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2일 마태복음 4:17-22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
우리가 성경을 읽으면서 예수님의 삶을 보게 될 때, 우리는 예수님의 발걸음이 ‘만남’을 위한 발걸음으로 이 땅에서 사셨음을 보게 됩니다. 신약성경의 사복음서를 다르게 표현한다면, ‘예수님이 만난 사람들,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 라고 표현을 해도 될 만큼 예수님은 참으로 많은 만남을 가지셨습니다.
초기의 사역들 가운데에는 병든 자들을 많이 만나 주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늘 만나 주셨고, 삭개오와 같이 당시 사회에서는 매국노로 취급 받는 세리장도 만나 주셨고, 남편이 다섯이나 있어서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던 사마리아 여인도 만나 주셨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어린아이들을 만나기도 하셨고, 니고데모와 같은 고위 지도자들도 만나셨고, 부자청년이 찾아올 때도 만나 주셨습니다. 사람을 가리지 않고 만나 주셨습니다.
늘 만남의 자리에 계셨고, 항상 이 만남의 삶을 사셨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주님을 만난 사람들이 보여 준 분명한 변화가 있었는데, 그들의 삶이 변했다는 것입니다. 지난번에 이용규 선교사님이 전해 준 말씀 가운데, “사람들 간에 만남을 가져도 뭔가 변화가 있고, 사람이 생각에 잠기게 되는데, 전우주적인, 전능자를 만나는데, 변화가 없겠냐고.., 만약에 변화가 없다면 그것은 제대로 주님을 만나지 못한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정말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분명한 삶의 방향을 바꾸고,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제대로 만난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서 살던 삶을 과감하게 버리고 주님을 쫓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기를 위해서 살던 삶은 이제 예수님을 만난 뒤에는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뒤에는 분명한 인생의 목적과 방향이 정해지게 됩니다. 그러니 그 이전의 것이 아무것도 의미가 없어집니다.
예수님을 제대로 만나면, 우리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분명하게 인식을 합니다. 우리가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분명하게 알게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예수님은 인생의 분명한 목적과 방향을 모르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매일 매일의 삶 가운데 ‘만남’의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이처럼 ‘만남’은 예수님이 이 땅에서 너무나 중요한 사역이셨기 때문에 이 일을 위해 모든 일에 우선순위를 세우시고, 이 ‘만남’을 가지셨습니다. 항상 예수님은 이 일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본문도입) 오늘 우리가 읽은 마태복음에서는 제자들을 만나시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 주십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는 두 그룹의 형제들을 만나십니다. 베드로와 안드레 형제를 부르시고, 야고보와 요한 형제를 보고 부르십니다. 이들을 부르신 곳은 갈릴리 해변에서 어부의 일을 하던 평범한 사람들이였습니다. 올해 4월에 이스라엘 갈릴리 호수를 방문했었는데, 인도에서 살다보니, 사실 갈릴리 호수가 너무 좋았습니다. 탁 트인 바다와 같은 넓은 호수이고, 최근에는 많은 호텔들이 들어와서 성지 순례객들을 맞이해서, 아주 좋은 휴양지로 변했습니다.
제가 함께 동행 했던 분 가운데 인도에 오셨었던 손달익 총회장님께 이야기를 했습니다. 총회장님께서 이스라엘에서 공부를 하셔서 성지에 대해서 좀 많이 아십니다.
“제가 성지순례가 처음이라 좀 당황 되는게 몇가지 있는데, 예수님이 좋은데서 사역하신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여기는 호수라 생선도 많고, 시원하고, 경치도 좋고, 좋은데, 예수님이 인도처럼 척박한데서 사역 안하시고, 좋은데서 사역하셨네요?” 라고 물었습니다. 총회장님이 바로 답변을 해 주셨는데 “그 당시에는 인도가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지역이고, 여기는 아주 시골 촌 동네야....”
이스라엘에서도 당시의 중심지는 예루살렘이지 이곳은 정말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곳입니다. 희망도 없고, 쓸 만한 인재도 없고, 하류 계층의 백성들이 모여 사는 곳이였습니다. 제대로 배우기도 어려운 그냥 별 볼일 없는 동네였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만난 어부들은 어떤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사회적으로도 어떠한 지위를 확보하거나 영향력이 있던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그들을 찾아가서 만나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나중에 예수님의 제자로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적인 인물이 됩니다. 비록 그들은 어부였지만, 예수님을 만나고, 그들도 그들의 분명한 삶의 목적이 생기고, 그리고 이 세상에 살면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게 된 것입니다.
오늘 성경에 기록된 이 짧은 두 그룹의 형제를 만나주신 예수님의 이야기는 비록 4절 정도로 기록이 되어 있지만, 이들이 나중에 예수님의 제자로서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주었는지,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작은 만남이 엄청난 큰 만남으로 이어지는 길목이 되어집니다.
저는 처음에 인천에 있는 한 전문대학에 진학을 했습니다. 청소년기를 공부에 우선순위에 두지 못하고, 상황파악을 잘 못해서, 고1이 되어서야 제대로 마음먹고 공부를 시작해서 고등학교 때는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고3때 겨우 겨우 공부해서 간 곳이 인천에 있는 한 전문대학이였습니다. 과도 제대로 선택을 못했습니다. 대학을 가는 것이 자랑스럽지 못했고, 왠지 4년제 대학에 다니는 친구들과 다른 이류인생을 사는 것 같은 마음이 들었고, 늘 서울에서 살고,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처음으로 밟은 인천은 매우 촌스러워보였고, 제 자존심도 많이 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학교의 첫 수업 시간 전에 그 10분이 제 인생에 있어서 그렇게 큰 변화를 줄 만남일지는 당시에는 몰랐었습니다. 수업 전에 동아리 소개를 하는데, 한 여학생이 들어와서 칠판에 “한국 대학 생선교회” 라고 적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교회를 소개하는데,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그 학생이 소개하는 그 모습 가운데 뭔지 모르지만 생기가 느껴졌습니다. 너무나 확신에 차서 예수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저는 사실 인천이라 바닷가가 가까워서 대학생들이 생선을 많이 먹는 동네라 생선교회라고 이름을 지은 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한국대학생 선교회인데, 제가 잘못 읽은 것이였습니다.
아무튼 이 모임에 찾아 갔습니다.
거기서 소개 받은 사영리라는 작은 전도책자를 받고, 집에 오는 길에 심심해서 그 소책자를 펴서 읽었습니다. 그 책자의 10페이지 정도에 가면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는 것에 대한 질문이 있는데, 예수님은 “우리를 위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시고,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지방 전문대를 다니던 저에게 그 누구도 제 삶에 놀라운 계획이 있다거나, 풍성한 삶이 시작될 거라는 이야기를 누구도 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류 아니면 삼류 인생으로 생각하던 저에게는 그 문장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시며 당신을 위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버스 안에서 그 사영리 소책자가 시키는 대로 기도문을 읽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문이였습니다.
그리고 계속 그 모임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수련회를 가서 더욱 깊게 우리의 삶의 방향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삶의 방향을 분명하게 예수님을 위해서 사는 방향으로 맞추고 살게 되었습니다.
군대를 가서도 그렇고, 계속 공부를 하는 상황에서도, 분명한 목적과 방향이 정해졌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목회자로 선교사로서 살게 되었습니다.
만약에 그 때, 대학교 1학년 첫 수업 전 그 선배의 10분의 교실 방문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10분도 안 되는 시간이였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만남을 가진 시간이였다고 지금도 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까지 수 많은 만남들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우리 인생에 중요한 만남들이 시작되는 것은 아주 작은 만남으로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제 GSS의 박선희 선교사님이 주님의 품으로 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2011년 6월 26일 저희 교회가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같은 교단이셨던 GSS의 전상희 선교사님이 저희 교회에 창립예배에 참석해 주셨습니다. 우리 교단의 교회가 생긴다고 너무나 좋아하셨고, 오셔서 뭐 하나라도 도울게 없나해서, 주보를 나눠주시고 싶다고 하시면서 도와 주셨습니다. 손님 맞느라 정신이 없었을 때, 맡은 일은 없으셔도 저희 예배가 다 끝날 때까지 가지 않으시고, 짐 정리하는 것을 다 지켜 봐주시고, 같이 떠나셨습니다.
그리고 6개월 정도가 지나서 한국에서 처음으로 저희에게 비전트립팀이 온다고 해서 GSS를 방문을 했습니다. 지금보다 더 열악한 GSS 교실에는 벽은 아이들의 감지 않은 머릿기름으로 기대고 앉아서 페인트가 다 벗겨졌었고, 책 걸상이 없이 다 작은 스티로폼 위에 앉아서 공부를 했습니다. 몇 명의 인도 선생님들, 그리고 전상희 선교사님과 같이 일하시는 박선희 선교사님을 처음 만났습니다. 전상희 선교사님이 50대 후반이셨는데, 박선희 선교사님은 40대 초반이셨습니다. 좀 더 젊으시기에 학교 행정들을 많이 담당하셨고, 아이들 지도하시고, 인도 학부모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항상 나누고 계셨습니다.
그 후 함께 사역을 했습니다. 다른 이들에게는 잘 오픈하지 않은 GSS를 우리 교회에는 특별히 오픈해 주시고, 함께 동역을 했습니다. 우리 교회도 방문하시고, 때로는 우리를 격려하기 위해 오셔서 저희가 대접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저희를 대접해 주고 가셨습니다.
2년 정도 지나서 두 분 모두 암에 걸리셨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두 분다 치료를 받으러 가시는데 저희를 찾아오셔서 “1년 정도 암 치료를 위해 학교를 비우는데 목사님 위급한 일이 생기면 좀 부탁을 드릴께요”라고 이야기를 하시고 가셨습니다.
한국에 방문을 해서 두 분이 계신 병원 심방을 했습니다. 어려운 위기를 넘기고, 암을 이기기 위해서 힘들었던 이야기들, 여자 선교사님들이신데, 병을 이겨내려고 처음으로 개고기도 먹었다고 하시면서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그냥 다 받는 항암치료인줄 알았는데, 그게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지를 그 때 알았습니다. 머리가 다 빠지셔서, 모자를 쓰고 맞아 주셨던 모습들.....그리고 다 치료를 받고, 인도에 오셨을 때의 모습들, 그리고 박선희 선교사님은 다시 재발이 되셨습니다. 그 힘든 치료의 과정을 다시 반복하기 싫다면서 자연 치료 방법으로 마음을 정하셨습니다. 만약 치료를 받으러 가면, 한국에서 쉬는 선교사를 누가 후원하겠냐고, 후원이 중단이 되어서 GSS 사역이 중단 될 것 같은 위기감으로, 그냥 인도에 계시겠다고 결정하셨습니다.
작년 이 맘 때부터 준비한 GSS 성탄 축하 행사는 지역 주민 500명 정도를 불러서 성대하게 했습니다. 교사들 가운데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힌두교인들도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선교사님이 돌아와서 자신들의 자녀들을 가르쳐 주어서 너무 고맙고, 한국의 비전트립팀이 GSS를 방문하면, 늘 울면서 한국 그리스도인들이 너무나 고맙다고, 힌두교인들은 왠만해서는 잘 울지 않는데, 선교사님들과 델리한인장로교회와 한국에서 오시는 팀들의 사랑에 감사하다고 울었습니다. 작년 성탄 축하 때 박선희 선교사님이 학생들과 펀자비 춤을 추셨습니다. 추운 인도의 겨울에 아퍼지는 몸을 경험하면서, 두렵다는 심리를 이야기 해 주셨는데, 그 몸으로 인도 학생들과 펀자비 춤을 추었습니다.....
그리고 20일 전에 갑자기 나빠진 몸이 되었다고 오셔서 심방해 달라고 하셨던 모습들, 그리고 한국으로 가시기 전의 모습들, 그리고 어제 연락을 받기까지 4년 정도의 만남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제는 이 세상에서의 만남은 더 이상 가지기 어렵습니다.
2011년 그 겨울 첫 만남 이후의 4년간의 만남을 통해, 많은 이야기들이 쌓여 있습니다. 두 분 선교사님들이 고생을 하시고, 또 신임 선교사님이 오시고, 특히 지난번 한국으로 가시기 전에 초췌한 모습으로 공항출국장으로 휠체어로 타고 가시던 모습을 겪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비록 내일 장례식을 치루는 상황이 되지만, 저희가 인도에 와서 가장 보람 있던 만남중에 하나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만약 그 만남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를 생각합니다. 너무나 귀한 만남을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셔서, 함께 고민하고, 함께 겪었던 시간을 생각하게 됩니다.
최근에 인터넷에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병상에서 쓴 글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지금 병들어 누워 과거 삶을 회상하는 이 순간, 나는 깨닫는다, 정말 자부심 가졌던 사회적 인정과 부는 결국 닥쳐올 죽음 앞에 희미해지고 의미 없어져 간다는 것을...내 인생을 통해 얻는 부를 나는 가져갈 수 없다. 내가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사랑이 넘쳐나는 기억들뿐이다”라고 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추구했던 삶과는 다른 길이였지만, 박선희 선교사님이 이 인도 땅에서 마지막까지 따뜻한 마음으로 섬겼던 인도, 그리고 인도의 선교사님들과 우리 교우들의 사랑을 받으며 떠난 그 마지막 발걸음들, 그리고 선교사님을 기억하고 기도했던 간절한 기도의 소리를 들으며 주님에 품에 안기신 선교사님의 삶은 비록 짧았지만, 행복한 사랑으로 가득 찼었습니다. 우리도 만남을 통해서, 그 시간들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만나는 하나님 안에서의 만남은 모두가 축복의 만남의 시작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축복 가운데 하나가 이 만남의 축복입니다.
사람들은 이 축복의 만남이 얼마나 우리의 인생이 변화를 주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냥 지나쳐 버리는 경우도 많고, 나중에 뒤늦게 후회를 하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우리 인생에서 하나님께서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해 주셔서 만나는 모임은 그러기에 너무나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너무나도 잘 아셨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게 여기신 것이 ‘사람들과의 만남’이였습니다. 잃어버린 양을 찾듯이 이 세상에서 목적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길이 되어 주셔서 그 길이 참된 길임을 알려 주셨습니다.
한 번 뿐인 우리의 인생이 낭비되지 않도록 우리의 삶에 찾아오셔서 우리를 만나 주십니다. 오늘 성경에 나온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당시 갈릴리 해변 깡촌 같은데서는 그 어떤 것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그곳에서 예수님은 그들의 인생에 가장 큰 변화를 줄 만남을 계획하시고, 그들을 만나 주셨습니다.
(적용) 예수님은 이 땅에서의 사역을 마감하시고, 다시 오시기 전에 이 세상을 떠나시면서, 우리에게 부탁을 하신 것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예수님을 만난 우리들이 예수님 대신에 잃어버린 사람들을 찾아가서 이 ‘만남’을 이어주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 주변에 아직도 예수님을 만나지 못해서 삶의 목적과 방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가서 이 예수님을 소개해 주고, 그들이 한 번 뿐인 이 인생에 방황하지 않도록, 예수님을 만나서 참된 삶을 살도록 우리가 사람들을 가서 만나라고 부탁해 주셨습니다.
제가 처음 대학교에서 만났던 그 만남, 2011년 GSS를 만났던 그 만남들....
오늘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이 아름다운 만남을 이어가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제가 나중에 안 일이였지만, 제 대학교 1학년 때 저희 강의실에 찾아오신 분은 제 1년 선배입니다. 그런데, 그 분이 신앙심이 아주 깊거나 큰 신앙의 경지를 경험하고, 오신 것이 아니였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대학교 와서 처음 예수님 믿었고, 믿은 지 1년도 안되는 분이 그 날 그 강의실에 배정을 받아서 저희 교실에 찾아왔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믿는 자들을 통한 축복의 만남을 너무나 너무나 기대하고 계십니다.
그 한 번의 만남을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사역이 너무나 많아서, 하나님은 항상 우리를 사용하고 싶어 하십니다. 우리 구르가온, 델리 주변에도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을 주님은 만나고 싶어 하십니다. 갈릴리 같은 깡촌은 아니지만, 삶의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로 말 못할 고민이 있으신 분들이 많으십니다.
사실 여기서는 마음의 문을 열기가 더 어렵습니다.
회사에 관계된 벽도 있고, 2-3년 후에 귀국을 하기에 임시로 거주하는 느낌이라, 외부인들과 구지 관계를 가지지 않으려고 마음의 문을 꽁꽁 잠근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교회나 교인들에게 상처를 받아서 마음의 문을 잠그고 계신 분도 계십니다.
어떤 분은 정말 말 못할 고민으로 문을 닫으신 분들도 계십니다.
그들의 삶을 너무나도 잘 아시는 주님은 그들을 찾고 싶어 하십니다.
그들이 참되게 예수님을 만나서, 인생의 분명한 목적과 방향을 발견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그 만남을 우리를 통해 진행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움직이기를 원하십니다.
너무나도 아름답고, 멋진 드라마를 우리를 통해 그 만남의 스타트를 시작하고 싶어 하시는데, 우리가 주님의 마음을 알고 움직여야 합니다. 예수님이 3년이라는 짧은 생애동안 이 만남을 위해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사셨듯이, 우리의 삶에서도 이 만남이 이어지기를 기대하십니다.
오늘 혹시 여러분이 그 사람이 되고 싶지 않으십니까?
제가 대학교 1학년 때 예수님께로 인도해 주신 그 선배처럼...
우리를 GSS와 연결해 주시 위해 오셨던 선교사님들의 그 첫 발걸음처럼....
나중에 우리가 돌아볼 때 “그 귀한 만남을 통해 내 인생에 아름다운 역사가 시작이 되었지..”라고 이야기 할 때 떠오르는 그 귀한 사람으로 살고 싶지 않습니까?
복음전도자였던 바울 사도는 신약성경의 여러 서신서에 우리들에게 이야기를 해 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전도자가 받을 상급이 반드시 있다는 것입니다. 영적인 진리를 많이 알고, 경험하고, 하나님을 위해 사역한 사도 바울이 성도들에게 표현한 내용을 보면, 이 전도인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상급이 크다라고 이야기를 해 주고 있습니다.
전도하는 자는 그의 이름이 하늘나라 생명책에 기록되는 것과 아울러 상급으로 많은 면류관을 받는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바울사도의 삶은 이것이 너무나 귀한 일임을 알았기에 이 일에 온전히 헌신을 했습니다.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의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니라" (살전 2:19-20) 라고 했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부탁하신 이 일....
이 아름다운 만남을 위한 축복의 통로로 우리가 쓰여지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교회가 그 축복의 통로가 되어지기를 원합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주일은 대강절입니다.
주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교회적 절기입니다. 세상은 이 귀한 절기를 산타클로스와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으로 진정한 성탄절의 중심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위해 그 어떠한 축하 선물보다, 우리도 바울 사도처럼, 우리 주위에 한 영혼을 주님께 연결해 드리는 가장 큰 기쁨의 선물을 주님께 드리기를 원합니다.
주님께서 제일 많이 이 땅에서 행하셨고, 부활하셔서 우리에게 유일하게 부탁하신 일인데, 우리가 제일 중요한 것은 안하고 다른 것 했다고, 그것 대신에 다른 것 했다고 변명하기에는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우리 주님을 정말 사랑하신다면, 우리 주님이 제일 좋아하시고, 제일 많은 부탁을 하신 그 일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일 다 하고, 주님께서 부탁한 일을 뒷전으로 하면, 우리 주님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리고 한 해가 가기 전에 우리가 한 번은 이 일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올해가 가기 전에 우리가 우리의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다가가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 분들이 새로운 2016년에는 이 믿음의 생활을 시작하도록 우리가 기대하고, 기도하면서 우리의 이웃을 주께로 돌아오도록 힘쓰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우리 인생의 삶 전체가 아름다운 만남의 축복을 경험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어지기를, 우리의 자녀들이 그 길을 경험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오늘 두 형제를 만나 주신 예수님..이 땅에 계시는 동안 우리를 만나 주시기 위해 힘쓰셨던 예수님...우리에게 이 위대한 만남을 이어가라고 하신 주님의 부탁을 기억하며, 올해가 가기전에 그 믿음의 만남의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 축복의 통로로 사용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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