나누시고, 제자들에게 먹고 있던 생선 한 토막도 좀 달라고 하시고, 베드로에게는 아주 분명하게 대화를 하시면서 만나셨고, 가장 의심 많던 도마에게는 못 박힌 손과 옆구리의 창자국을 만져보라고 하시면서 분명하게 부활하신 몸으로 제자들을 만나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들 중에는 아직도 예수님을 의심하는 제자들이 있었다라고 마태복음은 설명을 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의심하는 제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그들에게 지상명령을 선포하셨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마 28:18-20의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완전하게 준비되고, 확실한 소명을 가지고, 예수님의 이름과 영광을 위해서 100% 헌신할 제자들에게 말씀 하시는 것이 맞는데, 제자들 가운데 아직도 의심하는 제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그들에게 지상 명령을 주셨습니다. 명령을 주셨다는 것은 기회를 준다는 소리이고, 신뢰를 한다는 소리입니다. 신뢰를 하지 않으면 일을 줄 수 없습니다.
자신의 스승님인 예수님,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 아무런 말 한마디 못 거들었던 그들에게, 예수님은 부활하셔서 다시 제자들을 찾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심하는 자들이 있었지만, 그들에게 다시 주님의 지상명령을 부탁하셨습니다.
저는 이 부분의 말씀이 너무나 힘이 되었습니다.
만약 그 배신한 제자들이 이제 부활하신 예수님을 더 이상 흔들림 없이 믿고, 확실하게 준비되어서 하나님 나라의 지상명령을 성취를 했다면, 어떠했을까? 하나님의 나라는 이처럼 준비되고, 100% 헌신된 사람만이 일을 하는구나! 라고 생각을 하고, 일찌감치 단념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부족하고, 의심하는 제자들에게도 자신의 일을 맡기시고 기회를 주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 의심을 하던 제자들이였지만, 그들이 온전히 주님께 순종하도록 그들의 삶속에 역사하시고, 부끄러운 과거를 가졌지만, 그들을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삼으십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당시에는 비록 의심을 했지만, 그들은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깊이 깨달아 알아가며,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충실한 사역자로 변화해 갑니다.
예수님을 의심했던 사람들도 있었지만, 제자들은 그 뒤에 모든 사람들이 주님의 사역자가 되고, 거의 다가 예수님처럼 고난을 당하고, 순교를 당합니다.
1.도마
① 페르시아와 인도까지 가서 복음을 전함
② 인도 에데스라는 장소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원주민의 창에 찔려 죽임을 당함
③ <순교시 이렇게 외침>
나는 당신을 예배하나이다.주님이시여, 저는 주님을 예배합니다.
2. 안드레
사역 및 순교내용 시몬 베드로의 동생이며, 사도들 중 맨 처음 부르심을 받았다
① 에베소와 러시아의 남부까지 가서 복음을 전함
② 러시아 스키티아라는 지역까지 방문해서 복음을 전하다가 많은 박해를 받고 심지어 돌에 맞아 죽을 뻔 하였다.
③ 그리스의 아가야 페투테라는 지방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주지사에 의해서 X자형 십자가에 처형당함 (안드레의 십자가)
④ <주지사의 물음> 그대는 지금이라도 예수를 믿는 신앙을 포기하고 그대의 목숨을 보존하라.
⑤ <안드레의 대답> 지사님이여, 그대는 그대의 영혼을 잃지 마시오.
⑥ <안드레의 마지막 기도문> 오, 그리스도 예수님이여,나를 받아 주소서, 내가 본 그분,
내가 사랑한 그분, 그분 안에서 나는 내가 되었습니다. 주님이시여, 당신의 영원한 나라의 평안 가운데 이제 나의 영혼을 받아주옵소서.(역사학자 돌만 뉴먼의 기록)
3. 베드로
① 시몬 베드로는 예수님의 수제자이며, 반석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② 로마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함
③ <순교시 요청> 나는 감히 주님이 매달려 돌아가신 십자가의 모습 그대로 죽을 수 없습니다.나를 거꾸로 매달아 죽여주십시오. -주님을 찬양하며 승리롭게 죽음.
4. 요한
① 복음을 전하다가 독사굴에 집어 넣음.
② 그러나 죽지않자, 끓는 기름가마에 던저졌지만 저절로 튀어나와 박해하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③ 이에 밧모섬에 유배를 보냄
④ 요한계시록을 기록하였다. 아마도 요한계시록을 쓰게 하실려고, 하나님이 인도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5. 야고보 (大)
사도들 중 맨 처음에 순교했으며, 너무 일찍 순교하는 바람에 전승이 거의 없는 편이다.
① 지중해 영역과 스페인까지 가서 복음을 전함
② 헤롯 아그립바1세에 의해서 칼로 죽임을 당하여 순교함 (행 12:1~2, 그 때에 헤롯 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
6. 야고보 (小)
① 12제자 중에 제일 기도를 많이 한 사람 (별명 :낙타무릎/유세비우스의 기록)
② 12제자 중에 예수님을 제일 많이 닮았던 제자였다.
③ 시리아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전도하다가 유대인들에게 돌에 맞음
④ 유대인들이 돌을 들어 쳤는데도 야고보의 목숨이 쉽게 끊어지지 않자 톱을 가지고 야고보를 켜서 죽임.(유세비우스의 기록)
7. 바돌로매
① 브릿지아와 히에라폴리스와 아르메니아와 인도까지 가서 복음을 전함
② 복음 전하다가 곤봉으로 맞고, 석 달이 지난 후 아르메니아에서 붙잡혀 산채로 껍질이 벗겨지고 참수형을 당했다고 한다.그의 시체는 자루에 넣어 묶인 후, 바다에 던져졌다.
(초대교회 1세기경의 문서)
8. 빌립
① 소아시아를 중심으로 라오디게아,골로새와 히에라폴리스에서 복음을 전함
② 히에라폴리스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붙잡혀 몰매를 맞고 십자가를 지고 순교함
③ 유해가 로마로 옮겨져 묻히고, 그 곳에 빌립교회가 세워짐
9. 마태
① 유대와 에디오피아 지역에서 복음을 전함
② 에디오피아에서 이집트를 향해 돌아오던 도중에 박해자들에게 의해서 창에 찔려 순교함
10.다대오
①시리아와 아라비아와 페르시아와 아르매니아에서 복음을 전함
② 시리아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칼에 맞아 순교함(초대교회 1세기 문헌)
11.시몬
① 소아시아와 북아프리카와 이집트와 흑해지역과 영국까지 가서 복음을 전함
② 페르시아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폭도들의 습격을 받아 붙잡혀 톱으로 켜서 죽임을 당함.
12.맛디아
①가룟유다 대신 12제자에 들어온 제자
② 에티오피아에 가서 전도하다가 돌팔매질을 당하시고 참수형으로 죽임을 당함.
정확하게 누구인지는 몰라도 부활하신 예수님 당시에 이 중에 몇 사람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의심 했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 28:17에는 ‘사람’이 아니고 ‘사람들’ 이라고 했으니 복수형입니다. 한 사람이 아니라는 소리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모두 주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는데 그들의 삶을 온전히 드리게 됩니다.
저는 여기에서 소망을 얻습니다.
우리 중에도 100% 주님을 위해, 완전하게 준비된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날 때부터 구별되어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도 연약함이 있습니다.
주님 앞에 연약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순절이고, 고난주간인데, 나를 위해, 나의 가족들을 위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는데, 그것에 대해서 그렇게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니 알고 있으면서도 크게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반면에 이번 사순절과 고난주간을 정말 주님을 만나고, 주님을 사랑한다는 분명한 고백을 하고, 새벽기도회도 나오고, 금식도 하면서,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신 분도 있습니다.
반면에 그렇지 않으신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오셔서 만나 주시고, 주님의 그 지상명령을 맡기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러기에 지금은 그렇게 깊게 주님을 위해서 일하지도 않고, 그렇게 많은 주님의 일을 하지 않지만, 그것은 모르는 일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눈 앞에서 보고도 믿지 않은 제자, 예수님이 눈 앞에서 끌려가서 고통 당하고 죽은 것을 보면서도 말 한마디 나서지 못한 제자들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다시 그들을 찾아가서 주님의 지상명령을 부탁하십니다.
이처럼 주님은 우리가 그렇게 제대로 되게 있지 않을 때에도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그 제자들은 그 예수님의 깊은 사랑과 은혜를 하나씩 알아가면서, 자신들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을 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주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모셨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배신하고, 의심한 것이 너무나 죄송스럽고, 송구해서, 그들은 그들의 삶을 주님께 온전히 바치기로 작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 대부분이 순교자가 되었던 것을 보게 됩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주님은 다시 찾아 오십니다.
정말 주님 사랑을 간절히 기다리고 사모하는 자들에게 분명하게 오십니다.
반면에 주님을 그렇게 신뢰하지 않고, 심지어는 의심도 하고, 뭘 믿는지를 알지도 못하는 상태일지라도,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으시고 다시 오셔서 지상명령을 맡겨 주시고, 일할 기회를 주십니다.
올해 부활주일이 지나갑니다.
사람마다 의미를 두고 주님께 가까이 다가간 정도는 분명히 다르겠지만, 우리 주님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맡겨 주셨습니다.
마 28:18-20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라고 합니다.
이번에 특별 새벽 금식 기도회를 하면서 분명하게 확신을 하게 된 것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주님께서는 자신의 이름을 높이며, 예배하는 자들을 찾고 계신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았습니다. 나와야 될 이유보다 못 나올 이유가 많았던 인도의 새벽시간과 금식의 이유였지만, 그 성도들이 주님을 향해서 말씀을 듣고 모이는 자리를 주님께서 너무나 기뻐하신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둘째는 우리도 주님의 명령을 이어 받아서 해야 될 일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매년 부활절 이 후에 어린이 전도초청, 청소년 전도초청, 장년 전도 초청을 합니다. 이 일을 주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도 주님이 부탁한 일을 하려고 할 때 기뻐하시고 우리를 많이 도우신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셋째는 지난 한 주간 새벽 시간에 “믿음”에 대해서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가 어떻게 믿음을 가져야 하는지도 분명하게 알게 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계산과 경험과 이성으로 하나님의 사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님은 우리의 믿음을 보고 싶어 하신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에 눈을 뜨고 나니 분별할 것을 정확하게 분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멤버쉽 회원이 아닙니다. 우리는 주님의 부활하심을 분명하게 믿고, 그 주님의 부활신앙을 가지고,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그 지상명령을 수행해야 하는 분명한 목적을 가진 부활신앙을 가진 예수님의 제자 공동체입니다.
이 부활의 증인이 되어서, 우리에게 맡겨진 잃어버린 자들, 그리고 예배하기 원하는 자들을 찾아서 주님께 데리고 오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을 잘 감당하여, 부활의 주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주님의 지상명령을 함께 이루어 나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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