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27일 마태복음 25: 14-30 “결산하시는 하나님”
누군가로부터 무엇을 맡아달라고 부탁을 받으면 좀 부담이 됩니다. 그런데 부탁을 받을 때, 맡아 주는대신 ‘사용하는 것은 자유’라는 단서를 붙여주면, 처음에는 별로 사용을 하지 않다가 어느새 친근해 지고, 내 것처럼 사용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물건을 맡긴 주인이 와서 달라고 하면 그때부터는 이상한 마음이 들게 됩니다. 맡았던 것이고, 내것이 아니기에 분명히 주어야 하는데, 주기가 싫습니다. 그래서 욕심도 들어가고, 그러다가 괜한 욕심이 자칫 우정을 상하게 하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12월 마지막 주일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2015년을 시작할 때 맡겨 주신 것들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만약 주님께서 맡기신 것들에 대해서 물으신다면, 여러분은 뭐라고 대답을 하시겠습니까?
혹시 뭐를 맡기셨는지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신가요?
그래서 혹시 주님이 맡기신 것을 ‘내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맡기신 분이 주님이시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계신 분들이 계신가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맡기셨을까요?
제 나름대로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우리의 가정, 우리의 교회, 우리의 건강, 우리의 직장과 사업, 우리의 시간, 우리의 물질, 우리의 삶, 우리의 재능 등을 맡겨 주셨습니다. “에이 목사님, 이거는 다 제가 이룬 건데요...주님이 주신 것이 아닌데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분들은 아직 주님을 제대로 만나지 못하신 분들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제대로 만났다면, 이 모든 것이 다 주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것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고백을 합니다. 분명한 믿음을 가지고 사시는 분들이라면, 우리에게 맡긴 것 하나 하나를 잘 살펴보면, 주님이 도와주시지 않는다면, 그 어떠한 것도 우리가 제대로 관리하거나, 우리 마음대로 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예) 저는 올해 두 번 전심마취를 하고 수술을 했습니다. 평생 처음입니다. 그리고 1년을 제대로 걷지 못했습니다. 작은 근육 조직 하나가 끊어진 것 뿐인데, 축구를 하다가 잠깐 다친 것인데, 그것 하나로 제 삶이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잘 못하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올해 제가 가장 깊이 깨달은 것은 “당연한 것인데, 그 당연한 것들이 잘 안될 때 얼마나 괴롭고 힘들었는지를 깊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평소에 몰랐던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그 당연한 것들을 하나님께서 지켜 주지 않으시거나, 돌보아 주지 않을 때 우리의 삶에 얼마나 힘들게 되는지”를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예) 자녀를 기르시는 분들은 자녀가 좋은 대학에 가기를 기대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지난번 세월호 사고를 경험하고 자녀를 잃은 부모님들은 그저 ‘남들이 다 보는 그 수능 시험을 건강하게 책상에 앉아서 보는 것’만이라도 했었으면...이라는 바램을 가지고 계십니다.
(예) 가정이 깨어지신 분들은 남의 가정이 식당에 앉아서 밥을 먹는 모습만 모아도 마음이 미어집니다.
(예) 직장을 잃어보신 분들은, 매일 가기 싫은 직장에 넥타이 메고, 서류 가방을 들고 가는 분들을 보면 그것이 너무 너무 부러운 것입니다. 맨 날 목에 귀찮게 차는 회사 사원증이지만, 청년 실업이 심각한 그 회사 사원증은 너무나도 부러운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 보았을 때, 그 당연한 그 모든 것들을 당연하게 할 수 있도록 우리를 믿고, 우리에게 맡겨 주신 주님의 섭리와 은혜를 아시는 분이라면, 우리 하나님께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우리에게 맡기셨는지를 잊고 살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에게 맡기신 것들을 너무나 쉽게 잊고 살아갑니다. 심지어는 우리에게 귀한 것들을 믿고 맡겨 주신 분이신 하나님을 기억하지 못하고 살 때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다 내 것 인줄 압니다. 다 내가 이룬 것인 줄 압니다.
한해를 마감하는 이 시간 우리는 다시 한 번 주님 앞에 솔직한 고백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에게 주신 모든 것은 다 주님의 것입니다. 주님이 나에게 맡겨 주신 것입니다.”라는 고백을 하게 될 때, 우리는 오늘 마태복음 25장에 나온 청지기들과 같이 결산의 자리에 온전히 설 수 있습니다.
주님이 결산을 하려고 하시는데, 주님이 맡기신 것을 주님 것이 아니라고 하고, 자기의 것이라고 하거나, 우기게 되면 결산의 자리조차 설 수 가 없습니다. “여러분, 자기의 것이 아닌 것을 자기 거라고 우기는 사람을 뭐라고 부릅니까?”(네, 사기꾼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2015년 한 해를 마감하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들을 잘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 앞에 나오기 전에 먼저 결산해 보아야 합니다. 한 번 돌아보십시오...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무엇을 맡기셨습니까?
2. 오늘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성품을 우리에게 보여 주십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는 이유 중에 하나는 이 성경을 통해 하나님은 자신의 성품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을 통해 우리가 얻게 되는 하나님에 대한 모습은, “하나님은 맡겨진 일에 충성하는 사람들에게 칭찬과 상급을 주시는 분이다” 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맡겨진 것으로 충성하는 사람들을 그냥 넘기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맡겨진 것에 과대한 이자를 붙이거나, 하나님 자신이 뭐가 필요해서 우리를 막 부려 먹는 분도 아니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뭔가를 맡기실 때에는 우리의 삶이 풍성하기를 바라시는 마음으로, 우리가 그 맡은 것을 통해 행복하고, 즐거워하도록 하기 위해서 그것들을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예) 여러분! 자녀도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그런데 간혹, 그것을 망각하다보면, 하나님이 맡기신 자녀인데, 내 자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 기준으로 자녀를 보게 되니, 이 아이는 뭐 하나를 제대로 하지 않습니다. 다른 집 아이와 비교해 보니, 정말 더 형편없습니다. 남의 집 자녀만큼이라도 해 주면 좋은데, 창피할 정도로 엉망입니다. 그래서 어느 날부터 그 아이를 볼 때 마다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은 하나님의 관점을 빼어 버리고 아이를 대하는 부모입니다. 내게 주신 이 아이는 하나님이 보내신 자녀이고, 이 아이의 일생을 책임지시는 하나님이 이 아이의 삶을 주관하고, 이 아이를 세상에 보내신 이유가 있기에 우리 부모에게 맡기셔서 양육을 하게 하신 것입니다. 아이가 문제가 많다고, 필요 없다고 하나님께서 그 아이를 하나님이 데려가시면 정말 우리의 삶에 문제가 없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의 가정, 직장, 사업, 우리의 물질, 우리의 건강, 우리의 현재의 삶의 모든 것을 잘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힘들고, 어려운 순간이 있지만, 그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도 우리를 지켜보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기억하고, 분명한 믿음의 눈을 뜨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맡기신 것을 얼마나 잘 감당하며, 그 맡긴 것에 대해서, 주인이신 하나님을 생각하고, 얼마나 정성스럽게 충성을 했는지를 결산하십니다. 그리고, 그 결산 가운데 정말 잘한 사람들에게는 칭찬을 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주님이 맡기신 ‘그것’으로 인해 고민하고, 힘들어하지만, 맡겨주신 주님을 기억하며, 최선을 다한 그 사람에게 반드시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시면서 칭찬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2015년 여러분이 삶의 현장에서 고통 받으면서도, 주님을 위해 참고, 흘린 눈물을 우리 주님은 다 잘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반드시 칭찬을 하십니다.
마 25:21,23 에는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이야기를 하십니다.
3. 반면에 우리 주님은 결산할 때, 불성실하게 했거나, 주님이 주신 것들을 소홀히 여긴 사람에게도 분명하게 훈계하시고, 책망하시는 분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반드시 결산하시는 분이십니다. 마 25장에는 한 달란트를 받았는데, 주인이 준 것에 대해서, 별로 깊게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주인이 왜 맡겼는지도 잘 이해를 못했고, 그냥 아무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주인이 와서 책망을 하니까, 자기 입장에 서서 말대꾸나 합니다.
마 25:24,25 “한 달란트 받았던 자는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가지셨나이다”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결국 그는 맡긴 것을 빼앗겨 버리고, 남들이 칭찬을 받을 때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됩니다. 마 25:29,30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 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하니라” 라고 했습니다. 잘못한 게 없는데 왜 슬퍼하며, 이를 갈고 있습니까?
우리 하나님은 분명하게 결산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우리의 재능대로, 우리의 삶을 보시고, 그 일을 통해 우리가 가장 행복하고, 우리가 가장 하나님 앞에 바르고 분명하게 살도록 우리에게 뭔가를 맡기시는 분이십니다. 지금 한 해가 가기 전에 이 부분을 분명하게 주님께 결산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주신 것들을 헤아려보고, 얼마나 충성스럽게 사용을 했는지, 아니면, 한 달란트 받은 자처럼, 제대로 써 보지도 않고, 그냥 땅에 묻어 놓았다가 그냥 그대로 성의없게 돌려 드리려는 어리석은 모습은 없는지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예) 옛날에 동안교회에서 사역을 할 때, 청년부와 선교를 담당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청년들만 2,000명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번 단기선교를 청년들과 다니고, 청년들과 같이 캠퍼스 사역하고, 드라마나 찬양 사역을 할 때, 너무 좋았습니다. 일주일에 보통 33개 정도의 소그룹들을 만나고, 영적인 관리와 관계를 맺으며 청년들을 섬겼습니다.
그런데 제가 선교사로 나가겠다고 담임목사님께 말씀을 드렸는데, 목사님이 정책당회에서 제가 맡은 청년과 선교담당을 다른 사역자에게 맡기셨습니다. 담임목사님은 제가 청년 사역과 선교사역은 잘 감당을 하지만, 앞으로 선교지에 나가서 교회를 이끌 때를 위해 더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하고 배려를 해 주신 것인데, 저는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역을 맡기지 않은 것에 대해서 무척 마음이 상했습니다. 저도 그때 철이 없었습니다. 담임목사님께 바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같이 근무하던 부목사님들이 모두 놀랐습니다. “얌전한 것 같았는데, 그런 문자를 직접 보내다니 대단하다고....”그런데 담임목사님께서 다시 잘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선교지를 가기 전에 반드시 필요한 일이 될 거라고 잘 감당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맡은 사역이 예배담당입니다. 당시 부목사중에 예배학 전공하는 박사들이 두 명이나 있었는데, 제가 예배 담당 목사가 되었습니다. 악보도 제대로 잘 못 보는 제가 5번의 주일 예배를 담당하는 각 찬양대와 수요, 새벽 찬양대 담당목사가 되었습니다. 교회 쟁쟁하던 찬양사역자들을 담당하는 찬양사역부도 담당했습니다.
젊은 청년들만 담당하던 제가 교구 전체 사역위원장이 되었습니다. 청년부 셀 모임에 익숙했던 제가 “구역예배와 심방”을 다니게 됩니다. 교회 앞에 가난한 조선족 할머니들을 심방하게 됩니다.(제 손에는 청년들이 전해 주던 커피 잔이 사라지고, 누런 고구마 봉투와 나물 비닐들을 들고 다니게 됩니다. 강남 복층 아파트의 교인 가정도 심방을 하게 됩니다. 정말 같은 한국 사람들인데, 딴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그때 처음 만나게 됩니다.
더욱 생뚱 맞은 것은 노인학교를 담당합니다. 청년부에서 잘 나가던 목사님이 노인학교를 담당합니다. 주일날 교회에 예배를 드리러 가면 청년들이 밝게 웃으면서 “목사님” 하고 반겨 주었는데, 예배당에 올라가면 갈 곳이 없어서 예배당에 일찍 오신 70,80세 권사님들이 저에게 달려오십니다. 그 분들은 젊은 저를 만지면 젊은 기를 받고, 복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반겨 주십니다.(처음에는 얼마나 무안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사회 봉사부를 맡으면서, 지역에 빈곤층과 복지시설을 담당합니다. 거기다가 차량안내부도 맞습니다. 지하 주차장에서 매연을 하루 종일 마시면서, 교인들이 주차 때문에 간혹 다투기도 하고, 짜증을 내는 것을 그냥 다 받아주시는 집사님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제가 잘하던 것들인 청년부와 선교를 놓으려고 할 때는 너무나 섭섭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맡겨 주시는 그 낮설고 힘든 것들을 처음에는 감사하지 않고 맡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때 맡겨 주신 것’들이 제게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지를 절실하게 깨닫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그때 철없던 저를 잘 인내하고 키워주신 동안교회 김형준 담임목사님께는 늘 뵐 때마다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적용) 여러분은 하나님이 무엇을 맡겨 주셨습니까? 하나님이 맡겨 주신 일이 좀 내게 잘 안 맞는 것 같고, 불편합니까? 내 앞길에 장애가 되는 것 같습니까? 하나님이 뭐를 빼앗가 가는 것 같습니까?
(예) 여러분, 인도 생활 힘드실텐데, 이 ‘인도’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맡기셨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지금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고, 귀찮아하는 일이 혹시 하나님이 나에게 맡기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우리 청소년들 ‘공부하는 일’, ‘매번 시험을 보는 일’, 힘든 일인데, 혹시 그 ‘공부’가 하나님이 나에게 맡기신 일이라고 생각해 보신 적은 없으십니까?
(예) 혹시 나를 험담하고, 괴롭히고, 나를 짜증내게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을 하나님이 나에게 맡기신 사람이라고 생각해 보신적은 없으십니까?
하나님이 나에게 맡기신 것들을 여러분은 얼마만큼 자신 있게 하나님 앞으로 가지고 오셔서 결단 하실 수 있으십니까? 여러분은 2015년의 결산을 앞두고 하나님 앞에 칭찬을 기다리고 있습니까? 아니면 책망을 받기 직전입니까?
한 해 한 해 결산이 쌓여서 여러분 전체 인생을 주님께서는 반드시 물으실 것인데, 그 때 여러분은 무슨 이야기를 주님 앞에서 하실 예정입니까? 바라건데, 우리의 한 번 뿐인 이 삶이 책망 받을 일로 주님 앞에 서지 말고, 주님께 칭찬과 상급을 받을 수 있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하루 하루가 주님이 나에게 맡겨 주신 것들을 온전하게 주님께 드리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목요일 저녁에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고 나면, 2016년이 시작이 됩니다.
새로운 해에도 분명한 것은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풍성한 2016년이 되도록 뭔가를 맡기실 것입니다.
오늘 마태복음에 나온 것과 같이 각 사람의 재능에 맞게, 형편에 맞게, 상황에 맞게 맡기실 것입니다. 주님의 뜻을 잘 분별하여,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는 청지기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왕이면, 책망보다는 주님께 칭찬받는 일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인도라는 힘든 상황도, 하나님이 맡겨 주신 곳이라는 분명한 확신으로 받아들이고, 이 인도에 있는 동안 특별히 맡기신 주님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우리를 한 교회로 불러서 함께 있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여, 우리 교회에게 맡기신 일을 우리가 함께 이루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협력하여, 주님이 맡기신 일을 하는 것을 더욱 기뻐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이기에 하나님이 이 교회를 통해 일하고 싶어 하시는 일이 있으시기 때문입니다.
(권면) 성탄절에 정말 처음으로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정말 뒤에서 새로 오신 분들을 세다가, 그냥 복잡하고, 교우들이 정성껏 준비한 행사에 집중하려고, 더 이상 세지 않았습니다. 많이 오셨습니다.
우리는 그냥 준비하고, 웃고, 재미있게 지냈는데, 그 날 참석하신 GSS 의 류정숙 선교사님은 너무 많은 치유를 받았다고 합니다. 첫째는 GSS 사역을 하다가 인도인들과만 있다가 특별히 동역자인 박선희 선교사님이 병으로 돌아가시고, 전상희 선교사님도 한국에서 병원 진료를 받느라, 혼자 지내고 있는데 많이 힘들다고 합니다. 박선생님이 계신 방에는 무서워서 잘 못들어 간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인교회 교우들이 많이 모여서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치유가 되었다고 합니다. 둘째는 GSS에서 여러 일을 혼자 담당해서 되어서 많이 지쳤었는데, 우리 교회는 사역자는 목사님하고, 사모님 밖에 안 계신데, 모든 공연 준비와 행사들, 교회 예배와 정리들, 식사 준비와 여러 일들을 교인들이 알아서 척척해주는 것을 보고 더 은혜를 받았다고 합니다.
(공연을 하다가 마이크가 없으면 마이크를 가까이 대 주고, 공연 중에 컵을 떨어뜨리면 주워주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밤샘을 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장소를 제공하고, 식사와 간식을 제공하고, 찬조하신 집사님들에게 일일이 찾아가서 인사를 하는 청소년들...,)
2016년도에도 하나님이 세우신 우리 교회를 위해서 하시고 싶으신 일들이 많으십니다. 개인적으로 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우리가 힘을 모아서,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에 맡기신 일을 잘 감당하는 것은 더욱 주님께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결단하면서 함께 맡겨주실 일에 감사하고, 충성하기를 다짐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잘 분별하여, 주님께서 결산하실 날에 칭찬과 상급으로 기쁜 모습으로 주님을 만나는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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