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가장 최초의 미나레트이며 가장 높은 건물 유례이다. 밑부분의 직경은 14.5m이며 전체 높이 73m이다. 밑이 가장 굵으며 위로 올라가면서 점차 가늘게 되어 중간에는 5개의 발코니가 설치되어 있으므로 전체는 6층의 탑 건물로 되어 있다. 평면을 원형으로 하여 중간 부분에 발코니를 설치하고 상부에 올라가면서 점차 가늘게 만든 이 미나레트의 건축형식은 이란 지방에서 아프가니스탄을 거쳐 인도에 전해진 것이다. 그러나 쿠틉 미나르의 제1층은 외벽 표면이 원형과 직각형이 계속하여 교차되면서 원형 평면을 형성하였으며 제2층은 원형만이 연속되고 제3층은 직각형만이 연속되어 원형 평면을 이루고 있다.
제1층의 평면 형태는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가즈니의 미나레트 하반 부분의 성형(星形)평면과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제3층까지 적색사암으로 되어 있으나 제4층과 5층의 외벽은 백대리석으로 평활하게 마감되어 있다. 이같이 변경된 것은 벼락을 맞아서 파괴된 것을 1368년경 수리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각 층마다 발코니 밑부분과 벽면 중간에는 3~4개의 띠를 형성하게 아라베스크 문양 장식을 만들었다. 이 미나레트는 한편으로 아이바크 장군의 인도 정복과 승리를 기념하는 탑이었다.1)