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2월28일 룻기 2:1-7 “작은 일은 큰 일의 시작입니다.”

      날짜 : 2017. 03. 09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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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228일 룻기 2:1-7 “작은 일은 큰 일의 시작입니다.”

        미국 뉴저지의 닛산 자동차의 보브 골롬이라는 사람은 한 달에 20대가 넘는 차를 파는 세일즈맨입니다. 세일즈 왕에 오르는 그에게 인터뷰를 했습니다. “어떻게 그런 실적을 매달 올릴 수 있냐고?”, 그랬더니 그는 풋내기 세일즈맨은 매장을 들어오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 사람은 차를 살 것처럼 보이지 않아라고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생각으로부터 세일즈맨의 태도가 정해지고 결국 차를 팔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은 간혹 아이와 함께 오는 고객들이 있는데, 아이들이 차를 만지고 장난을 치면 그것을 제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어주고, 아이들에게 더 잘 설명을 해 준다고 합니다. 그는 그 아이에게는 차를 살 수 있는 능력은 없지만, 아이의 말을 듣고 부모는 차를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자신과 풋내기 세일즈맨의 차이점은 이렇게 자세가 다르다고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작은 일, 하찮은 일, 남들이 하기 싫은 일이 오히려 큰 일의 출발점이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에는 이라는 여인의 이삭줍기 이야기가 나옵니다. 모압 여인 이였던 룻은 이스라엘에서 온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베들레헴에서 이 여인이 살았던 모압의 거리는 성경학자들의 계산으로는 130km 정도가 되었습니다. 오늘날의 거리로는 구르가온에서 아그라 중간 정도의 거리이지만, 당시에는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고, 낮선 지역에서의 생활들이 상당히 힘들었을 것입니다. 아마 낮선 지역에서의 삶이 어떻다라는 것은 여러분이 더 잘 알 것입니다. 뭐든지 풍성하지 않고, 겨우 겨우 살아가던 고대이기에 다른 지역에서 온 가족들이 살기는 여러 가지로 무척 힘들었을 것입니다.

        우리도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당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의 삶을 본 적이 있는데, 겨울에 한국의 마석의 가구단지에서 일하는데, 산속에서 양말을 -다섯개씩 신고, 아무리 맛있는 한국음식이라도 외국인에게는 먹기 힘든 음식이라 텅빈 냉장고에 다 말라버린 피자나 치킨 조각 몇 개만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마도 룻은 결혼을 하고 시댁에 와서 어렵게 살아가는 시댁에 묻혀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어느 날 시아버님이 돌아가십니다. 한참을 더 일해서 가족을 부양해야 되는데 시아버지가 죽습니다. 그리고 곧 남편의 형도 죽게 됩니다. 그런데 더욱 비참한 것은 자기의 남편도 죽게 됩니다. 갑작스러운 어려움으로 이 집안에는 시어머니와 두 며느리만 남게 됩니다. 고대 시절에는 남성위주의 사회이기에 여자들이 생계를 이을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너무나 힘든 위기가 왔습니다. 결국 시어머니와 룻만이 초라한 모습으로 시어머니의 땅인 이스라엘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기 종족이 아닌 사람들에 대하여 상당히 배격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젊은 여인인데 이방인이고, 남편은 죽고, 시어머니와 같이 온 모습이 금새 동네 사람들에게 알려 졌습니다.

        당시 사회는 일단 가족이 많아야 잘 살고 풍요롭게 사는 가정입니다. 그런데 아이도 없고, 남편들은 다 죽고, 일하기 어려운 여자로서 시어머니와 며느리만 남아 있는 모습은 너무나도 초라한 모습니다. 매일 매일에 대한 소망이 없습니다.

        그런 룻에게 오늘 성경은 이삭줍기라는 일이 주어지게 됩니다.

        이 이삭줍기는 곡식을 수확할 때 떨어진 낟알들이나 추수 후에 남아 있는 과실들을 모아들이는 일인데, 이스라엘은 전통적으로 자신이 소유한 토지에서 이렇게 이삭을 모우는 일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구약에서는 가난한 자들이나 과부나 고아를 위한 몫으로 남겨 두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룻이 이제 그 일에 과부가 되어서 가난한 자로 그 일을 하로 들어가야 합니다.

        한참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고, 시어머니를 쫓아서 낮선 땅에 왔고, 그리고 그 낮선 땅은 호의적이지 않고, 이제 해야 하는 일은 남의 밭에 들어가서 이삭을 주어 와야 합니다.

        남의 이야기이니 여러분이 이렇게 그냥 쉽게 들리지 만약 이 이야기가 여러분의 일이라면 얼마나 비참하고 속상하겠습니까?

         

        그런데 우리의 삶에도 이러한 일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모두가 한계를 가지고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이 우리가 좋아하는 일로만 가득 차 있지 않습니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야 하고, 맘에 내키지 않는 일을 해야 할 때도 상당히 많습니다. 어쩌면 우리의 삶은 이러한 삶의 현장과의 만남에서 부딪치는 이러한 현장을 어떻게 사느냐에 각각 다른 삶을 살게 되는 것과도 같은 모습입니다.

        부모님 아래에서는 부모님의 통제를 받아야 합니다. 학교를 다니면 학교에서 이 일을 겪게 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고, 공부해야 하고, 그리고 숙제도 얻고, 시험도 봐야 합니다. 늘상 이러한 작은 일들과의 싸움입니다. 단어를 몇 개씩 외워야 하는 일, 내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나 하고 상관없는데 몇 백년 전의 사람에 대해서 공부해야 하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학교의 행사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리고 대학을 어렵게 가서 낭만적이라고 생각이 될 것 같은 삶이지만, 취업준비가 어려운 요즘의 대학생들의 삶의 이야기는 그리 낭만적이지 않습니다. 취업을 위해 선배와 교수 줄타기라는 것을 위해 집에서 안하는 잔심부름을 해야 합니다. 교회를 다녀도 눈치 때문에 이 때부터 술과 담배를 어쩔 수 없다고 하면서 접하게 됩니다. 남자의 경우는 군대를 가게 되는데, 거기도 내 의지와 상관없는 일들이 계속 생기게 됩니다. 남자들이 군대에 가서 가끔 탈영을 생각하게 되는데,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지금 나는 청춘의 열기로 엄청난 꿈을 꾸고 있는데, 기껏 해야 하는 일은 군대에서 김장한다고, 배추를 나르는 일을 하거나, 지금 같은 시기에는 이제 겨울철에 쌓였던 화장실에 변을 푸는 시기입니다. 저희 때는 재래식 화장실이라 저도 두 번 정도 소위 변을 푸는 일을 했는데, 정말 똥바가지를 양 어깨에 메고, 산으로 옮겨서 구덩이를 파고 거기다가 묻고 오는 일을 합니다. 그리고 그 후유증으로 군복과 몸에서 이,삼일은 냄새가 가시지 않습니다.(지금 이야기 하니 지금도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오늘 점심 맛있게 드십시오....)

        철저히 외아들로 자란 저에게, 교회 청년부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저에게, 선교단체에서 많은 후배들을 가르치던 성경공부 리더인 저에게 그 일들은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 일만 했나요, 군대에서 김장을 한다고 얼마나 많이 무를 씻었는지 모릅니다. 가을철에는 겨울에 제설작업에 쓸 싸리 빗자루 만들고.....

        지금 내가 밖에서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 하찮은 일을 한다고 생각을 하니, 마음이 도저히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시계가 멈추어 있는 것 같고, 나는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데, 지금 동서남북으로 다 갇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계속 반복입니다. 꿈에 그리던 직장 들어갔지만, 막상 들어가 보니, 생각한 것과 다릅니다. 상사 눈치부터 시작해서 동료 눈치, 그리고 능력과 성과로 결과를 보상하는 분위기에 어느새 열등감에 시달립니다. 남들에게 인정 받는 멋진 프로젝트나 미래에 기억이 될 멋진 일을 하고 싶은데, 회사에서도 눈치 전쟁이 시작되고, 그로인해 주어지는 일들은 본질과 다른 일들이 시작이 됩니다. 회사 일보다 회식자리가 더 중요하게 되고, 공식 공문의 힘보다는 사석에서 되어지는 일들이 더 영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정석대로 열심히 일을 한 것보다는 정석대로 하지 않는 방법들이 더욱 빠르게 영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부끄럽지 않게 일하고 싶었는데, 부끄럽게 일해야 될 때가 많습니다.

        주부가 되고, 아기를 낳으면 여성들은 더욱 심각해집니다. 엄마임에도 자기 배 아퍼 낳은 아이인데도 자기 아이가 밉다고 하는 여성분들도 만나 보았습니다. 아이로 인해 자기 인생이 방해가 된다고 아이를 방치하거나 학대하는 엄마들의 이야기가 가끔 뉴스에 나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게 꿈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하는 반응이 지금을 탈출하고 싶어 합니다. “지금의 자리를 벗어나 보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집에서 가출도 하고, 군대에서 탈영도 하고, 학교도 그만두고, 직장도 사표를 내기도 합니다. 아이가 있음에도 이혼을 하기도 합니다. 지금의 자리에서 되어지는 것이 싫어서 뭔가를 탈출하고 싶어서, 거기가 너무 싫어서 뛰쳐나옵니다.

        그래서 뭔가 큰 일을 해 보려고, 의미 있는 일을 해 보려고, “지금을 외면합니다.

        지금이라고 하는 곳은 너무나 나를 억압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하고, 나를 제한하는 곳이라 이곳을 떠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늘 룻기에서 보여 준 룻의 삶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먼 삶입니다. , 뒤가 다 막혀있는 미래가 절대로 보이지 않는 삶입니다. 지금 남의 밭에 들어가서 눈치 보면서 젊은 과부가 떨어진 이삭거지같이 주워와야 합니다. 그리고 집에 오면 시어머니가 있습니다. 친정 엄마도 아닌 시어머니를 위해서 또 식사를 준비하고 집안 살림을 해야 합니다. 룻도 이러한 일을 한 번 벗어나보고 싶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룻은 뭔지는 잘 몰랐지만, 시댁에 와서 배운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기대였습니다. 시댁에서는 오래전부터 하나님이라는 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룻이 볼 때 그 하나님은 좀 별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니 어느 하나님이시길래, 이렇게 시아버지와 남자 형제를 다 데리고 가시고, 이렇게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과부가 되어서 제대로 일을 못하게 하고, 남의 밭에 들어가서 이삭을 줍게 만드시는 하나님이라는 생각을 한 번은 하지 않았겠습니까?

        하나님이시면 좀 성공도 하고, 뭐 축복도 좀 받아야 좀 믿어볼만하지, 룻이 볼 때 시어머님이 믿는 하나님은 너무 형편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룻이 모압 땅을 떠나기 전에 시어머니와 대화하던 장면을 보게 됩니다. 시어머니와 큰아들과 작은아들의 아내인 며느리들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너희들은 아직 젊으니 나를 떠나서 너희들 갈 길로 가라라고 했습니다. 큰 며느리는 정을 앞세워서 있고 싶었지만, 현실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 길로 갑니다. 그러나 룻은 막연하지만 시어머님과 같이 있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룻기 1:16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라고 했습니다.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이 고백을 하나님께서 들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룻의 삶에 간섭하시기 시작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주 작고 사소한 일이지만 이 이삭줍기부터 시작을 하십니다. 힘들고 창피한 일이라고 도망하는 것이 아니라, 시어머니의 부탁에 거절하지 않고 묵묵히 이삭줍기를 하러가던 룻에게 하나님의 역사는 시작되어집니다.

        룻은 이삭줍기를 하는 가운데 그 밭의 주인인 보아스를 만나게 되고, 나중에 보아스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나중에 룻의 후손에게서 다윗이 태어납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이 가문에서 예수님이 태어나시게 됩니다. 룻은 보아스를 만나서 행복한 가정으로 성경에 기억이 되고, 나중에는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탄생을 준비하는 가정이 되어서 후대에까지 축복되게 기억되는 영광을 얻게 되어집니다.

         

        (적용) 만약에 룻이 그 이삭줍기를 하지 않았다면 어찌 되었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다시금 오늘의 우리의 시대로 돌아와서 질문을 던집니다. 지금 나도 하찮게 생각하는 그 일, 별 것 아니라는 그 일을 그냥 지나쳤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귀찮아서 대충 때우려던 일은 나에게 없었을까? 하나님이 나에게 혹시 사람에게서도 이런 일이 된 적은 없었는가? 중요하고, 유명한 사람이 아니고, 하찮은 사람이라고 대충 만났던 적은 없었을까? 나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이라고 그냥 무시했던 적은 없었을까? 내 컨디션이 좋지 않고, 내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나에게 오는 사람들을 소홀히 하지 않았을까?

        하나님께서 그 작은 일, 그 작은 만남을 통해서, 엄청난 일을 시작하시려고 하는데, 우리가 그것을 알지 못해서 그것을 놓치는 삶을 살고 있지 않은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불평합니다.

        하나님 힌트를 좀 주시든지, 좀 뭔가 눈치를 주셨으면 우리가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놓치지 않았을텐데, 왜 우리가 그것을 놓치도록 하셨나요?

        그런데 성경을 보니 주님께서는 많은 부분에서 이미 우리에게 넘치는 힌트와 암시를 주셨던 것을 보게 됩니다. 성경 곳곳에는 우리에게 작은 일에 충성하라,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라는 수 많은 암시들을 주셨습니다. 구약 성경에 나온 인물들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은 일들 하나 하나에 성실하게 대하고, 그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뜻을 쫓은 사람들은 반드시, 하나님의 축복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반면에 작은 일이라고 무시하고, 소홀히 했던 사람들은 하나님의 축복을 놓치고 살아갑니다.

        하도 이것을 못 알아들으니까 예수님이 직접 오셔서 여러번 이 이야기를 해 주십니다.

        누가복음 16:10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천국에 대한 비유도 마가복음 4:30-32에는 또 이르시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교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까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나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라고 하시면서 한 점과 같이 아주 작은 겨자씨 같은 모습이지만, 이것이 점점 자라서 하나님 나라가 된다고 가르쳐 주시기도 하셨고,

        누가복음 18:16에는 예수께서 그 어린 아이들을 불러 가까이 하시고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6:9-13을 보면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물고기도 그렇게 그들의 원대로 주시니라...이에 거두니 보리떡 다섯 개로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찼더라라고 하셨습니다. 작은 것이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손길을 거쳤을 때 어떤 결과가 있게 될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누가복음 19:17에도 달란트 비유를 통해서도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 하고

        상 받는 사람들에 대한 힌트와 암시를 통해서 주신 것은 작은 일에 충성하는 사람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삶이 이러한 여러 작은 일들로 인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일 것을 미리 아시고, 하나님께서는 그 작은 일들 가운데 하나님의 역사를 감추어 놓으신 것입니다.

        세상은 그 작은 일을 하찮게 여기고, 귀찮게 여기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 귀찮고 하찮은 일을 귀중히 여겨야 합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은 사람이지만, 그 사람도 귀히 여기라고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0:42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18:6에는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니라라고 하셨습니다. 누누이, 수차례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이중요한 사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 중요한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작은 일, 연약해 보이는 사람들, 별 것 아닌 일, 지금 이삭줍기처럼 좀처럼 하기 싫은 일들이 있다면, 그 일만 보지 말고, 그 일 뒤에 역사하실 하나님을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그 작은 일을 잘 감당하는 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의 일들을 맡기기를 원하십니다.

        () 하나님의 사역을 하면서 간혹 힘들고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아주 귀찮고, 하기 싫은 일이고, 남들이 별로 알아주지도 않는 저 혼자 해야 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그 일들이 저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어진다는 것을 깊이 경험하게 됩니다.

        군인교회를 섬길 때, 주보를 복사하기 위해 토요일에 한 시간을 걸어 나가서 복사하고, 한 시간을 매주 걸어왔습니다. 주일 아침 6시부터 혼자 200석이 되는 예배당을 다른 군종병과 함께 둘이서 청소를 합니다.8시가 되면 병사들 교회로 올 수 있게 해달라고 각 부대에 연락을 다 해주어야 합니다. 9시부터는 군인찬양팀 연습을 해야 합니다. 10시가 되면 예배 사회를 봅니다. 군목 목사님 설교를 들어야 하는데, 이 때는 혼자 주방에 가서 예배 후에 먹을 병사들 200명 간식과 차를 혼자 끓입니다. 설교가 끝나면 다시 사회를 보러 들어옵니다. 예배 후에는 각종 회의를 해야 합니다. 남아 있는 20여명의 군인 찬양대원들 밥을 식당에서 타 가지고 옵니다.

        아까 먹은 200명분의 컵과 식판들을 남은 3-4명과 다 설것이를 해야 합니다.전방이라 물이 잘 안나와서, 물통에 물을 받아 와야 합니다. 성찬식이 있는 날은 성찬 컵 200개가 추가가 됩니다.꼭 주일 점심은 돼지 비게찌게입니다. 뜨거운 물이 안 나오는 최전방에서의 기름이 많은 설거지는 무척 어렵습니다.

        마치자마자 130분이 되면 최전방 교회로 가야 합니다.

        일주일동안 닫혔던 교회 청소하고, 전방에서 오는 이들 예배 준비합니다. 여기에는 피아노 반주자가 없습니다. 피아노 반주하고, 역시 목사님 설교시간 때는 또 간식 준비합니다. 성탄절 전후에는 높은 교회의 지붕에 올라가서 트리도 설치하고, 3M 높이의 긴 교회 커텐 20개를 혼자서 다 뜯어서 계곡에 가서 빨아서 말립니다. 겨울에는 지붕에 올라가서 눈 청소를 합니다. 그리고 저녁때 지칠 때로 지쳐서 저녁예배를 준비합니다. 낮 예배와 다르게 고작 4명 밖에 나오지 않는 예배이지만 설교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밤 11시가 되면 밤에 근무서는 병사들 위해서 새벽 2시까지 커피를 끌여서 병사들 위문하고, 근무서는 동안 상담을 해 줍니다.

        지금 돌아보면, 군대 교회에 있을 때 이삭줍기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많은 훈련을 시켜 주셨습니다. 그 일들을 지금 돌아보니 주님께서 다 지켜보셨던 것 같습니다. 이후에도 많은 일들을 주셨는데,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크게 요동함없이 감당하도록 훈련을 시켜 주신 것을 느끼게 됩니다.

        지금 사역자의 삶을 살면서 되돌아보면 그때 했던 많은 이삭줍기가 열매를 맺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 이후에도 하나님께서는 많은 일들을 감당하도록 하시는데, 그 때 그 작은 일들이 모든 큰 일의 시작이였음을 보게 됩니다.

        지난번 내려놓음의 저자 이용규 선교사님이 전해 준 메시지 가운데,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을 축복해 주시는데, 축복이 세상에서 평가되는 부와 명예가 아니라,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일을 맡겨 주심으로 그를 축복해 주신다는 말씀을 해 준 것이 기억이 납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큰 일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나온대로 작은 일들을 하나씩 맡겨 주십니다. 그리고 그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성실하게 감당할 때 다음 일을 주십니다.

        지금 우리의 삶에서 부딪치는 작은 일....“지금이라는 현재를 벗어나고 싶어 하시는 분이 있으십니까? 특별히 이 인도라는 곳이 그렇게 힘들고 벗어나고 싶습니까?

        여러분, 지금 여러분이 살고 있는 인도라는 곳...룻과 같이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많지만, 우리도 이곳에서 룻과 같이 이삭줍기를 해야 하는 시간이라면, 우리도 한 번 열심히 이삭을 주워보면 어떨까요?

        낙망되고, 속상한 일이 많지만, 여기에도 하나님께서 엄청난 이삭들을 주셨음을 우리는 지금은 모르지만, 언젠가는 알게 될 것입니다. 이제 또 더위지기 시작할 것입니다. 몸도 귀찮은 일을 피하고 싶어 할 것입니다. 나를 귀찮게 하는 사람도 피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이 그 이삭에 숨어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남들이 하기 싫은 일, 귀찮아 하는 일, 아무도 하지 않으려고 하는 일....그 일을 잘 감당할 때.....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다 지켜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이삭을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이삭을 줍는 룻을 주목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믿음의 조상으로, 예수님의 조상이 되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그 귀찮은 일 앞에 우리가 어떠한 모습으로 임하는지를 분명하게 지켜 보십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한다면, 이 인도가 힘들고, 적응하기 어렵고, 지치는 일이 많기에 여기에 어쩌면 더 많은 이삭들이 곳곳에 널려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 인도 땅에서, 이 놀라운 영적인 축복의 비밀을 발견하게 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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